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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07 우리 몸의 컨트롤타워, 뇌_163
본능부터 기억까지, 뇌가 다 한다 ㆍ 뇌 노화, 막을 수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 ㆍ 시냅스는 우리의 인격과 운명을 바꾼다 ㆍ 뇌졸중, F.A.S.T를 기억하라 ㆍ 오메가3가 알츠하이머를 늦춘다

08 섭생의 최전선, 위와 식도_181
가슴 통증,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 ㆍ 위산과다와 위산부족, 쉽게 구별하는 법 ㆍ 위장 증상을 절대적으로 믿지 마라 ㆍ 한국에서 유독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
나이를 먹다 보면 이곳저곳 아픈 곳이 늘어납니다. 젊었을 때 는 전혀 이상 없었는데 마흔 넘어 쉰이 되면 정말이지 안 아픈 곳 이 어디 있을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 혈당이니, 콜레스테롤이니 하는 수치도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기 시작하고, 몸은 늘 무겁고 피곤하지만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래서 좋다는 영양제도 쟁여두고 꾸준히 먹어봅니다. 가끔은 TV 프로그램을 믿고 영양제를 여러 번 바꿔서도 먹어봅니다. 하지만 문제는 마음만 잠시 편안해질 뿐 별로 나아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영양제의 효과가 없었을까요? 아니면 운동을 안 해서일까요?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아서일까요? 회사 일로, 자녀들 문제로 머리가 아파서였을까요? 답은 ‘모두 다’입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몸을 너무도 모른다는 사실 입니다. 우리 신체가 가진 기능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자신에 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몸이 보내는 구조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병을 키우는 것입니다.
pp.8-9 ‘우리는 몸을 너무 모른다, 그래서 몸이 아프다’

미국에서는 뇌졸중을 빨리 발견하기 위해, 이러한 증상들을 줄인 ‘F.A.S.T’라는 단어로 일종의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F는 face(얼굴)의 첫 글자로 “이~ 하고 웃어보세요.” 했을 때의 얼굴 근육 상태를 확인합니다. A는 arms(팔)의 첫 글자입니다. “팔을 들어보세요.” 하며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는지 확인합니다. S는 speech(말)의 첫 글자로 대화를 시도하면서 발음 상태를 확인합니다. 마지막 T는 ‘time to act’의 뜻으로, 이 중 한 가지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로 향하라는 뜻입니다. 굳이 줄임말로 캠페인까지 하는 이유는, 이런 증상이 있어도 그 것이 뇌졸중 초기 증상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이나 된다는 통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증상은 잠깐 왔다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판단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 3명 중 2명 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결정에 의한 것입니다.

공복과 관련해 ‘오토파지(autophagy)’라는, 생소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이 있습니다. 오토파지는 세포 내에 더 이상 필요 없어진 구성 요소나 세포 소기관을 분해해, 다시 에너지원으로 재생산하는 프로세스입니다. 그리스어로 ‘자기’를 뜻하는 ‘auto’ 와 ‘포식’을 뜻하는 ‘phagy’를 합친 말로 ‘스스로 먹는다’는 뜻입니다. 즉, 세포에 떠도는 단백질 쓰레기들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공복에 영양소 공급이 중단되어도 어느 정 도 우리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오토파지 덕분입니다. 이러한 자가포식작용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 은 매우 오래된 일이지만, 오토파지의 정확한 자가포식작용을 규명해낸 사람은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입니다. 이 주제로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타기까지 했으니, 충분히 검증된 이론입니다.
세포 내 청소부 역할을 하고 있는 오토파지는 우리 몸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손상되고 노화된 단백질과 세포 소기관들을 꾸준히 분해합니다. 그리고 일정량은 다른 곳에 재활용합니다. 특히 우리 몸의 항상 성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일어나고 있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더욱 활성화됩니다. pp. 267-268 ‘잘 먹고 제대로 마시는 것, 섭생’

영양제를 여러 가지 먹다 보면 종합영양제에 들어 있는 성분과 따로 먹고 있는 마그네슘, 비타민B 등이 겹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거 괜찮을까요? 사실 이렇게 영양소가 겹치는 경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보통 알고 계신 것이 아마 ‘일일권장섭취량(RDA)’일 텐데요. 섭 취권장량에 크게 매몰돼 있다 보니 섭취권장량을 넘어가면 문제 가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권장량을 결정한 영양학자들의 소견은 ‘최소한’ 이 정도는 먹어야 결핍증이 생기지 않는다는 표현일 뿐입니다. 쉽게 말해 결핍이 생기지 않는 최소량이라는 말입니다. 세포 기능이 최적화되는 권장량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적정 섭취량(ODA)’입니다. 그래서 RDA와 ODA는 영양소 용량에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B1의 RDA는 약 1mg 으로 되어 있지만 ODA는 약 50~100mg입니다. 비타민 B1은 그 만큼 많이 먹어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세포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용량이라는 말입니다. pp. 303-304 ‘병을 막는 지원군, 영양제’ 닫기
출판사 서평
우리는 우리 몸을 너무 모른다
그래서 아프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몸은 늘 무겁고 피곤하다. 이렇게 몸의 ‘마이너스 변화’를 느낄 때,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할까? 아마도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찾고 안 하던 운동을 알아볼 것이다. 이런 것들은 잠시 마음의 위안만 될 뿐, 근본적으로 몸 상태는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우리는 우리 몸을 너무 모른다. 잘 모르니 뭐가 필요한지 모르고, 몸이 보내는 신호도 듣지 못해 병을 키운다. 우리 몸은 수많은 장기와 뼈, 근육, 뇌 등이 모여 네트워크를 이룬 시스템이다. 몸의 어디 하나가 잘못된 것이 아 니라, 이들의 상호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할 때 아픈 곳이 생긴다. 이런 우리 몸을 제대로 모르다 보니, ‘영양제 한 알’로 또는 ‘일주일에 1~2번 겨우 한 운동’으로 건강 면죄부를 얻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정작 몸이 진짜로 필요한 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이동환 원장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했다. 질병은 없지만 완전히 건강하지도 못한 몸으로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수많은 ‘정상 환자(?)’들이 앞으로 50년 이상 더 써야 할 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최대한 아껴 쓸 수 있도록 말이다.

바이러스, 질병 그리고 노화로부터
이기는 몸

이동환 원장은 ‘대한민국 기능의학 1세대’다. ‘기능의학’이란, 질병의 증상 그 자체만 억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 인체 스스로 치유능력을 회복하도록 유도하는 학문이다. 쉽게 말해 우리 몸 각각을 개별의 부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다. 이 기능의학이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2000년대 초부터 이동환 원장은 이를 연구하고 국내 진료에 적용시켜왔다.
이 책 역시 ‘우리 몸은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각기 다른 기능을 하고 있지만 결국 ‘건강한 몸’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뛰는 신체 각 부분들은, 단순히 따로따로 존재하는 ‘부품’이 아니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하나씩 갈아 끼워 쓸 수 없고, 어느 한곳만 집중해서 관리한다고 몸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도 아니다.
총 세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보이지 않는 몸속 미시세계에서 출발해, 뇌, 심장, 폐, 간 등 주요 기관, 그리고 먹고 자고 숨 쉬고 움직이는 섭생까지 다룬다. 작은 점에서 시작해 전체의 그림을 한눈에 담아가듯, 작은 세포에 ‘줌인’된 시각은 서서히 ‘줌아웃’되며 우리 몸의 전체적인 흐름을 비춘다.
파트 1은 최근 건강관리 부분에 있어 최대 화두이자 필수 지식인 ‘면역력’부터 다룬다. 면역력은 대체 어떤 원리로 우리 몸을 방어하는지, 면역력을 강하게 또는 약하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바이러스에 대해 다른 면역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등, 대강 알고 있지만 확실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상식들의 윤곽을 잡는다. 이 외에 보이지 않지만 몸의 에너지와 노화, 신진대사 등의 열쇠가 되는 ‘세포와 미세염증’, 그리고 ‘호르몬’에 대해 이야기한다. 평소 신경 쓰지 못했던 몸속 ‘미시세계’의 이모저모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살펴보는 것.
파트 2는 우리 몸의 주요 기관들을 하나씩 훑어본다. 폐, 간, 심장, 뇌 그리고 소화계와 뼈, 근육…. 주요 기관들의 작동 원리와 또 각 기관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들, 그에 따른 전조증상과 몸이 보내는 신호 등을 알아차릴 수 있는 자가 진단법 등도 모두 담겨 있다.
파트 3은 잘 먹고 마시는 법, 현대판 영양실조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영양제’의 올바른 복용법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영양제의 득과 실,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인 ‘잠’과 ‘운동’에 관한 몇 가지 진실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주는 영향과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도 더했다.

천군만마보다 든든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건강서

세상엔 많은 건강서가 있다. 모르면 아픈 법. 건강 역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지식적으로 노력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므로 건강서를 가까이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태도다. 물론, ‘알지만 실천을 못하는 게 문제’라면 방법이 있다. 더 쉽고 더 정확하게 아는 것. 아는 만큼 보이고 ‘쉽게’ 아는 만큼 실천하게 된다. 쉽고 정확하게 습득된 인지와 학습은 믿음이 되고, 그 믿음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과정에 ≪이기는 몸≫은 실천으로 가는 잘 닦인 길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한 번 정독했다면, 이제는 곁에 두고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어보길 바란다. 또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보고 싶은 부분을 펴서, 이 책 밖으로부터 새로 접하게 된 정보들을 메모지에 써 붙여놓아도 좋다. 현재 몸 상태에서 해당하는 부분에 인덱스를 붙여놓고 숙지해야 할 부분을 강조해놓아도 좋다. 언제든 찾아보고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 책은 천군만마보다 든든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건강서로서 우리를 ‘이기는 몸’의 진정한 주인으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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