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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은보 대표인 옥성호씨는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를 설립한 고 옥한흠(1938~2010) 목사의 장남이다. 2007년 이후 기독교를 주제로 스무 권 가까운 책을 낸 저술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신의 변명에서 히브리성경(구약)의 단순하고 명쾌한 교리가 기독교를 창시한 바울의 영향으로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기독교 교리로 바뀌었다면서 “신약성경은 궤변과 왜곡으로 가득 찬 텍스트”라고 썼다. 최근작에서는 기독교인 대부분이 철석같이 믿는 예수의 ‘몸 부활’을 도마 위에 올렸다. 지난 22일 서울 교대역 근처 카페에서 저자를 만났다.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게 부활에 관한 과학의 판단이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에게 예수 몸 부활에 대한 믿음은 진짜 그리스도인인지를 가르는 리트머스 종이와 같다.
<부활, 역사인가 믿음인가> 표지
저자는 신약에서 찾은 부활에 대한 사도 바울의 언급과 4대 복음서 내용의 어긋남을 파고들며 부활은 객관적 증거가 전무한 픽션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신약의 가장 초기 저자인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몸 부활을 목격했다는 예수 제자들을 만났다. 그런데 왜 바울 서한에는 기독교의 중대 사건인 부활이 그렇게 간략히 다뤄지고 있나? 바울 서신 뒤 나온 4대 복음서도 뒤에 나온 텍스트일수록 몸 부활 내용이 풍성하다. 그 이유는?’ 저자는 이런 의문에 기초해 기독교가 말하는 부활의 증거들을 하나하나 논박했다.
“미래의 부활을 믿는다는 신앙고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지금’이 풍성한 생명을 품은 순간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자가 책 머리말에 쓴 문장이다.
저자의 첫 책은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2007)이다. 한국외대 노어과를 나와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따고 한국 아이티업체의 미국 지사에서 일하던 시절이다. “2007년에 누군가 몸 부활을 부인했다면 제가 사람으로 보지 않았을 겁니다. 어려서는 제가 행여나 목사가 된다고 할까 봐 말렸던 아버지가 제 첫 책을 보고는 ‘내가 너를 잘못 봤다. 지금이라도 벤처 집어치우고 목사가 돼라. 너한테는 하나님이 주신 (목사) 달란트(소질)가 있다’고 하셨죠.” 그의 부친은 2003년 담임목사직을 내놓고 은퇴했다. 옥 대표는 아버지가 병마에 시달리던 2009년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기독교에 대한 생각이 바뀐 계기를 묻자 그는 “책을 쓰기 위해 공부하면서”라고 답했다.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E.P 샌더스의 역사적 예수라는 책을 2008년에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려서 성경을 보며 가장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게 예수가 세례요한한테 세례를 받는 장면이었죠. 목사가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집사한테 세례를 받지는 않거든요. 책을 보고 후대 복음서로 가면서 세례받는 장면이 계속 수정된다고 걸 알았어요. 맨 나중에 나온 요한복음에선 예수가 세례를 받았다는 내용이 아예 사라졌어요. 저한테는 너무 심각한 문제였죠. 그걸 보면서 성경을 보는 눈이 완전히 바뀌었죠.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게 보였어요.”
종교가 원래 객관이나 이성과는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이렇게 답했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달리 근거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역사성을 따지죠. 보수적 신자들은 지금도 지구 역사를 7천년이라고 해요. 창세기 아담부터 쭉 따지면 그렇다는 겁니다. 거기에 다른 주장을 하면 원수가 됩니다. 그런데 성경 내용 중 역사성을 가장 따지는 게 부활입니다. 바울이 그랬거든요. 부활이 엉터리이면 기독교인들이 가장 불쌍한 인간이 된다고요. 바울은 헬레니즘 철학에 빠져 몸은 감옥이라고 봤어요. 예수가 몸에서 벗어나 부활했다고 본 거죠. 영혼 부활입니다. 그런데 후대 복음서에서 몸 부활로 바뀌었어요.”
그가 보기에 기독교는 출발부터 정치적이다. 그가 “지금 한국 기독교는 기독교 본연의 모습을 찾았어요. 2천년 전 로마 시대 기독교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죠”라고 말하는 이유다. “복음서가 쓰인 시기에 유대 민족은 로마를 상대로 3번 전쟁을 했어요. 그때 로마가 유대 민족 전체를 말살했죠. 그런데 성경을 보면 평화롭기 그지없어요. 복음서에는 로마란 말도 나오지 않아요. 요한복음 11장에 딱 한 번 나와요. 로마 군인도 그냥 군인이라고 해요. 로마인은 매우 착하고 유대 민족은 악하게 그립니다. 로마에 잘 보여 로마 제국에 편입하고 싶어서죠.”
벤처 접고 12년간 기독교 저술 20여권
지난해부터 ‘교리’ 의문 제기하는 책도
최근 ‘부활, 역사인가 믿음인가’ 출간
“한국은 2천년 전 초기 기독교 상태
원래 정치적이었던 로마시대로 회귀”
‘도덕 수준 비해 영향력 과다’ 비판
그는 부친이 별세하고 2년간 사랑의교회 산하 국제제자훈련원 출판본부장으로 일하다 2013년에 나왔다. 기독교를 주제로 논쟁적인 책을 내고는 교회 개혁파 신도들과도 거리를 두고 있단다. “(개혁파 신도들이) 예수 믿는 오정현 편을 들겠어요. 교리에 의문을 다는 옥성호 편을 들겠어요. 서로 불편해 연락하지 않고 있어요.”
목회자 옥한흠의 트레이드 마크는 ‘제자훈련’이다. 우리 모두 작은 예수가 되자는 가르침이다. “요즘 사랑의교회를 보면 제자훈련의 본모습보다는 제자훈련의 국제화에 치중하는 것 같더군요.”
제자훈련을 두고 이런 말도 했다.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의문도 들어요. 제자훈련은 성경에 나온 예수의 모습처럼 선하고 의롭게 살자는 것이죠. 그런데 예수에 대해 역사적으로 확실한 점 하나는 로마에 항거해 반역죄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태어나고 활동한 갈릴리는 요즘 한국의 광주 같은 곳입니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반로마운동을 했어요. 일본강점기 독립운동가처럼요. 그렇게 따지면 70, 80년대 불의한 정권에 항거한 사람들이 예수의 삶을 산 것이죠. 정통 기독교인이었던 부친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셨어요. 제가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던 6·10 항쟁 때도 권력에 순종하라고 하셨거든요. 바울이 로마서 13장에서 모든 권력에 순종하라고 했어요. 노예도 주인에게 순종해야 한다고요.”
부친은 병석에서 장남에게 목회자가 될 것을 강력히 권했단다. “아버지 치료에 도움이 되려고 목사가 되겠다고 약속도 했고 신학교에 들어가려고도 했어요. 조금 더 사셨다면 아마 신학교에 갔을 겁니다.” 목회자가 되겠다고 실제 생각을 한 적이 있냐고 하자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 삶을 옆에서 보면서 목사는 자기를 부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딴 사람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어야 합니다. 아버지 삶이 그랬어요. 하지만 저는 그런 삶을 감당할 수 없었어요. 노력하면 아버지처럼 글도 쓰고 말도 좀 할 수는 있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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