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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역사 최고의 전성기.
이후 17왕조의 대를 이은 제18왕조의 하트셉수트는 소말리아와의 무역로를 열었으며, 투트모세 3세는 메깃도 전투에서 아시아 각국의 연합군을 격파하고 아시아(중동)의 시리아, 레바논 지역 등을 점령하여 신왕국의 전성기를 열었다. 제18왕조는 270년을 존속했으며, 특히 말기의 아멘호테프 4세(아케나톤)는 아톤신이라는 유일신을 믿는 종교개혁을 시도했으나 그의 죽음과 함께 이는 실패로 돌아간다. 투탕카멘이 바로 아케나톤의 후계자. 그 이후 110년간 이어진 제19왕조에서 람세스 2세 때는 최전성기로 유명하다. 오리엔트의 양대강자로 히타이트와 카데시 전투에서 맞붙기도 했다.
한편 람세스 3세 시기에는 인류 역사상 기록으로 남아 있는 최초의 '파업'이 일어나기도 했다. 람세스 3세의 장례신전을 짓는 공사 도중 노동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던 봉급을 주지 않자, 노동자들은 봉급을 주기 전에는 일을 할 수 없다며 파업을 벌였다. 이 파업은 성공했으며 노동자들은 밀린 봉급을 정상적으로 받았다.
3.7. 제3중간기와 고대 이집트의 종말(기원전 11세기~4세기, 제21~31왕조)[편집]
바다 민족 영향기에 이집트는 제21-22왕조의 하 이집트와 제23왕조의 상 이집트로 분열되었다. 이 혼란기에는 결국 바다 민족의 리디아와 누비아의 이민족 왕조가 들어섰다. 리비아 출신의 소센크 1세(제22왕조, 기원전 945~기원전 924년 재위)와 누비아 출신의 피예(제25왕조, 기원전 747~기원전 716 재위), 사바코(기원전 716~기원전 702년 재위)가 대표적 인물로 각각 하이집트와 상이집트 중심의 패권체제(+이집트 내의 주변 도시국가의 조공체제)를 일시적으로나마 유지시켰다. 이 시기는 오리엔트 지역에서 후기 청동기 문명이 붕괴한 시기로서, 이집트 역시 상당한 시간 동안 국력의 쇠퇴를 겪었다.
누비아 흑인 출신의 쿠시 왕조는 아시리아와 유대 지역의 패권 다툼에 나섰으나, 에사르하돈 왕의 침공으로 수도 멤피스와 하이집트 전역을 정복당했다. 이때 이집트의 왕이었던 타하르카는 남쪽의 룩소르로 피난갔다가 다시 수도 멤피스를 탈환했으나 에사르하돈 사후 그의 아들 아슈르바니팔이 아시리아의 왕으로 즉위해 다시 이집트를 정복한다. 그러나 아시리아가 원한 건 직할이 아닌 이집트 도시 소국들의 조공이었으므로 얼마 안 가 영향력에서 벗어났다. 쿠시 왕조는 멤피스의 회복을 꾀했으나 다시 빼앗기고 누비아의 나파타로 천도했고 이후 점차 영향력을 상실했다.
이후 철기 문명 시기로 진입하고, 기원전 7세기(664년)부터 말기왕조인 제26왕조(사이스 조, 상인왕조)로 약 140년간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아시리아의 입김은 사라지지 않았고, 아시리아가 사라진 직후 기원전 525년부터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에 완전히 복속(직할 통치)되었다. 이때 벌어진 그리스의 지원을 받은 반란도 실패로 돌아갔다. 페르시아에는 캄비세스 2세 같은 망나니도 있었고, 다리우스 대제와 크세르크세스 1세 휘하에서는 주요 영토로 여겨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이집트는 영토와 종교가 존중받았다. 그래서 이집트의 제27왕조와 31왕조는 아케메네스 왕가다.
이집트는 그리스의 성장과 페르시아의 쇠퇴에 따라 기원전 404~344년 아미르타이우스와 제28~30왕조가 짧은 독립기를 누리긴 했지만, 넥타네보 2세를 마지막으로 재병합 당했고, 그나마도 26년 뒤 다리우스 3세가 알렉산드로스 3세한테 망하면서 정복되어 헬레니즘 제국의 일부를 거쳐 마케도니아계인 프톨레마이오스 왕가로 넘어갔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기존 이집트와의 연속성을 주장하며 32왕조(헬레니즘 제국을 32왕조로 볼 경우 33왕조)라고 부르지만, 이때부터 이집트는 다양한 변화가 시작한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 사후 이집트는 로마 치하로 넘어간다.
4. 대중매체에서[편집]
고대 이집트가 워낙에 유명한 까닭에 고대 문명의 신비성 때문인지 각종 매체에 등장하며 그럴 때마다 역사가 제멋대로 왜곡된다. 또 미라와 피라미드, 스핑크스 때문에 온갖 기이한 생물체들이 살며, 세계의 운명을 결정지을 마법의 도구가 발굴되고, 크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들어선 이계처럼 묘사되는 등 오리엔탈리즘과 초고대문명설의 대표적인 피해 문명이다.
파라오(게임)에선 고대 이집트의 도시들을 건설하는 목표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
유희왕에서는 멀쩡히 정체가 밝혀진 18대 파라오가 이름 없는 파라오가 되고 일곱 가지 비보(秘寶)로 석판에서 마물을 소환해 외침을 막는 기괴한 오컬트 나라로 변질되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제 3부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숙적 DIO가 은거하고 있는 이집트로 원정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미이라 시리즈에서는 별의별 이상한 고대인과 고대 생물이 살고 있는 정신 나간 곳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집트 문명이라 하면 모랫빛으로 가득찬 무미건조한 건물들을 떠올리곤 하는데, 최근 발견된 바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는 알록달록한 벽화들로 가득차있었고,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역시 지금과 같은 모래색이 아닌 흰색 외장재로 둘러져 있어 실제 고대 이집트의 모습은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대 이집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한다. 벽화들이나 동상들이 풍화를 거치면서 색이 바래지거나 벗겨졌고 그래서 무미건조해진것이다. 한편, 이런 고대 이집트의 모습을 반영한 몇 안되는 작품이 바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과 이집트 왕자이다.
4대 문명의 발상지이자, 가장 유명한 고대문명을 갖고있는 만큼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에서 꼬박꼬박 개근 출전중. 문명 5에서는 불가사의 건설시 생산력 20% 증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황제 난이도 이하로는 사기 특성이지만 불멸자 이상의 난이도로 가면 과학력이 딸려서 이 생산력 20% 증가 혜택을 보기도 전에 다른 문명들이 상위 테크 불가사의를 뺏어가버린다.
시리어스 샘에서는 첫 작품이 고대 이집트였고, 3에서는 현대 이집트로 전체 줄거리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실제로도 유적지였던곳이 등장하지만 1에서는 대략적인 외관과 이름만 빌렸다. 3은 처음에는 카이로 시가지에서 시작하다가 유적지로 가는 구성이다. 3은 현지 취재를 한 등 어느정도 고증을 반영한듯한 모습도 있다.
대한민국의 워터파크인 오션월드와 롯데월드의 어트랙션 파라오의 분노가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제작되었다.
뚜렷한 개성이 있는 문명을 일구었기에 보드게임에서도 소재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경우가 태양신 라와 카멜 업.
[1] 여기서의 상하는 나일강의 상하류를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북쪽이 위로 가게 그리는 일반적인 지도에서는 지중해와 중동 지역에 가까운 윗부분이 하이집트에 해당하고(지중해에서 지금의 카이로까지), 카이로 남쪽의 고왕국 당시의 수도인 멤피스부터 지금의 아스완 댐 근처의 급류지역(First Cataract 라고 불리는 지역)까지가 상이집트에 해당한다. 거기서부터 남쪽으로는 당시에는 이집트 본토로는 안 쳐주었다고 한다.
[2] 사실 파라오라는 명칭이 대내외적으로 쓰인 때는 기원전 1500년을 전후한 중왕조 시기인데, 고대 이집트의 지배자=파라오라는 생각이 널리 통용되는 터라 그렇게 쓴다. 매머드는 북극해의 섬 몇몇에서 기원전 1700여 년경까지 생존했던 것으로 보인다.
[3] 참고로 기자의 피라미드가 건설된 시대는 이집트 문명이 시작 후 1천여 년이 지난 시기인데, 이 시기의 한반도는 북부지방이 청동기 시대에 막 돌입한 시점이다. 한국도 전 세계에서 청동기 시대가 가장 일렀던 지역(고대에는 한 문명의 영역에 속하는 지역이었다가 현대에는 다수의 민족 및 국가의 영토로 갈라진 지역이 있어 지역이라고 칭함)으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나라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집트의 문명이 얼마나 일렀는지 알 수 있다. 다만 고조선의 출발이 언제였는지는 한반도의 청동기 시대가 언제였는지보다는 중국 한족(漢族)계 문명이 아님이 분명하고 한반도 북부와 하나의 문명권을 이루는 요하-난하 유역의 문명 발달과 연관이 있다.
[4] 제정 이후 로마인들이 이집트에 관광와서 바가지가 너무하다는 불평을 한 기록이 많다.그리고 바가지는 지금도 여전하다
[5] 현대인이 보기에 콜로세움이 2천년 된 고대 유적이듯, 고대 로마인이 보기에 피라미드는 2천년 된 고대 유적이었다.
[6] 이집트가 최강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시기를 페르시아에게 점령당하는 시기로 상정할 경우. 사실 아케메네스 이전에도 아시리아와 힉소스와 쿠쉬왕국한테 정복 당했었다. 아케메네스 이후로도 헬레니즘 제국이, 그 이후는 로마제국이, 그 이후는 이슬람 제국이 계속 정복하여 이집트는 중세 아이유브 왕조 이전까지 쭉 지배당해다. 아이유브 왕조조차 따지고 보면 외래 정복왕조지만... 그러나 지배층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이집트라는 지역 자체는 항상 고대 지중해 세계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중세에도 이슬람 제국, 파티마 왕조, 맘루크 왕조에 정복되어 지배 당했지만 지역의 번영도 자체는 항상 무슬림 제국들의 중심지였고, 오스만 제국 시절에도 발칸반도와 아나톨리아 다음으로 중요한 영토였다. 현대의 이집트 역시 중동에서는 역량 있는 지역 강국 중 하나이며, 지금도 아프리카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강대국이다.
[7] 독일의 포츠담 기후연구소는 이 사막화가 BC 4000년경에 300년간 급격히 진행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8] 원래는 3400년경이 통설이었는데, 중간기에 존재했던 여러 왕국들이 같은 시기에 공존하기도 했다는게 밝혀지면서 300년이 늦어졌다.
[9] 1왕조는 자료가 부족하다보니 이 중간에 파라오 후보들이 몇 명 있다. 시대 미상인 경우도 많다.
[10] 이는 현대 고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플린더스 페트리(Flinders Petrie)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고고학자 에밀 부르구시(Emile Brugsch)가 태워 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프랑스와 영국이 고고학계에 자부심을 걸고 싸웠기에 이 사건이 과장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11] 각각 재위하기만 50년, 94년이었다. 페피2세는 특히 태조왕을 더해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인물이다. 여섯 살에 즉위해 '겨우' 99살에 죽었지만...여하간 존재 자체가 웬만한 왕조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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