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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ago

들어가며

01 새로 발견한 쾌락
발견된 쾌락ㆍ재배되는 쾌락ㆍ문명화된 쾌락ㆍ단련되는 쾌락ㆍ교환되는 쾌락ㆍ화폐화된 쾌락
02 대중의 쾌락
증기의 쾌락ㆍ우연의 쾌락ㆍ쾌락 패키지ㆍ달콤한 쾌락ㆍ도시의 쾌락
03 해방과 노예화의 쾌락
보상적 쾌락ㆍ해방적인 쾌락ㆍ쾌락의 대가ㆍ노예화의 쾌락ㆍ사슬의 연쇄 고리
04 악덕에 반대하는 행동주의
개혁의 논리ㆍ개혁의 한계ㆍ개혁의 분열ㆍ개혁의 혼란ㆍ마약 예외주의
05 악덕을 지지하는 행동주의
전시 상황ㆍ전후 쾌락의 메카들ㆍ디즈니 월드와 라스베이거스ㆍ악덕의 마케팅ㆍ곤경에 빠진 담배?ㆍ글로벌 자본주의, 초국가적 범죄
06 음식 중독
모르고 빠질 것인가, 알고 피할 것인가?
은밀하고 거대한 중독 사업에 관한 총체적인 보고서
우리는 중독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습관성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이 자신의 제품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제품들은 일상 속 생활화가 되어 고객이 중독되었음을 알든 모르든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스티븐 핑커가 ”우리 시대의 문장가“라 할 만큼 빼어난 필력을 자랑하는 작가이자 중독과 쾌락의 빅 히스토리를 수십 년간 연구한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오늘날 글로벌 대기업이 만들어지게 된 원인이 바로 사회에 만연한 중독 증상 때문이라 말한이 책은 변연계 자본주의(Limbic Capitalism)의 승리 연대기다. 변연계 자본주의의 중심에 있는 쾌락 판매업자들은 뇌에 단발적인 강력한 쾌락을 주어 파괴적인 나쁜 습관을 만드는 습관성 제품을 설계, 생산, 마케팅해서 전 세계로 보급한다. 또한 이 기업들은 종종 정부나 범죄조직과 공모하여 과도한 소비와 중독을 조장한다. 기술적으로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매우 퇴보적인 체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마약성 진통제, 설탕이 잔뜩 들어간 패스트푸드,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쉽게 인터넷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에서 변연계 자본주의의 성공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새롭고 습관적인 쾌락을 발견하고 개선하며 증가시키려는 인간의 본능을 이용한다.

의도적으로 우리 뇌 회로를 재구조화하는 교활한 유혹들에 저항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우리의 나쁜 습관을 형성하고 충족시키는 쾌락 비즈니스의 역사와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우리가 저항할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욕망을 충족시키는 사업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이제는 세련된 마케팅의 등장과 더불어 더욱 불길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기업들은 온갖 유혹적인 형태의 뇌 보상을 대량생산하며 가격을 낮추어왔다. 또한 그들에 의해 인터넷은 새로운 중독을 전파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오늘날 시대적 상황을 제대로 알고, 쾌락 제조업자들을 조직적으로 비판함으로써 변연계 자본주의를 견제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진보주의자, 민족주의자, 전통주의자들은 과거에도 쾌락 제조업자들에 맞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였던 역사가 있다. 그는 이번에도 다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데이비드 T. 코트라이트
데이비드 T. 코트라이트는 노스플로리다 대학교의 명예교수이자 마약과 중독의 역사에 대한 미디어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로부터 “우리 시대의 뛰어난 문장가”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뛰어난 작가이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미국 인문학 연구기금 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의 공공 장학 프로그램 Public Scholar Program에서 보조금을 받은 첫 수상자이다. 캔자스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라이스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마약과 중독의 역사뿐 아니라 의학, 폭력, 정치, 정책의 역사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다크 파라다이스: 미국의 아편 중독의 역사Dark Paradise: A History of Opiate Addiction in America》와 《습관의 힘: 마약과 현대 세계의 형성Forces of Habit: Drugs and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등 마약 사용과 약물 정책 그리고 중독이 형성되는 과정을 다룬 다수의 책을 썼다. 또한 미국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보다 좀 더 폭력적인 이유를 미국 개척 시대 역사에서 찾은 책 《폭력의 땅Violent Land》을 썼다. 이 책은 스티븐 핑커에게 “폭력에 관한 놀라운 통찰을 담은 최고의 책 다섯 권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 《중독의 시대》는 그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쾌락과 중독의 형태를 총체적으로 다룬 연구서이자, 우리를 둘러싼 많은 중독 대상을 파헤친 보고서다. 그는 이 책이 중독을 조장하고 충족시켜온 ‘변연계 자본주의limbic capitalism’의 승리 연대기라 말한다. 데이비드 코트라이트는 점점 심각해지는 쾌락의 무기화에 대한 이 중요한 연구서를 통해 그동안 우리의 뇌 회로를 의도적으로 재구조화한 유혹에 저항할 방법을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니얼 로드 스마일 (《심층 역사와 뇌에 관하여(On Deep History and the Brain)》의 저자)
“변연계 자본주의는 개의 몸통을 흔드는 꼬리인가? 아니면 더 복잡한 기계에 꼭 필요한 톱니바퀴인가? 코트라이트는 인류의 역사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하는 쾌락과 중독의 형태에 대한 설득력 있는 역사를 제시한다. 대담하고 매혹적인 이 책은 분명히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윌리엄 로라보 (《금지: 간략한 역사(Prohibition: A Concise History)》의 저자)
“내용이 풍부하고 읽고 나면 뿌듯해지는 책이다. 알코올, 담배, 마약, 가공 식품, 도박, 인터넷은 뇌의 쾌락 중추에 기반을 둔 중독을 지향한다. 코트라이트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런 욕망을 종종 끔찍한 대가를 치르면서 공급하는지를 명쾌히 보여준다.”

낸시 D. 캠벨 (《중독의 발견(Discovering Addiction)》의 저자)
“눈을 뗄 수 없이 흥미롭고 독창적인 책이다. 이 책은 교활한 쾌락의 생물학이 코트라이트가 말하는 ‘변연계 자본주의’와 만나는 리얼리티 게임 속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아무도 이 큰 판돈이 걸린 게임에서 동요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게임을 벌이는지, 과연 게임을 멈출 수 있을지, 그리고 게임을 멈추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관한 것이다.

접기
출판사 서평
오피오이드, 빅 맥, 스마트폰이 ‘중독’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연결된다면?
중독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글로벌 대기업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다!

우리는 중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중독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알코올, 니코틴, 설탕부터 SNS, 게임 같은 디지털 제품, 심지어 마약이나 포르노그래피 같은 것들까지 우리 사회에 중독이 만연해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중독을 일으키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를 판매한 제약사, 지방과 설탕으로 중독과 비만을 불러온 패스트푸드 업체, 디지털 디톡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로 강력한 디지털 제품 제조업체들. 이들에게 우리는 중독을 사기 위해 오늘도 많은 돈을 쥐어주고 있다.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변연계 자본주의가 바로 중독의 시대를 만든 장본인임을 설명한다. 변연계 자본주의는 뇌에 단발적인 강력한 쾌락을 주어 파괴적인 나쁜 습관을 만드는 습관성 제품이 사회에 만연해 이러한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는 체제이다. 이 체제 안에서 기업들은 종종 정부나 범죄조직과 공모하여 사람들을 중독에 빠뜨리곤 한다. 그들의 사업은 세계적인 규모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점점 더 교묘하고 정밀한 기술을 만들어 대중을 중독으로 이끌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매우 퇴보적인 체제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중독과 쾌락을 너무나 많이 판 나머지 독점적 위치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한 위치에 올라간 기업은 독점적인 중독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들이 계속 자신들의 제품에 탐닉하게 만들고, 이러한 기업들의 공격적인 판매로 사회는 중독에 빠진다. 그리고 사회구성원들 또한 중독에 빠뜨려 커다란 사회적 문제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독점적 위치에 있는 이 기업들의 폐해는 그들이 책임지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독에 빠져버린 사회의 말로는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편에 중독되어 나라가 휘청거렸던 청나라를 떠올려 보자. 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준이 될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한 나라였다. 그래서 그들을 준거 사회로 칭하며 세계 많은 나라들이 따라가려고 했다. 허나 중독의 시대를 거치며 청나라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전 세계를 호령하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이러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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