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지혜,김경일,성격못고친다,내향적, MBT, 교수,기업체,외향적,에너지의사용,근사한커리어,광고,회사임원,십중팔구,거짓말,성격개조프로그램,능숙한진행,집중력,입사
목차
옮긴이의 말 _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
PART 1 나조차도 몰랐던 나를 만나다
. 잘되면 내 덕분, 잘못되면 너 때문 - 이기적 편향
. 심연을 파고들어 침몰하는 사고의 닻 - 앵커링 효과
. 실패에 집중할수록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월렌다 효과
.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은 눈이 아닌 나의 마음 - 쿨레쇼프 효과
PART 2 지혜를 무기로 세상을 만나다
. 어수선한 머리를 비우는 산책의 효과 - 브루잉 효과
. ‘내가 장담하건대’라는 말만큼 멍청한 직감도 없다 - 통제의 환상
. 무리 속에 있으면 현명한 개인도 바보가 된다 - 양떼 효과
. 나는 결국 다중인격이란 말일까? - 바넘 효과
. 머릿속 불필요한 군살 빼기 - 오컴의 면도날
PART 3 마음을 다스려 고요한 마음을 만나다
. 감정 오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라 -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 고혈압 환자가 화를 잘 내는 이유 - 야생마 엔딩
. 분노의 자루 함부로 차지 마라 - 헤라클레스 효과
. 생산성을 높이는 화풀이 방의 마력 - 호손 효과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다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 카렐 공식
PART 4 나를 끌어올려 성공과 만나다
. 잘할 가능성을 두려워 하는 이상한 심리 _ 요나 콤플렉스
. 뛰어오를 수 있을 만큼의 목표를 세워라 - 로크 법칙
. 사랑하는 것을 선택하고, 선택한 것을 사랑하라 - 발라흐 효과
. 만족은 결국 죽음을 향한다 - 퇴행 효과
PART 5 난관을 뚫고 탁월함을 만나다
.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 마태 효과
. 왜 그 좋은 스트레스를 제거하려 하는가? - 말파리 효과
. 망설이는 바보, 후회하는 멍청이 - 뷔리당의 당나귀
. 실패해서 정말 다행이야! - 킬리의 법칙
. 능력자는 버티는 자를 넘어설 수 없다 - 베르나르 효과
PART 6 관계의 달인을 만나다
. ‘제 눈에 안경’이 벗겨지는 순간 - 헤일로 효과
. ‘첫인상’이 ‘인상깊은 끝인상’이 되지 못하는 이유 - 고정관념
. 세상 가장 강력한 무기는 얼굴에 있다 - 미소 효과
. ‘소인의 마음’으로 군자를 헤아리다 - 허위 합의 효과
PART 7 숨겨진 호감을 만나다
. 나 자신을 설득하면 설득 못 할 것이 없다 - 대답 일관성의 원리
. 한 발짝씩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 무리수를 던진 뒤 본심을 드러내는 기막힌 전술 - 문간에 머리 들여놓기 효과
.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의 동력은 반감? - 금지된 과일 효과
. 백번 말해도 듣지 않는 것은 백번 말했기 때문 - 한계초과 효과
PART 10 소비에 숨어 있는 함정을 만나다
. ‘비싸니까 품질도 좋다’는 착각의 심리 - 베블런 효과
. 대체할 수 없는 필수품, ‘기펜재’를 아시나요? - 기펜의 역설
. 당신이 수용한 가장 높은 소비 가격은 얼마인가? - 소비자 잉여
. ‘리미티드’가 붙는 순간 고가가 되는 저가 상품 - 희귀성 법칙
. 1+1 제품을 사도 늘 손해 보는 소비자 - 할인 효과
. 최고로 멍청한 행동만 안 하면 된다 - 더 큰 바보 이론
PART 11 삶과 일의 균형을 만나다
. 첫 직장, 첫 업무, 첫 휴가 처음이라 좋은 것들 - 경로 의존성 법칙
. 늦었다고 생각할 땐 정말 늦을 수 있다 - 자이가르닉 효과
. 너의 스승이 아닌 진리에 복종하라 - 권위 효과
. 침묵할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다 - 굿맨 효과
. ‘워커홀릭’은 명백한 질병이다 - 일 중독 증후군
PART 12 삶을 지지하는 성공을 만나다
. 회사에는 왜 늘 무능력한 상사만 있는 걸까? - 피터의 원리
. 외적 대가와 내적 대가의 균형을 유지하라 - 예고된 대가
. 구글 CEO에게 성공을 조공해도 구글을 택하는 이유 - 무가치 법칙
. 어쩌면 월급보다 더 중요할 사무실 전경 - 레이니어 효과
. 당신이 기대한 그대로 그러한 사람이 된다 - 로젠탈 효과
PART 13 누구에게도 없는 별난 행복을 만나다
. 불행의 또 다른 이름, ‘별난 행복’ - 슈와르츠의 논단
. 세상 가장 맛있는 음식은 ‘배고픔’이다 - 베버의 법칙
. 잡동사니를 버리면 행복해지는 이유 - 디드로 효과
. 가장 멋지고 근사한 것 버리기 - 악어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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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이기적 편향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갑자기 일어나기도 한다. 팀이 함께 협력할 때 이기적 편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협력이 순조롭지 않을 때는, 다른 협력자를 비판한다. 그러면 결국 팀워크는 깨지기 시작한다.
** 어려운 문제는 잠시 놔두고 중간에 다른 일을 끼워 넣는 방법은 사람들이 고정된 사고 패턴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새로운 절차와 방법을 얻을 수 있게 해주며 문제를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활 속에서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많은 관념이 도출되었다. 예를 들어 ‘일과 휴식의 결합’ 같은 사업 이념이나 시간을 나누는 것을 기반으로 각종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모두 브루잉 효과에서 나온 것이다.
** 심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나쁜 감정은 ‘바이러스’와 같이 사람의 몸에서 다른 사람의 몸으로 전염될 수 있고,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어 그 전염 속도가 유형이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전염 속도보다 더 빠르다고 한다. 전염된 사람은 일촉즉발의 상태로 점점 악화되고, 어떤 때는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이 전염자의 몸에 잠복하여 어느 시기가 오면 다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나쁜 감정 오염은 우리의 심신에 손상을 입히고,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복수 심리는 인류 사회 초창기에 형성된 일종의 행동 규범으로, 그 목적은 남에게 해를 입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남이 나를 침범하지 않으면 나도 남을 침범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복수의 본질은 징벌과 위력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 자체로는 분노를 푸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 헤일로 효과의 본질은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고, 점을 면으로 확대하여 평가하는 경향이며,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일반화되고 확장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헤일로 효과가 작용하면 한 사람의 장점 또는 단점이 일단 확대되어 다른 장점이나 단점은 그 뒤로 감춰지게 된다.
** 애런슨 효과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은 애런슨의 실험 중 보이는 ‘좌절감’, 또는 판매원 이야기 중 나오는 ‘상실감’이며 모두 본능적으로 배척하고 싶어 하는 감정이다. 긍정적인 평가나 감정에서부터 소극적인 평가나 감정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혐오감은 점점 강해지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 모든 사람은 완전무결하기 바라지만 어느 누구도 정말 완전무결한 것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러니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있을 결점을 추측하게 하기보다는 직접 결점을 드러내는 편이 낫다. 우리의 인간관계에서도 이런 효과는 다른 사람의 신임과 호감을 얻는 무기가 될 수 있다.
** ‘죄수의 딜레마’는 사실 인간성 속에 있는 극도의 이기심을 이용한 것이다. 하나의 게임 안에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최선의 해결책을 포기하고 차선책을 선택해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 한다. 그러나 ‘죄수의 딜레마’를 깨뜨리는 방법 역시 매우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반복적인 게임을 도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 게임이 끝난 후 다음 게임에서 계속 다른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다.
** 인간의 본능은 빠르게 발현되지만,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그 뒤부터는 이성에 의해 바로 가려진다. 홈쇼핑의 물건 판매도 비슷한 전략이다. 먼저 판매자들은 긴박감을 만들어내 우리의 본능이 소비할지 말지를 신속하게 결정하게 한다. 결국 ‘기펜재에 속하지 않는 상품’에 대해 상승과 하락을 좇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현재의 상황이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소비의 함정에 빠지는 것과 같다.
** ‘무가치 법칙’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모든 관리자는 직원들이 자기의 일을 가치 있고 도전 있는 일로 여기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그들 스스로 자기 일을 ‘가치 있는 일’ 또는 ‘반드시 해야 할 일’로 여기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들이 더 뛰어난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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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64가지의 검증된 심리 법칙으로 인생을 주도한다!
마음을 다스리고 나와 세상 바라보기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계획하지 않은 행동을 자꾸 반복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할 때도 있다. 자신의 마음이 왜 원래 의도와는 다른,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자꾸 자신을 이끄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계속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매끄럽게 대화를 풀어가고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를 얻어내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꾸 상대방의 말에 따라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상대방은 인간 심리의 비밀과 근본 원리를 잘 이해한 상태에서 접근하는데 순진하게 마음이 가는 대로 대응했다가는 자신이 원하는 바와 상관없이 휘둘리기만 할 뿐이다.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다. 그리고 몇 가지 분야에 편중된 심리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자기계발부터 인간관계, 상대방을 설득하는 법, 금융투자 시스템 속에 숨어있는 심리적 함정,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행복을 찾는 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 내면의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며 살면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솔직하게 답변해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연신 고개를 끄덕여가며 자신의 마음은 물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까지 흥미진진하게 깨닫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자신 있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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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시대,데이비드코트라이트,교환되는쾌락,캐러밴선,길가메시고향,장인,아프가니스탄,상수도오염, 양귀비씨앗,대륙횡단네트워크,실크로드,바그다드,칼리프,한나라,몽골제국,교역용가축
목차
들어가며
01 새로 발견한 쾌락
발견된 쾌락ㆍ재배되는 쾌락ㆍ문명화된 쾌락ㆍ단련되는 쾌락ㆍ교환되는 쾌락ㆍ화폐화된 쾌락
02 대중의 쾌락
증기의 쾌락ㆍ우연의 쾌락ㆍ쾌락 패키지ㆍ달콤한 쾌락ㆍ도시의 쾌락
03 해방과 노예화의 쾌락
보상적 쾌락ㆍ해방적인 쾌락ㆍ쾌락의 대가ㆍ노예화의 쾌락ㆍ사슬의 연쇄 고리
04 악덕에 반대하는 행동주의
개혁의 논리ㆍ개혁의 한계ㆍ개혁의 분열ㆍ개혁의 혼란ㆍ마약 예외주의
05 악덕을 지지하는 행동주의
전시 상황ㆍ전후 쾌락의 메카들ㆍ디즈니 월드와 라스베이거스ㆍ악덕의 마케팅ㆍ곤경에 빠진 담배?ㆍ글로벌 자본주의, 초국가적 범죄
06 음식 중독
뇌질환 모델ㆍ마약이 된 음식ㆍ음식 논쟁ㆍ계획적인 음식 중독
07 디지털 중독
기계 도박ㆍ웹에 걸려들다ㆍ우리 본성의 더 나쁜 천사들ㆍ이중화법ㆍ포스트 공간의 지하세계
08 탐닉에 맞서다
NOTE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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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로드 필립스 (《알코올의 역사(Alcohol: A History)》의 저자)
“우리를 둘러싼 많은 중독 대상들을 파헤치는 놀라운 역작이다. 총명하고 예리하며 때로는 암울하게 재미있는 이 책은 본 주제에 대한 권위 있는 연구서로 자리 잡을 것이다.”
데보라 루다실 (《젠더의 수수께끼(The Riddle of Gender)》의 저자)
“중독이 어떻게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가 되었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점점 심각해지는 쾌락의 무기화에 대한 이 중요한 연구서를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강렬한 재미가 있고, 해방이란 명분으로 마케팅되는 구속에 대한 우리의 취약성을 냉철하게 일깨워주는 책이다.
키스 험프리스 (《회복의 서클(Circles of Recovery)》의 저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즐거움은 내가 이 책을 두 번 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고 만약 일상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면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을 것이라는 말로 가장 잘 표현될 것이다. 코트라이트의 학식은 경탄스럽고, 그의 재치는 이 책을 유익할 뿐 아니라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대니얼 로드 스마일 (《심층 역사와 뇌에 관하여(On Deep History and the Brain)》의 저자)
“변연계 자본주의는 개의 몸통을 흔드는 꼬리인가? 아니면 더 복잡한 기계에 꼭 필요한 톱니바퀴인가? 코트라이트는 인류의 역사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하는 쾌락과 중독의 형태에 대한 설득력 있는 역사를 제시한다. 대담하고 매혹적인 이 책은 분명히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윌리엄 로라보 (《금지: 간략한 역사(Prohibition: A Concise History)》의 저자)
“내용이 풍부하고 읽고 나면 뿌듯해지는 책이다. 알코올, 담배, 마약, 가공 식품, 도박, 인터넷은 뇌의 쾌락 중추에 기반을 둔 중독을 지향한다. 코트라이트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런 욕망을 종종 끔찍한 대가를 치르면서 공급하는지를 명쾌히 보여준다.”
낸시 D. 캠벨 (《중독의 발견(Discovering Addiction)》의 저자)
“눈을 뗄 수 없이 흥미롭고 독창적인 책이다. 이 책은 교활한 쾌락의 생물학이 코트라이트가 말하는 ‘변연계 자본주의’와 만나는 리얼리티 게임 속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아무도 이 큰 판돈이 걸린 게임에서 동요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게임을 벌이는지, 과연 게임을 멈출 수 있을지, 그리고 게임을 멈추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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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피오이드, 빅 맥, 스마트폰이 ‘중독’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연결된다면?
중독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글로벌 대기업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다!
우리는 중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중독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알코올, 니코틴, 설탕부터 SNS, 게임 같은 디지털 제품, 심지어 마약이나 포르노그래피 같은 것들까지 우리 사회에 중독이 만연해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중독을 일으키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를 판매한 제약사, 지방과 설탕으로 중독과 비만을 불러온 패스트푸드 업체, 디지털 디톡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로 강력한 디지털 제품 제조업체들. 이들에게 우리는 중독을 사기 위해 오늘도 많은 돈을 쥐어주고 있다.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변연계 자본주의가 바로 중독의 시대를 만든 장본인임을 설명한다. 변연계 자본주의는 뇌에 단발적인 강력한 쾌락을 주어 파괴적인 나쁜 습관을 만드는 습관성 제품이 사회에 만연해 이러한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는 체제이다. 이 체제 안에서 기업들은 종종 정부나 범죄조직과 공모하여 사람들을 중독에 빠뜨리곤 한다. 그들의 사업은 세계적인 규모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점점 더 교묘하고 정밀한 기술을 만들어 대중을 중독으로 이끌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매우 퇴보적인 체제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중독과 쾌락을 너무나 많이 판 나머지 독점적 위치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한 위치에 올라간 기업은 독점적인 중독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들이 계속 자신들의 제품에 탐닉하게 만들고, 이러한 기업들의 공격적인 판매로 사회는 중독에 빠진다. 그리고 사회구성원들 또한 중독에 빠뜨려 커다란 사회적 문제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독점적 위치에 있는 이 기업들의 폐해는 그들이 책임지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독에 빠져버린 사회의 말로는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편에 중독되어 나라가 휘청거렸던 청나라를 떠올려 보자. 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준이 될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한 나라였다. 그래서 그들을 준거 사회로 칭하며 세계 많은 나라들이 따라가려고 했다. 허나 중독의 시대를 거치며 청나라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전 세계를 호령하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이러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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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01 새로 발견한 쾌락
발견된 쾌락ㆍ재배되는 쾌락ㆍ문명화된 쾌락ㆍ단련되는 쾌락ㆍ교환되는 쾌락ㆍ화폐화된 쾌락
02 대중의 쾌락
증기의 쾌락ㆍ우연의 쾌락ㆍ쾌락 패키지ㆍ달콤한 쾌락ㆍ도시의 쾌락
03 해방과 노예화의 쾌락
보상적 쾌락ㆍ해방적인 쾌락ㆍ쾌락의 대가ㆍ노예화의 쾌락ㆍ사슬의 연쇄 고리
04 악덕에 반대하는 행동주의
개혁의 논리ㆍ개혁의 한계ㆍ개혁의 분열ㆍ개혁의 혼란ㆍ마약 예외주의
05 악덕을 지지하는 행동주의
전시 상황ㆍ전후 쾌락의 메카들ㆍ디즈니 월드와 라스베이거스ㆍ악덕의 마케팅ㆍ곤경에 빠진 담배?ㆍ글로벌 자본주의, 초국가적 범죄
06 음식 중독
뇌질환 모델ㆍ마약이 된 음식ㆍ음식 논쟁ㆍ계획적인 음식 중독
07 디지털 중독
기계 도박ㆍ웹에 걸려들다ㆍ우리 본성의 더 나쁜 천사들ㆍ이중화법ㆍ포스트 공간의 지하세계
08 탐닉에 맞서다
NOTE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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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로드 필립스 (《알코올의 역사(Alcohol: A History)》의 저자)
“우리를 둘러싼 많은 중독 대상들을 파헤치는 놀라운 역작이다. 총명하고 예리하며 때로는 암울하게 재미있는 이 책은 본 주제에 대한 권위 있는 연구서로 자리 잡을 것이다.”
데보라 루다실 (《젠더의 수수께끼(The Riddle of Gender)》의 저자)
“중독이 어떻게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가 되었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점점 심각해지는 쾌락의 무기화에 대한 이 중요한 연구서를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강렬한 재미가 있고, 해방이란 명분으로 마케팅되는 구속에 대한 우리의 취약성을 냉철하게 일깨워주는 책이다.
키스 험프리스 (《회복의 서클(Circles of Recovery)》의 저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즐거움은 내가 이 책을 두 번 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고 만약 일상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면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을 것이라는 말로 가장 잘 표현될 것이다. 코트라이트의 학식은 경탄스럽고, 그의 재치는 이 책을 유익할 뿐 아니라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대니얼 로드 스마일 (《심층 역사와 뇌에 관하여(On Deep History and the Brain)》의 저자)
“변연계 자본주의는 개의 몸통을 흔드는 꼬리인가? 아니면 더 복잡한 기계에 꼭 필요한 톱니바퀴인가? 코트라이트는 인류의 역사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하는 쾌락과 중독의 형태에 대한 설득력 있는 역사를 제시한다. 대담하고 매혹적인 이 책은 분명히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윌리엄 로라보 (《금지: 간략한 역사(Prohibition: A Concise History)》의 저자)
“내용이 풍부하고 읽고 나면 뿌듯해지는 책이다. 알코올, 담배, 마약, 가공 식품, 도박, 인터넷은 뇌의 쾌락 중추에 기반을 둔 중독을 지향한다. 코트라이트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런 욕망을 종종 끔찍한 대가를 치르면서 공급하는지를 명쾌히 보여준다.”
낸시 D. 캠벨 (《중독의 발견(Discovering Addiction)》의 저자)
“눈을 뗄 수 없이 흥미롭고 독창적인 책이다. 이 책은 교활한 쾌락의 생물학이 코트라이트가 말하는 ‘변연계 자본주의’와 만나는 리얼리티 게임 속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아무도 이 큰 판돈이 걸린 게임에서 동요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게임을 벌이는지, 과연 게임을 멈출 수 있을지, 그리고 게임을 멈추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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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피오이드, 빅 맥, 스마트폰이 ‘중독’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연결된다면?
중독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글로벌 대기업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다!
우리는 중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중독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알코올, 니코틴, 설탕부터 SNS, 게임 같은 디지털 제품, 심지어 마약이나 포르노그래피 같은 것들까지 우리 사회에 중독이 만연해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중독을 일으키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를 판매한 제약사, 지방과 설탕으로 중독과 비만을 불러온 패스트푸드 업체, 디지털 디톡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로 강력한 디지털 제품 제조업체들. 이들에게 우리는 중독을 사기 위해 오늘도 많은 돈을 쥐어주고 있다.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변연계 자본주의가 바로 중독의 시대를 만든 장본인임을 설명한다. 변연계 자본주의는 뇌에 단발적인 강력한 쾌락을 주어 파괴적인 나쁜 습관을 만드는 습관성 제품이 사회에 만연해 이러한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는 체제이다. 이 체제 안에서 기업들은 종종 정부나 범죄조직과 공모하여 사람들을 중독에 빠뜨리곤 한다. 그들의 사업은 세계적인 규모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점점 더 교묘하고 정밀한 기술을 만들어 대중을 중독으로 이끌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매우 퇴보적인 체제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중독과 쾌락을 너무나 많이 판 나머지 독점적 위치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한 위치에 올라간 기업은 독점적인 중독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들이 계속 자신들의 제품에 탐닉하게 만들고, 이러한 기업들의 공격적인 판매로 사회는 중독에 빠진다. 그리고 사회구성원들 또한 중독에 빠뜨려 커다란 사회적 문제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독점적 위치에 있는 이 기업들의 폐해는 그들이 책임지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독에 빠져버린 사회의 말로는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편에 중독되어 나라가 휘청거렸던 청나라를 떠올려 보자. 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준이 될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한 나라였다. 그래서 그들을 준거 사회로 칭하며 세계 많은 나라들이 따라가려고 했다. 허나 중독의 시대를 거치며 청나라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전 세계를 호령하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이러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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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지혜,김경일,돈에서자유로울,자본주의시대,오바마,만수르,싱가포르대학, 공항,불구덩이,인간이돈을만든이유,우상,마이너스통장,미국,확실한행복감, 복잡한상징체계, 뇌피셜
목차
들어가며
인간의 마음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면
1장 사람을 대하는 지혜
성격이 아니라 자원의 사용이 문제입니다 | 외로움 때문에 나쁜 관계를 선택하지 마세요 | 나의 삶을 돌아보는 도구 | 매일의 작은 고민이 큰 직관을 만듭니다 |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고 품위 있게 말하는 법
2장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
행복의 정의 | 인간은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합니다 | 금지 약물이 가진 진짜 효능 |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 기록의 쓸모 | 나만의 난중일기 만들기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 ADHD라는 오명
3장 일을 해나가는 지혜
당신의 두 번째 인생, 군대에서! | 정해진 미래 | 다시, 인턴의 시대 | 가끔은 스위치를 끄세요 | 높은 목표, 겸허한 수용 | 완벽주의의 폐해 | 우리는 왜 아는 척을 할까? | 친근한 것 VS 아는 것 | 직업의 정의 | 우호성의 환상 | 가끔은 조선왕조실록처럼
4장 사랑을 지키는 지혜
사랑, 그놈 |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용서의 힘 |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 사랑한다면, 관찰하세요 | 집착의 이유 | 이별은 실패일까요? | 나에게 감탄하는 삶 |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 나에게 좋은 사람
5장 돈에서 자유로울 지혜
내향적인 사람이 사람을 싫어한다거나 낯을 가린다는 건 분명한 오해입니다. 내향성이냐 외향성이냐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자원이 허락하는 선 안에서는 타인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싶어 합니다. 단지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 외부에 쓸 사회적 자원이 적을 뿐입니다. 대신 내면에 충분하게 집중할 수 있지요. 그래서 자기 시간을 갖는 동안 스스로를 성찰하고 세계를 통찰합니다.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집중력을 얻으면 다시 세상에 나와 열심히 일할 수 있고요. 아마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 중에는 내향적인 성격이 많을 거예요. 기업의 입사 시험을 치르는 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홀로 있는 시간의 집중력을 이용하여 그처럼 높은 장애물을 잘 넘어서는 것 또한 내향적인 사람들의 장점이니까요. p. 26~27
큰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아이를 안고 있으면 충만해지고, 쏟아지는 일을 쳐내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동료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에 눈물이 핑 돌며, 오늘 있었던 화나는 일에 분개하다가도 술잔을 기울이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데에 가슴이 찡해집니다. 그렇게 좋은 순간은 어느 곳에나 있고 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경험합니다. 행복에 대한 정의도 어렵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행복은 ‘나쁜 게 없는 상태’가 아니라 무언가 ‘좋은 게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p. 54
우리 주변에는 다른 사람보다 많은 일을 처리하는데도 지치지 않고 언제나 활기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마치 스위치를 켜고 끄듯 일의 종류를 자주자주 바꿀 줄 안다는 것입니다. 인지심리학자들은 그 능력을 ‘voluntary switch’, 즉 자발적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자발적 전환에 능한 사람은 번아웃과 관련된 무기력에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반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한 가지 일만 꾸준하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멀리서 지켜볼 땐 마치 꽤나 심지가 굳은 인물 같아 보여요. 그러나 심리학자인 저는 그의 상태가 걱정됩니다. 그가 일하는 시간은 고통을 누르는 과정일 테니까요. 매일 저녁, 일이 끝나면 물에 젖은 솜처럼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나요? 그땐 내가 일을 대하는 방식을 고민해 보세요. 한 우물만 파는 게 늘 좋은 건 아닙니다. 가끔은 자발적으로 스위치를 켜고 끄는 지혜도 알아야 하니까요. p. 113
우리가 누군가와 꽤 오랜 시간 알고 지낼 때, 상대가 나에게 주는 좋은 점 때문에 이 관계가 유지된다고 믿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그는 나에게 좋은 것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나쁜 일을 막아주는 존재인 경우가 아주 많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길 땐 크게 고마워하고 기억해 주는 것에 비해, 나쁜 일을 막아주는 것은 대부분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회사를 떠나야 한다면, 설사 해고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도, 아름답고 품위 있는 이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 덕분에 막아낼 수 있었던 일, 그 사람의 존재로 조직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던 일들을 꼭 언급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별은 슬프고, 퇴직은 섭섭하지만 최소한 오랜 시간 몸담았던 공동체가 나를 제대로 기억한다는 느낌은 줄 수 있으니까요. p. 155~156
저는 최근 누군가로부터 성공에 대한 아주 재미있는 정의를 들었습니다. ‘내 소리에 대해 항의받지 않는 것.’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얘기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물어보니 그것도 포함되는 거래요. 하긴, 내가 내는 소리 때문에 남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로 독립된 공간을 소유했다면 성공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뜻도 숨어 있습니다. 내가 낸 의견에 대해 ‘당신 틀렸어’, ‘조용히 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정도의 위치를 가졌다는 것. 이 역시 성공의 다른 모습이지요. 주변 사람들과 내가 정의한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서로 다른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p. 265
4차 산업혁명,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우리가 꿈꿔온 미래 기술은 이미 빠른 속도로 다가왔습니다.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피드백’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피드백 사이언스가 게임이 되었고, 피드백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었어요. 미래 시대의 소통은 사람과 사람 간의 피드백이고 단순히 좋은 결과를 주는 게 아니라 진행 과정과 방법을 잘 공유하는 것이 좋은 소통의 방식으로 요구될 것입니다. 아직도 길고 긴 인생이 남아 있습니다.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 게임을 즐기듯 나의 인지와 행동, 상대의 마음을 깨우며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각자가 위대한 인간은 못되더라도 좋은 사람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p.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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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 꾸역꾸역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행복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어줄 지혜와 통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의 무덤과도 같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나치 독일의 잔혹한 만행으로 수많은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이곳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도대체 어떤 이들이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었던 걸까? 이들의 생존력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생존 확률이 높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부분적으로 맞기는 했지만 완전한 조건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조사를 거듭한 끝에 생존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밝혀지게 되었는데, 바로 ‘행복’이었다. 수용소에 끌려들어가기 전까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가 살아남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했던 사람은 행복을 되풀이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으며, 그것이 위기와 고난을 이겨내는 데 강력한 심리적 에너지로 작용했다는 게 학자들의 결론이었다.
그렇다면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불리는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에서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1년에 100점짜리 커다란 행복 하나를 경험하는 것보다 10점짜리 행복 10개를 경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다.
김경일 교수는 다시 행복의 빈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기록’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작고 소소하지만 행복을 느끼게 했던 경험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이겨내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뇌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우리 스스로 기록을 통해 행복의 알고리즘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환경과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존재다. 온도와 질감, 천장의 높이, 빛의 밝기, 무겁거나 가벼움을 느끼는 사소한 감각 등 이 모든 것이 뇌에 영향을 끼쳐 생각과 기분을 바꾸게 해준다. 기억하자. 사소한 식사, 소소한 수다, 별 의미 없어 보여도 기분 좋아지는 장난, 심지어 매일 같은 길을 발 딛고 걷는 행위까지도 우리 마음속에 희미한 바를 정 자로 남아 행복의 씨앗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사세요!”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를 향한 유쾌한 여정
혹시 이 광고를 기억하는가?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두 남자가 건물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시 후 그중 한 명이 차량 리모컨을 누르자 삑 소리와 함께 헤드라이트에 불이 들어온다. 그 모습을 본 다른 한 명의 조금 놀란 표정과 함께 차분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질문에 ○○○로 대답했습니다.”
이 광고에는 ‘타인의 감탄’이라는 심리학적으로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다. 우리는 대부분 어른이 되면서 인간관계를 줄여나간다. 대신 매일 마주치는 소수의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그들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자칫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삶, 우리가 세운 목표 그리고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감탄을 얻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리고 ‘나’보다 ‘남’의 시선에 따라 사는 삶은 궁극적으로 만족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김경일 교수는 이 책에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해방되는 방법으로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제안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에게 조금씩 도움을 주며, 그들로부터 받은 감사를 나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도구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나를 향한 감탄이 진실된 자기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비로소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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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지혜,김경일,조기퇴사,졸업,대한민국출생인구,시뮬레이션,수명,전대미문,인구통계학,의공학, 의학, 생물학,심리학, 뇌과학,군대,육군관계자,첫번째커리어,박사과정,다양성,긍정적인면
목차
들어가며
인간의 마음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면
1장 사람을 대하는 지혜
성격이 아니라 자원의 사용이 문제입니다 | 외로움 때문에 나쁜 관계를 선택하지 마세요 | 나의 삶을 돌아보는 도구 | 매일의 작은 고민이 큰 직관을 만듭니다 |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고 품위 있게 말하는 법
2장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
행복의 정의 | 인간은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합니다 | 금지 약물이 가진 진짜 효능 |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 기록의 쓸모 | 나만의 난중일기 만들기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 ADHD라는 오명
3장 일을 해나가는 지혜
당신의 두 번째 인생, 군대에서! | 정해진 미래 | 다시, 인턴의 시대 | 가끔은 스위치를 끄세요 | 높은 목표, 겸허한 수용 | 완벽주의의 폐해 | 우리는 왜 아는 척을 할까? | 친근한 것 VS 아는 것 | 직업의 정의 | 우호성의 환상 | 가끔은 조선왕조실록처럼
7장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죽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날 | 나의 죽음을 상상한 적 있나요 |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심리 | 우울은 어디에서 오는가 | 피크와 엔드 룰 | 메타인지가 우울에서 나를 구한다 | 얕고 다양한 관계의 중요성 | 절망이 아니라 무망입니다 | 두 날의 공통점 | 함께라는 약
내향적인 사람이 사람을 싫어한다거나 낯을 가린다는 건 분명한 오해입니다. 내향성이냐 외향성이냐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자원이 허락하는 선 안에서는 타인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싶어 합니다. 단지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 외부에 쓸 사회적 자원이 적을 뿐입니다. 대신 내면에 충분하게 집중할 수 있지요. 그래서 자기 시간을 갖는 동안 스스로를 성찰하고 세계를 통찰합니다.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집중력을 얻으면 다시 세상에 나와 열심히 일할 수 있고요. 아마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 중에는 내향적인 성격이 많을 거예요. 기업의 입사 시험을 치르는 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홀로 있는 시간의 집중력을 이용하여 그처럼 높은 장애물을 잘 넘어서는 것 또한 내향적인 사람들의 장점이니까요. p. 26~27
큰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아이를 안고 있으면 충만해지고, 쏟아지는 일을 쳐내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동료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에 눈물이 핑 돌며, 오늘 있었던 화나는 일에 분개하다가도 술잔을 기울이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데에 가슴이 찡해집니다. 그렇게 좋은 순간은 어느 곳에나 있고 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경험합니다. 행복에 대한 정의도 어렵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행복은 ‘나쁜 게 없는 상태’가 아니라 무언가 ‘좋은 게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p. 54
우리 주변에는 다른 사람보다 많은 일을 처리하는데도 지치지 않고 언제나 활기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마치 스위치를 켜고 끄듯 일의 종류를 자주자주 바꿀 줄 안다는 것입니다. 인지심리학자들은 그 능력을 ‘voluntary switch’, 즉 자발적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자발적 전환에 능한 사람은 번아웃과 관련된 무기력에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반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한 가지 일만 꾸준하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멀리서 지켜볼 땐 마치 꽤나 심지가 굳은 인물 같아 보여요. 그러나 심리학자인 저는 그의 상태가 걱정됩니다. 그가 일하는 시간은 고통을 누르는 과정일 테니까요. 매일 저녁, 일이 끝나면 물에 젖은 솜처럼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나요? 그땐 내가 일을 대하는 방식을 고민해 보세요. 한 우물만 파는 게 늘 좋은 건 아닙니다. 가끔은 자발적으로 스위치를 켜고 끄는 지혜도 알아야 하니까요. p. 113
우리가 누군가와 꽤 오랜 시간 알고 지낼 때, 상대가 나에게 주는 좋은 점 때문에 이 관계가 유지된다고 믿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그는 나에게 좋은 것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나쁜 일을 막아주는 존재인 경우가 아주 많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길 땐 크게 고마워하고 기억해 주는 것에 비해, 나쁜 일을 막아주는 것은 대부분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회사를 떠나야 한다면, 설사 해고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도, 아름답고 품위 있는 이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 덕분에 막아낼 수 있었던 일, 그 사람의 존재로 조직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던 일들을 꼭 언급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별은 슬프고, 퇴직은 섭섭하지만 최소한 오랜 시간 몸담았던 공동체가 나를 제대로 기억한다는 느낌은 줄 수 있으니까요. p. 155~156
저는 최근 누군가로부터 성공에 대한 아주 재미있는 정의를 들었습니다. ‘내 소리에 대해 항의받지 않는 것.’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얘기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물어보니 그것도 포함되는 거래요. 하긴, 내가 내는 소리 때문에 남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로 독립된 공간을 소유했다면 성공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뜻도 숨어 있습니다. 내가 낸 의견에 대해 ‘당신 틀렸어’, ‘조용히 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정도의 위치를 가졌다는 것. 이 역시 성공의 다른 모습이지요. 주변 사람들과 내가 정의한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서로 다른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p. 265
4차 산업혁명,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우리가 꿈꿔온 미래 기술은 이미 빠른 속도로 다가왔습니다.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피드백’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피드백 사이언스가 게임이 되었고, 피드백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었어요. 미래 시대의 소통은 사람과 사람 간의 피드백이고 단순히 좋은 결과를 주는 게 아니라 진행 과정과 방법을 잘 공유하는 것이 좋은 소통의 방식으로 요구될 것입니다. 아직도 길고 긴 인생이 남아 있습니다.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 게임을 즐기듯 나의 인지와 행동, 상대의 마음을 깨우며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각자가 위대한 인간은 못되더라도 좋은 사람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p. 395
접기
출판사 서평
“우리가 꾸역꾸역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행복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어줄 지혜와 통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의 무덤과도 같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나치 독일의 잔혹한 만행으로 수많은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이곳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도대체 어떤 이들이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었던 걸까? 이들의 생존력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생존 확률이 높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부분적으로 맞기는 했지만 완전한 조건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조사를 거듭한 끝에 생존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밝혀지게 되었는데, 바로 ‘행복’이었다. 수용소에 끌려들어가기 전까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가 살아남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했던 사람은 행복을 되풀이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으며, 그것이 위기와 고난을 이겨내는 데 강력한 심리적 에너지로 작용했다는 게 학자들의 결론이었다.
그렇다면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불리는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에서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1년에 100점짜리 커다란 행복 하나를 경험하는 것보다 10점짜리 행복 10개를 경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다.
김경일 교수는 다시 행복의 빈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기록’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작고 소소하지만 행복을 느끼게 했던 경험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이겨내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뇌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우리 스스로 기록을 통해 행복의 알고리즘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환경과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존재다. 온도와 질감, 천장의 높이, 빛의 밝기, 무겁거나 가벼움을 느끼는 사소한 감각 등 이 모든 것이 뇌에 영향을 끼쳐 생각과 기분을 바꾸게 해준다. 기억하자. 사소한 식사, 소소한 수다, 별 의미 없어 보여도 기분 좋아지는 장난, 심지어 매일 같은 길을 발 딛고 걷는 행위까지도 우리 마음속에 희미한 바를 정 자로 남아 행복의 씨앗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사세요!”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를 향한 유쾌한 여정
혹시 이 광고를 기억하는가?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두 남자가 건물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시 후 그중 한 명이 차량 리모컨을 누르자 삑 소리와 함께 헤드라이트에 불이 들어온다. 그 모습을 본 다른 한 명의 조금 놀란 표정과 함께 차분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질문에 ○○○로 대답했습니다.”
이 광고에는 ‘타인의 감탄’이라는 심리학적으로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다. 우리는 대부분 어른이 되면서 인간관계를 줄여나간다. 대신 매일 마주치는 소수의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그들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자칫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삶, 우리가 세운 목표 그리고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감탄을 얻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리고 ‘나’보다 ‘남’의 시선에 따라 사는 삶은 궁극적으로 만족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김경일 교수는 이 책에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해방되는 방법으로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제안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에게 조금씩 도움을 주며, 그들로부터 받은 감사를 나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도구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나를 향한 감탄이 진실된 자기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비로소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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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지혜,김경일,사회생물학자,행동생태학자,교수,치정살인,연구과제,결혼, 미혼,우울,불안,강박,공황장애,다중인격,사이코패스,보따리,심장질환,배우자,우정,부모자식간의사랑, 연애감정
목차
들어가며
인간의 마음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면
1장 사람을 대하는 지혜
성격이 아니라 자원의 사용이 문제입니다 | 외로움 때문에 나쁜 관계를 선택하지 마세요 | 나의 삶을 돌아보는 도구 | 매일의 작은 고민이 큰 직관을 만듭니다 |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고 품위 있게 말하는 법
2장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
행복의 정의 | 인간은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합니다 | 금지 약물이 가진 진짜 효능 |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 기록의 쓸모 | 나만의 난중일기 만들기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 ADHD라는 오명
3장 일을 해나가는 지혜
당신의 두 번째 인생, 군대에서! | 정해진 미래 | 다시, 인턴의 시대 | 가끔은 스위치를 끄세요 | 높은 목표, 겸허한 수용 | 완벽주의의 폐해 | 우리는 왜 아는 척을 할까? | 친근한 것 VS 아는 것 | 직업의 정의 | 우호성의 환상 | 가끔은 조선왕조실록처럼
4장 사랑을 지키는 지혜
사랑, 그놈 |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용서의 힘 |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 사랑한다면, 관찰하세요 | 집착의 이유 | 이별은 실패일까요? | 나에게 감탄하는 삶 |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 나에게 좋은 사람
5장 돈에서 자유로울 지혜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 인간이 돈을 만든 이유 | 불안을 피하고 싶은 욕망 | 행복한 부자를 만들어주는 위시리스트 | 부자 되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 투자의 고수가 되려면 복기는 필수 | 좋은 돈과 나쁜 돈?
6장 성공을 꿈꾸는 지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나를 무장해제시키는 말 | Go! 그리고 No Go…… | 성공에 대한 자기 정의가 필요합니다 | 긍정적 롤 모델, 부정적 롤 모델 | How to win VS How not to lose | 사랑과 워킹맘 | 돈과 성취감
7장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죽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날 | 나의 죽음을 상상한 적 있나요 |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심리 | 우울은 어디에서 오는가 | 피크와 엔드 룰 | 메타인지가 우울에서 나를 구한다 | 얕고 다양한 관계의 중요성 | 절망이 아니라 무망입니다 | 두 날의 공통점 | 함께라는 약
8장 그래도, 미래
웰 디파인드, 일 디파인드 | 공부의 신, 연애의 신, 통일의 신 | 오락실의 추억 | 도박과 게임의 차이 | 실시간 피드백의 위력 | 피드백이 바뀌면? | 노동도 게임처럼 | 우버는 어떻게 전 세계를 매료시켰는가 | 우리 동네 4차 산업 혁명 | 세대 차이, 세대 공감 | 우리에게 필요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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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다른 사람보다 많은 일을 처리하는데도 지치지 않고 언제나 활기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마치 스위치를 켜고 끄듯 일의 종류를 자주자주 바꿀 줄 안다는 것입니다. 인지심리학자들은 그 능력을 ‘voluntary switch’, 즉 자발적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자발적 전환에 능한 사람은 번아웃과 관련된 무기력에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반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한 가지 일만 꾸준하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멀리서 지켜볼 땐 마치 꽤나 심지가 굳은 인물 같아 보여요. 그러나 심리학자인 저는 그의 상태가 걱정됩니다. 그가 일하는 시간은 고통을 누르는 과정일 테니까요. 매일 저녁, 일이 끝나면 물에 젖은 솜처럼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나요? 그땐 내가 일을 대하는 방식을 고민해 보세요. 한 우물만 파는 게 늘 좋은 건 아닙니다. 가끔은 자발적으로 스위치를 켜고 끄는 지혜도 알아야 하니까요. p. 113
우리가 누군가와 꽤 오랜 시간 알고 지낼 때, 상대가 나에게 주는 좋은 점 때문에 이 관계가 유지된다고 믿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그는 나에게 좋은 것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나쁜 일을 막아주는 존재인 경우가 아주 많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길 땐 크게 고마워하고 기억해 주는 것에 비해, 나쁜 일을 막아주는 것은 대부분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회사를 떠나야 한다면, 설사 해고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도, 아름답고 품위 있는 이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 덕분에 막아낼 수 있었던 일, 그 사람의 존재로 조직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던 일들을 꼭 언급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별은 슬프고, 퇴직은 섭섭하지만 최소한 오랜 시간 몸담았던 공동체가 나를 제대로 기억한다는 느낌은 줄 수 있으니까요. p. 155~156
저는 최근 누군가로부터 성공에 대한 아주 재미있는 정의를 들었습니다. ‘내 소리에 대해 항의받지 않는 것.’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얘기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물어보니 그것도 포함되는 거래요. 하긴, 내가 내는 소리 때문에 남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로 독립된 공간을 소유했다면 성공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뜻도 숨어 있습니다. 내가 낸 의견에 대해 ‘당신 틀렸어’, ‘조용히 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정도의 위치를 가졌다는 것. 이 역시 성공의 다른 모습이지요. 주변 사람들과 내가 정의한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서로 다른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p. 265
4차 산업혁명,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우리가 꿈꿔온 미래 기술은 이미 빠른 속도로 다가왔습니다.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피드백’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피드백 사이언스가 게임이 되었고, 피드백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었어요. 미래 시대의 소통은 사람과 사람 간의 피드백이고 단순히 좋은 결과를 주는 게 아니라 진행 과정과 방법을 잘 공유하는 것이 좋은 소통의 방식으로 요구될 것입니다. 아직도 길고 긴 인생이 남아 있습니다.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 게임을 즐기듯 나의 인지와 행동, 상대의 마음을 깨우며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각자가 위대한 인간은 못되더라도 좋은 사람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p.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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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 꾸역꾸역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행복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어줄 지혜와 통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의 무덤과도 같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나치 독일의 잔혹한 만행으로 수많은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이곳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도대체 어떤 이들이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었던 걸까? 이들의 생존력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생존 확률이 높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부분적으로 맞기는 했지만 완전한 조건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조사를 거듭한 끝에 생존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밝혀지게 되었는데, 바로 ‘행복’이었다. 수용소에 끌려들어가기 전까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가 살아남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했던 사람은 행복을 되풀이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으며, 그것이 위기와 고난을 이겨내는 데 강력한 심리적 에너지로 작용했다는 게 학자들의 결론이었다.
그렇다면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불리는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에서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1년에 100점짜리 커다란 행복 하나를 경험하는 것보다 10점짜리 행복 10개를 경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다.
김경일 교수는 다시 행복의 빈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기록’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작고 소소하지만 행복을 느끼게 했던 경험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이겨내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뇌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우리 스스로 기록을 통해 행복의 알고리즘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환경과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존재다. 온도와 질감, 천장의 높이, 빛의 밝기, 무겁거나 가벼움을 느끼는 사소한 감각 등 이 모든 것이 뇌에 영향을 끼쳐 생각과 기분을 바꾸게 해준다. 기억하자. 사소한 식사, 소소한 수다, 별 의미 없어 보여도 기분 좋아지는 장난, 심지어 매일 같은 길을 발 딛고 걷는 행위까지도 우리 마음속에 희미한 바를 정 자로 남아 행복의 씨앗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사세요!”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를 향한 유쾌한 여정
혹시 이 광고를 기억하는가?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두 남자가 건물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시 후 그중 한 명이 차량 리모컨을 누르자 삑 소리와 함께 헤드라이트에 불이 들어온다. 그 모습을 본 다른 한 명의 조금 놀란 표정과 함께 차분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질문에 ○○○로 대답했습니다.”
이 광고에는 ‘타인의 감탄’이라는 심리학적으로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다. 우리는 대부분 어른이 되면서 인간관계를 줄여나간다. 대신 매일 마주치는 소수의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그들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자칫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삶, 우리가 세운 목표 그리고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감탄을 얻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리고 ‘나’보다 ‘남’의 시선에 따라 사는 삶은 궁극적으로 만족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김경일 교수는 이 책에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해방되는 방법으로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제안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에게 조금씩 도움을 주며, 그들로부터 받은 감사를 나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도구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나를 향한 감탄이 진실된 자기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비로소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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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젊다고 느끼는 만큼 젊다 - 나이는 숫자일 뿐
2 우리는 왜 늙을까?
3 우정
4 지루한 순간은 없다 - 웃음과 목적의식
5 숙면의 가치
6 휴식 시간과 노화의 속도
7 젊음의 묘약을 찾아서
8 냉수욕과 호르메시스
9 마음껏 먹어라
10 섹스와 친밀감
11 평생 근육을 사랑하자
자가 테스트
감사의 말씀
주
인명 색인
3장은 노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정에 대해 알아본다. 우정은 인간뿐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다양한 종에 걸쳐 공통의 진화적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개코원숭이, 돌고래, 쥐처럼 사교성 있는 여러 종에서 더욱 긴 수명과 관련되어 있다. 여러 실험을 통해서도 인간의 사회적 접촉과 교류의 강도가 스트레스, 심장질환,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7장에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장수의 비밀을 살펴본다. 모든 동물 중에서도 선택받은 몇몇 종은 노화와 질병에 면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동물은 세포 손상이 점진적으로 누적되어 결국 거의 모든 세포가 죽지만, 그 몇몇 동물은 이 과정이 사실상 정지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수명과 젊음이 연장된다. 이것을 ‘미미한 노쇠(negligible senescence)’라고 부른다. 우리의 살아생전에 미미한 노쇠 수준의 수명 연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노화의 속도를 적당히 늦춰서 노화와 관련된 모든 질병을 7년 정도 지연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50세가 된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 위험 프로필은 43세가 되고, 60세가 된 사람은 53세가 될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 또 있다. 일단 이것을 달성하고 나면 이 7년의 지연효과가 그 이후의 모든 세대에도 건강 및 수명과 관련해서 동일한 이득을 안겨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것이 달성 가능한 목표이며, 이 책에서 다루는 많은 요소들, 즉 우정, 스트레스 완화, 웃음, 목적의식, 수면, 음식, 신체활동, 긍정적인 태도 등이 바로 그런 효과, 즉 노화 관련 질병과 장애, 사망을 7년 이상 지연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또다른 방법으로 8장은 냉수욕을 소개한다. 냉수에 몸을 담그면 호르메시스 현상과 관련된 생리 체계에 자극을 준다. 호르메시스란 해롭거나 고통스러운 것을 소량으로 가하면 오히려 건강에 이로운 현상을 말한다. 냉수 노출, 방사선, 독성 화합물, 굶주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을 적당하게 가한 것이 해를 입히기는커녕 오히려 몸에 이롭게 작용하는 이 반직관적인 현상에 대한 연구가 노인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냉수욕이나 냉수 샤워는 몸에 대규모로 자극을 전달하는 데 대단히 효과적이어서, 중요한 화학 신호와 신경 신호를 증가시킨다. 그런 화학물질 중 하나는 노르아드레날린이다. 이것은 투쟁-도피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냉수에 노출되면 4배나 증가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뇌와 몸 모두에서 세포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심박동, 혈압,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 골격근의 수축력, 에너지 방출 같은 일련의 기능을 조절한다. 냉수 노출은 감정, 집중력, 기억력을 조절하는 주요 뇌 영역에서도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우리의 각성도, 기억력, 사물에 대한 흥미, 기분, 통증에 대한 몸의 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서 노르아드레날린에 대한 반응성도 약해지기 때문에 그 활성을 강화해주는 자극은 무엇이든 ‘노화’생리학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또한 바다를 시각적으로 자주 접할수록 기분과 웰빙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냉수 샤워를 하든, 찬물 수영을 하든, 그냥 바다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든 이런 것들이 모두 건강과 웰빙에 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9장은 건강한 식단을 찾아가는 장이다. 우리의 몸에 노화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스위치가 있음을 암시하는 증거가 연구 결과를 통해서 밝혀지고 있다. 이 스위치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젊음의 활력이 넘치는 시간을 연장하는 동시에 말년에 나타나는 골치 아픈 질병을 뒤로 미룰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식생활과 체중은 여러 가지 스위치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으며, 세포 노화의 요소들을 켜거나 끄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음식이 곧 약이고, 약이 곧 음식이다.” 자주 인용되는 2,000년 전 히포크라테스의 이 경구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몸과 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식생활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는 그 출발점으로 블루존 100세 장수인들의 식단을 제시하고, 단식을 하면 좋은 이유와 효과적으로 단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음식, 비타민 D, 마이크로바이옴 등 식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건강에 유익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에 도움이 되는 연구 결과들을 제시한다.
10장은 노년의 성생활이 가지는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규칙적으로 성생활을 하고 거기에 만족하는 부부는 전반적으로 생활의 만족도가 높고 노화에 대한 태도도 긍정적이다. 성생활과 인생 즐기기에 관한 데이터를 보면 성적으로 활발한 사람은 삶의 질이 더 높고, 인간관계도 좋고, 더 행복하고,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낮고, 일부 연구에서는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성적으로 활발한 남녀는 기억력과 집중력도 더 좋다. 성적 만족도와 성생활의 빈도가 높으면 부부간의 소통도 좋아지고, 서로 간에 성욕과 성 활동의 타이밍도 좋아진다.
11장에서는 근육에 대해서 살펴본다. 87세에 보디빌딩에 도전한 은퇴한 치과의사 이야기를 통해서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정신건강과 안녕을 개선하고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해주며, 활기와 낙관적인 생각을 고취시킨다고 말한다. 운동을 시작하면 뇌는 그것을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순간으로 인식하고 자신이 적과 싸우고 있거나, 달아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뇌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은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운동 후에는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문제들이 더 명확하게 눈에 들어오는데, 이것을 통해서 그 이유를 부분적으로나마 설명할 수 있다. 50세 이후부터는 매년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근력강화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과 식생활은 생물학적 노화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며, 지금은 독자들도 이해하고 있겠지만 여러 가지 운동과 건강 식단의 옵션이 존재한다. 나이가 들수록 매년 모든 것이 느려지는 경향이 생긴다. 저자는 오히려 매년 운동을 조금 더 늘려가겠다는 목표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
아일랜드에서 건강, 장수, 노화에 대한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여 사람들에게 검증된 연구 결과들을 흥미롭게 전달해온 저자 로즈 앤 케니 교수는 이 책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던지듯, 노화에 관한 최신의 과학을 술술 풀어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노화는 결코 막지 못하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키워드와 방법뿐만이 아니라 삶의 습관,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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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앤 케니 교수는 이 책에서 남은 인생을 바꾸기 위해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타임스」
당신의 건강과 활력을 지켜줄 때맞춰 걸려온 전화 한 통.
「아이리시 타임스」
즐겁게 나이 드는 방법을 알려줄 알찬 상식과 낙관적 태도로 가득한 필수 로드맵.
「아이리시 이그재미너」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체로 노화를 흥미롭게 조명한 이 책은 노화의 과학과 나이듦에 대한 우리의 경험이라는 측면 모두에서 강점이 있다. 이 책은 노화 과정의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적 토대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하고, 운동, 마음챙김 명상, 다이어트, 인간관계의 유지와 적극적인 인생 참여 등의 주제를 함께 다루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을 광범위하게 포괄하고 있다.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앤드루 스텝토, UCL 심리학 및 역학 교수 겸 ‘영국 노화 종단 연구’ 책임자
로즈 앤 케니 박사는 수십 년간 환자들의 침상 곁에서 사랑을 실천에 옮기며 얻은 전문지식과 첨단 과학 및 유쾌한 아일랜드 말투를 결합해서 나이듦의 특권에 대해 희망적이고, 더 나아가 즐겁기까지 한 기대감을 선사한다. 이 책은 노화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증거이다.
스테이시 테슬러 린도, 시카고 대학교 산부인과학 및 노인의학과 교수
노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특정한 삶의 방식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다루는 여러 책들 중에서도 이 책이 단연 돋보인다. 이 책은 폭넓은 독자들과 만나볼 자격이 있다.
캐럴 브레인, 케임브리지 대학교 공중보건학 및 일차의료학과 소속 공중보건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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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시대적 흐름에 올라타는 자가 미래를 이끈다!
CHAPTER 1. 투자란 시대적 흐름에 베팅하는 것
시대적 흐름을 안다는 것
황금알 낳는 거위 찾기
대중이 열광하는 스토리도 결국 시대적 흐름이다
시대흐름을 외면한 사람들의 투자 심리
주목해야 하는 두 가지 사회적 흐름
시대흐름 공부에 게으르면, 딱 그만큼만 산다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부의 실현
물가 상승률을 이겨야 하는 자산관리의 중요성
뒤늦게 깨달은 성공의 전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삶
CHAPTER 2. ROE에 숨어 있는 시대흐름과 투자 방향
투자의 기본 ① 내재가치 파악
투자의 기본 ② ROE 개념 알기
ROE에 숨겨진 국운과 흐름
제조 산업 하락으로 살펴보는 ROE
ROE에 포함된 통화량과 통화지표
시대적 관점에서의 기업 가치 분석 틀
CHAPTER 3. 50년 경제주기와 기술혁신주기의 커플링
경기순환과 GDP & 주가
50년 경제주기, 콘드라티예프파동
중단기 경기순환주기, 주글라파동과 키친파동
주글라파동으로 살펴본 중국경제
미국과 중국, 어디에 투자할까?
경제주기는 일종의 부채주기다
미국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이유
미국 주식 투자, 괜찮을까?
CHAPTER 4. 중국을 알면 시대흐름 파악이 쉽다
지난 70년간의 중국 개혁·개방의 길 - 덩샤오핑의 ‘흑묘백묘이론’
공동부유의 첫걸음, 파이 키우기
공동부유의 종착점, 파이 나누기
중국인들의 자산은 얼마나 될까?
시진핑 3연임의 의미 - ‘중국식 현대화’의 길
세계화는 어떻게 중국을 G2로 만들었나?
중국경제 성장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해석
중국 부동산은 거품인가?
중국경제 미래는?
CHAPTER 5. 미·중 갈등 시대, 투자 방향 찾기
미·중 갈등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바이든정부의 대중 견제정책은 먹힐 것인가
미국이 때릴수록 커지는 중국, 미국의 중국 배제에 대한 대응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자주독립 실현 가능성은?
대만은 제2의 우크라이나인가?
미국의 금융제재 가능성과 중국의 사전적 대응방향
월가는 중국을 떠나지 않는다
베트남, 중국 대신 세계의 공장이 될 수 있을까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의 방향 찾기
시대적 운명 앞에 선 한국, 이제는 한국 제조 시대
CHAPTER 6. 시대적 흐름, 미래의 방향과 우리의 준비
FAANG과 손정의의 운명
미래를 선도할 여섯 번째 혁신기술은?
넥스트 애플은 누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디지털기술로 바뀌는 친환경의 미래
신용 리스크를 해결한 블록체인기술
또 다른 내가 사는 공간, 메타버스
몰락하는 물질적 욕망의 경제, 부상하는 도파민의 경제
반도체 이후 주도 산업은 데이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네 가지
한국은 더 이상 IT 강국이 아니다
한국이 디지털 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
에필로그 - ‘닭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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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필자는 먼저 시대적 흐름부터 공부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떤 시대든 그 시절을 지배하는 시대흐름이 있었다. 그리고 시대흐름에 올라탄 사람과 기업, 그리고 국가가 세상을 이끌어왔다. 시대흐름이란 세상을 지배하는 기술과 자본 및 소비의 흐름을 총칭한다. 흐름을 알아야 부의 반열에 오르고, 경제적 자유도 실현할 수 있다. 인류 발전 역사에서 늘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형성했고 그 산업의 대표기업들은 언제나 그 시대에서 1등 기업이 되었다. (23쪽)
2035년까지 앞으로 10년 이상은 정보통신기술의 혜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건 2035년 이후에는 새로운 기술혁신주기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어떤 혁신기술이 주도할까? 필자는 미래 50년의 흐름을 주도할 기술은 바이오와 AI라고 생각한다. AI는 사실상 1970~1980년대에 이미 기술이 발달했지만, 지금 이 시대에 와서 꽃을 피우는 이유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한 방대한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데이터 환경 구비 여부에 따라 국가별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고 그에 따라 새로운 디지털 빈부격차 세상이 올 것이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대비해야 한다. (148쪽)
챗GPT 사례가 자극적인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노동으로 돈 벌던 시대가 끝났다는 건 로봇도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바뀐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상위 1% 자산가는 대부분 금융 소득으로 돈을 번다. 특히 지금처럼 돈을 헬리콥터로 뿌리는 경제하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나의 소득이 줄어들지 않으려면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금융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 뿌린 돈은 결국 자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193쪽)
급기야 중국은 2013년부터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 무역국이 되었다.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미국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주지하다시피 2018년 트럼프정부는 중국 제품에 3,6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이 진행 중이다. 참고로 중국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맞서 미국 제품에 1,100억 달러의 맞관세 정책으로 대응했다. 뚜렷한 승자가 없는 상황에서 두 나라 모두 피해를 입었다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 방금 언급했듯 미·중 갈등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처음에는 무역 분야의 갈등에서 시작되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 군사 문제로 확산되어 지금에 이른다. (244~245쪽)
즉 중국정부는 부동산에 들어간 자금들을 고부가가치 제조업에 흘러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신재생 에너지와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금리를 최대한 낮춰서 주도 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대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중국경제 경착륙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부동산기업에 대한 금리 지원 정책도 펼쳐 제조업이 주도 산업으로 성장하기 이전에 무난하게 경제가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 노력도 동시에 하고 있다. 한마디로 경제 성장과 경제안정을 동시에 실현해야 하는 시진핑정부는 역사이래 가장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봐도 무난하다. 승패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결정될 것이다. 주도 산업의 대표선수 교체가 잘 이뤄지면 중국경제는 새로운 성장가도를 달릴 것이고, 그 반대라면 잃어버린 일본의 과거를 보낼 수도 있다. (271쪽)
사람과 사물, 현실과 가상 그리고 세상 모든 만물이 연결되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현실이 된 시대다. 한마디로 스마트 융합 시대다. 가령 대학 간의 경쟁도 국내를 넘어 세계의 대학과 경쟁하는 시대다. 서울대학교는 하버드대학교와 경쟁한다. 우물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산업도 집단지혜를 응용해야 한다. 집단지혜가 아이디어를 내고 새 물건을 만드는 플랫폼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모든 산업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심는 작업이 전 세계 산업흐름 중 하나다. (4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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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래를 이끌어갈 시대흐름을 읽고
부의 기회를 잡아라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고, 늘어난 평균 수명으로 길어진 은퇴 이후의 삶과 은퇴 이전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삶을 위해서는 투자를 통한 자산관리는 필수다. 투자의 기본은 ‘시대적 흐름 파악’이다. 자본은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에 몰리는 만큼, 글로벌 시대흐름을 미리 파악해서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대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시각을 말하지만, 그중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의 관계'와 MZ세대가 중심인 '도파민의 경제'의 이해를 강조한다. 미·중 G2 간의 갈등은 '양전'으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엮여 국제질서를 재편하고 새로운 시대흐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래 소비를 주도한 MZ세대는 현실 속 자아를 중요시하는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가상 세계 속 자신을 더 중요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국제경제의 흐름과 전망을 살펴보고, 경제의 미래에 대한 답을 내려보자.
자본은 미래를 먹고 산다
미래를 이끌어갈 스토리를 읽고 과감히 투자하라!
이 책은 6부에 걸쳐 경제를 이해하는 기본이론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흐름과 전망까지 같이 담아 정리했다. 1부는 시대흐름을 파악하는 게 왜 중요한지와 투자의 당위성을 말한다. 2부는 ROE 공식으로 기업과 국가의 미래흐름을 읽고 투자 대상을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ROE는 자신의 자본으로 얼마만큼의 돈을 버는지를 알려주는 자기자본이익률로, 주도 산업의 변화와 기술혁신 같은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ROE는 국가와 기업의 미래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다. 3부는 다양한 경기순환주기를 소개하고 인류가 이뤄온 기술혁신의 큰 흐름을 50년 경제주기 ‘콘드라티예프파동’에 대입해 앞으로의 큰 흐름을 읽는 법을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G2인 미국과 중국의 두 경제 대국의 경제흐름도 살펴본다. 4부는 3부에 이어 G2로 성장한 중국경제와 이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해석을 더해 앞으로의 경제를 전망한다. 5부는 국제질서를 이끄는 미·중 갈등과 그러한 시대흐름 안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적 자세를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6부는 곧 마주할 여섯 번째 혁신기술과 앞으로의 시대흐름을 말하며, 특히 미래는 MZ세대가 중심이 되는 ‘도파민의 경제’가 될 것이라 강조한다.
투자의 본질은 ‘리스크 테이킹’이다. 저자의 깊은 지식과 통찰력이 담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자본이 몰릴 스토리를 논리적으로 읽고 과감히 투자를 함으로써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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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 권력자의 죽음에 숨겨진 미스터리!
북한 지도자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다룬 김진명의 소설 『신의 죽음』. 2006년에 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으로, 최근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버클리대학 교수 김민서는 고미술품 감정사 살인사건에 휘말린 제자의 혐의를 벗기는 과정에서 ‘현무첩’이라는 보물의 존재를 알게 된다. 현무첩의 비밀을 쫓던 민서는 현무첩의 소유자가 김일성이었음을 알게 되고, 김일성 죽음의 미스터리에 다가간다. 현무첩을 지키려 했던 김일성을 급작스런 죽음, 현무첩을 향한 중국의 음모, 현무첩에 담긴 문구 등에 얽힌 진실이 서서히 베일을 벗는데….
이 소설은 북한 지도자 죽음의 실체와 그 속에 숨어 있는 진실을 추적한다. 작가는 특유의 문체로 현무첩을 둘러싼 추격전과 김일성 죽음의 진실을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북한 없는 남한의 평화가 가능한지, 김정일 사후의 정세는 어떻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지금의 남북 관계와 국제정세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진명
인물정보
현대문학가>소설가
김진명
저자 김진명은 부산 출생으로 첫 소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고, 일본ㆍ중국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치밀하게 지적하는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다. 그의 소설들이 왜 하나같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는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은 알고 있다. 뚜렷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 김진명. 그의 작품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베스트셀러〈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철저한 고증으로 대한민국 국호 韓의 유래를 밝힌〈천년의 금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어떤 역사논리로 이루어졌는가를 명확히 규명한 국보급 대작〈몽유도원〉,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1026〉,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밀리언셀러〈하늘이여 땅이여〉,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지혜를 다룬〈최후의 경전〉,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그려낸〈카지노〉등이 있다. 현재 대하소설〈고구려〉를 집필 중인 그는 미천왕편(전3권)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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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부자의 길, 느리고도 꾸준한 일상의 혁명
제7장 예비 이웃집 백만장자를 위한 투자 조언
백만장자 투자의 모든 것/ 성공적인 투자자들의 5가지 특징/ 부자일수록 ‘투자를 안다’고 생각한다/ 모험을 즐기는 백만장자 투자자들/ 과도한 자신감이 부르는 최악의 투자 실수/ 부자는 금융 전문가를 신뢰하지 않는다/ 전문가를 찾는 가짜 부자들/ 이웃집 백만장자가 찾는 투자자문가/ 금융 전문가, 금융 ‘대리자’에서 ‘안내
자’로/ 로보어드바이저의 출현, 변화하는 금융 서비스/ 변화하는 금융 세계에서 투자자문가 고용하기/ 재무 상담에서 인생 전반에 대한 설계로/ 더 많은 시간을 투자 공부에 투자하라
나오며 이웃집 백만장자는 사실 당신 안에 있다
부록 1. 연구 개요
부록 2. 개인 기업의 수익성 순위(1998년/2015년)
부록 3. 부업을 병행하고 있는 소득 대비 재산이 많은(PAW) 대중 부유층의 직업
접기
책 속으로
경제적 성공의 길은 파이어족이 예시하듯이 인생과 돈에 대해 다른 사고를 하기를 요구한다. 그 길은 절제와 노력을 요구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 환경, 시장에 대한 지식도 요구한다. 재정적, 정서적, 인지적, 시간 등의 자원을 배분하는 기술도 뛰어나야 한다.
말하자면 이것은 재산을 모으는 동안 절약하고, 유행에 휩쓸리지 않으며, 잘못된 통념에 따라 ‘부자 행세’를 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어떤 사람에게는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현재의 높은 소득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수십만 또는 수백만 달러의 급여를 계속 받아야만 유지할 수 있는 집을 사지 말고, 평균 이상으로 저축과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정서 및 인지 자원을 동원해 경제적 자립과 자유를 허용하는 일을 개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든 길은 용기와 끈기를 요구한다.
제1장_ 〈이웃집 백만장자는 잘 살아 있다〉 중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에 관한 신화들을 무시한다면 남은 것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 자신의 행동, 선택, 생활 방식이다. 소득은 통계적으로 재산과 연관이 있지만 재산은 아니다. 이 사실을 이해할 때 저축률(saving rate)의 중요성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저축률은 얼마를 버는가가 아니라 그 돈으로 무엇을 하는가(어떻게 소비하고 저축하는가)로 좌우된다.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이 저축하고 수입이하로 사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그리고 그것이 재산을 축적하는 수학적 진리다.
제2장_ 〈부에 관한 7가지 신화 깨부수기〉 중에서
부는 돈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찾아온다. 돈에 대한 존중은 절제하며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연간 소비 항목에 대해 예산을 세우거나 결산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돈을 중시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이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처럼 소득명세서상 부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우리 연구의 표본이었던 백만장자들의 약 70%는 부모가 근검절약했다고 말했다.
제3장_ 〈백만장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중에서
유행을 무시하고, 사람들의 견해와 영향력에 무관심하고, 수입보다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이 소득을 재산으로 바꾸는 데 능한 사람들의 특징이다. 이런 생활 방식의 결과로 그들은 더 자유롭게 직장을 바꾸고, 자기 사업을 시작하고, 모험을 할 수 있다. 한결같이 절제하는 소비 습관이 자기 힘으로 부유해질 수 있는 사람들과 현재 부유한 사람들의 기본 표식이다.
제4장_ 〈백만장자들의 돈과 그들만의 소비 방식〉 중에서
토머스 스탠리 박사와 그의 딸 세라 스탠리 팰로 박사는 과거에 조사한 90년~2000년대 이웃집 백만장자부터 최근 ‘신흥’ 백만장자들까지 그들의 재정 상태와 결정 방식, 습관 등 행동 패턴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이 출간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백만장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조사했다. 이 책은 백만장자들의 구체적인 의사결정, 행동, 성향이 어떻게 소비, 예산 편성, 경력, 투자 및 일반 재무관리 영역 등을 포괄하는 부의 축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또한 오늘날 이웃집 백만장자가 되는 데 필요한 조건에 대해 다양하고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밀하게 분석한 부자학의 대가가 전하는 부의 통찰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웃집 백만장자’는 태어난다!
평범해 보이지만 부의 금자탑을 가진 사람들의 7가지 비밀!
20년 전, 옆집에 사는 평범해 보이지만 엄청난 부를 가진 부자들의 속살을 밝혀낸 책 한 권이 전 세계 재테크·마케팅 시장에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일명 ‘이웃집 백만장자’(The Millionaire Next Door)라는 개념을 처음 세상에 내놓은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을 쓴 토머스 스탠리 박사는 40년간 ‘부’에 관한 모든 연구를 진행해온 세계적인 부자학의 권위자로, 부와 백만장자를 키워드로 한 거의 모든 데이터와 사례를 가지고 40여 편의 논문과 10여 편의 책을 펴내고 전 세계 수십 개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흔히 사람들은 백만장자는 막대한 유산을 받았다거나 일확천금을 획득해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타고난 부’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통념을 깬 것이 바로 스탠리 박사의 이웃집 백만장자다. 어떠한 위기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고, 평생 마르지 않는 부를 가진 ‘진짜’ 부자는 자수성가한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말하며, 그들이 부를 쌓는 방식을 낱낱이 조사해 부의 절대 법칙을 정리하고 그 바탕에는 ‘절제력’이 필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부 비평가들의 이의 제기와 달리 스탠리 박사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엄청난 부자가 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연구를 통해 우리가 행동으로 경제적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거듭 입증해 보였다. 그의 삶이 바로 그런 경우였다. 그는 몹시 초라했던 어린 시절의 환경을 극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 꼼꼼하고 꾸준하게 자신의 행동 방식을 바꿨다.
_들어가며 중에서
지금의 이웃집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또 신흥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부를 축적하는가? 이 2가지 질문을 과제로, 새롭게 이웃집 백만장자들의 이야기를 조사·연구한 스탠리 박사의 마지막 ‘부의 보고서’가 마침내 나왔다.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은 20년 동안 이웃집 백만장자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급변하는 세상 속 3040 신흥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부를 쌓고 있는지, 20년 전 밝혀낸 부의 축적 공식은 여전히 유효한지 등 수천 명 부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부의 축적 공식을 7가지 법칙으로 정리해 새롭게 검증해냈다. 스탠리 박사가 다시 써낸 이웃집 백만장자의 7가지 부의 법칙은 과연 무엇일까? 부의 모든 비밀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부의 보고서의 정점을 찍은 놀라운 바이블!”_〈뉴욕타임스〉
소득과 소비, 일, 관계, 투자… 삶을 뒤바꾸는 강력한 부의 법칙!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은 7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20년 전 과거의 이웃집 백만장자와 지금의 이웃집 백만장자들을 비교해 살펴본다. 은퇴한 젊은 부자들인 ‘파이어족’부터 55세에 천만장자로 은퇴한 이웃집 백만장자의 사례를 들려주며, 모든 백만장자에게서 드러난 부의 기본이자 전제조건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제2장에서는 오랫동안 세상에 전해져온 7가지 부의 신화에 대해 언급하고 이는 철저히 잘못된 통념이라는 것을 이웃집 백만장자들의 생활 방식과 돈에 관한 생각, 태도 등을 근거로 증명해낸다. ‘소득이 곧 재산이다’, ‘부자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내가 성공하지 못한 건 부자들 탓이다’ 등 편견에 가려져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에 관한 인식을 제대로 가질 수 있게 돕는다.
제3장은 이웃집 백만장자의 기본 요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왜 성장기에 돈에 대한 감각과 관리 능력을 꼭 익혀야 하는지부터 부를 같이 나누는 배우자와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부를 다뤄야 하는지, 또 일상 속 소비를 자극하는 환경들이 어떻게 조성되어 있으며 이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들려준다. 이를 바탕으로 제4장에서는 백만장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며, 무엇을 사고 무엇을 절대 사지 않는지를 다양한 조사 데이터를 통해 설명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목돈이 드는 집과 자동차 구매에 대해 이웃집 백만장자들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철한 판단, 즉 ‘사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감당할 수 없는 대출과 자산의 미래 계획 설계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보기 때문인데 실제로 대부분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자 동네’에 살고 있지 않으며 자택을 소유했을지라도 54평을 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점이 흥미롭다.
제5장은 부자들의 DNA라고 할 수 있는 ‘인내심’과 관련된 경제적 결정방식과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타인의 말에 휘둘리는 법이 없이 자신의 재정적 목표를 위해서는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며 타인의 비난을 감수하는 법을 알고 몸과 마음을 매혹하는 것들을 이겨내는 법을 안다. 이런 특징을 가진 부자들이 어떤 직업과 경력을 쌓는지 말하는 제6장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돈으로 바꿔내는 데 남다른 능력을 가진 백만장자들의 직업관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7장은 ‘투자’ 영역에서의 이웃집 백만장자들의 선택을 엿볼 수 있다. ‘부자는 금융 전문가를 신뢰하지 않는다’, ‘이웃집 백만장자가 찾는 투자자문가는 누구인가’, ‘변화하는 금융 세계에서 어떤 투자자문가를 고용할 것인가’ 등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이야기를 마치며 스탠리 박사는 말한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사실, 이미 당신 안에 있다”고 말이다. 이웃집 백만장자의 탄생은 어느 한 가지 요인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소득과 소비, 일, 관계, 투자…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철저한 자기관리 하에 이웃집 백만장자로 ‘만들어진다’. 스탠리 박사의 삶이 그러했듯, 자기 자신을 백만장자로 뒤바꾸기 위한 선택과 행동을 하는 자만이 절대 마르지 않는 부를 가질 수 있게 되고 남들이 가질 수 없는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은 세상이 변해도 절대 바뀌지 않는 강력한 부의 법칙을 담은 최고의 바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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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_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
PART 1 나조차도 몰랐던 나를 만나다
. 잘되면 내 덕분, 잘못되면 너 때문 - 이기적 편향
. 심연을 파고들어 침몰하는 사고의 닻 - 앵커링 효과
. 실패에 집중할수록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월렌다 효과
.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은 눈이 아닌 나의 마음 - 쿨레쇼프 효과
PART 2 지혜를 무기로 세상을 만나다
. 어수선한 머리를 비우는 산책의 효과 - 브루잉 효과
. ‘내가 장담하건대’라는 말만큼 멍청한 직감도 없다 - 통제의 환상
. 무리 속에 있으면 현명한 개인도 바보가 된다 - 양떼 효과
. 나는 결국 다중인격이란 말일까? - 바넘 효과
. 머릿속 불필요한 군살 빼기 - 오컴의 면도날
PART 3 마음을 다스려 고요한 마음을 만나다
. 좌절과 상실을 거부하라는 뻔하지 않은 뻔한 이야기 - 애런슨 효과
. 비호감형 인간일수록 더 자주 봐야 하는 이유 - 단순노출 효과
. 호감을 사고 싶다면 일단 반박하라 - 개변 효과
. 어딘가 어수룩한 면이 매력적인 당신 - 엉덩방아 효과
PART 8 인생 게임의 승자를 만나다
. 찰나의 순간, 나도 악인이 될 수 있다 - 루시퍼 효과
. 나는 그저 스위치를 올리라는 명령에 따랐을 뿐 - 밀그램 실험
. 극도의 이기심을 자극하는 잔인한 게임 한 판 - 죄수의 딜레마
. 누워만 있어도 배가 부른 작은 돼지의 편승 작전 - 돼지 게임
. 코카콜라와 펩시의 전쟁에 제3자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 - 사격수 게임
PART 9 반감을 넘어 설득을 만나다
. 적군이 건넨 빵 한 조각의 호의 - 호혜의 법칙
. 나 자신을 설득하면 설득 못 할 것이 없다 - 대답 일관성의 원리
. 한 발짝씩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 무리수를 던진 뒤 본심을 드러내는 기막힌 전술 - 문간에 머리 들여놓기 효과
.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의 동력은 반감? - 금지된 과일 효과
. 백번 말해도 듣지 않는 것은 백번 말했기 때문 - 한계초과 효과
PART 10 소비에 숨어 있는 함정을 만나다
. ‘비싸니까 품질도 좋다’는 착각의 심리 - 베블런 효과
. 대체할 수 없는 필수품, ‘기펜재’를 아시나요? - 기펜의 역설
. 당신이 수용한 가장 높은 소비 가격은 얼마인가? - 소비자 잉여
. ‘리미티드’가 붙는 순간 고가가 되는 저가 상품 - 희귀성 법칙
. 1+1 제품을 사도 늘 손해 보는 소비자 - 할인 효과
. 최고로 멍청한 행동만 안 하면 된다 - 더 큰 바보 이론
PART 11 삶과 일의 균형을 만나다
. 첫 직장, 첫 업무, 첫 휴가 처음이라 좋은 것들 - 경로 의존성 법칙
. 늦었다고 생각할 땐 정말 늦을 수 있다 - 자이가르닉 효과
. 너의 스승이 아닌 진리에 복종하라 - 권위 효과
. 침묵할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다 - 굿맨 효과
. ‘워커홀릭’은 명백한 질병이다 - 일 중독 증후군
PART 12 삶을 지지하는 성공을 만나다
. 회사에는 왜 늘 무능력한 상사만 있는 걸까? - 피터의 원리
. 외적 대가와 내적 대가의 균형을 유지하라 - 예고된 대가
. 구글 CEO에게 성공을 조공해도 구글을 택하는 이유 - 무가치 법칙
. 어쩌면 월급보다 더 중요할 사무실 전경 - 레이니어 효과
. 당신이 기대한 그대로 그러한 사람이 된다 - 로젠탈 효과
PART 13 누구에게도 없는 별난 행복을 만나다
. 불행의 또 다른 이름, ‘별난 행복’ - 슈와르츠의 논단
. 세상 가장 맛있는 음식은 ‘배고픔’이다 - 베버의 법칙
. 잡동사니를 버리면 행복해지는 이유 - 디드로 효과
. 가장 멋지고 근사한 것 버리기 - 악어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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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이기적 편향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갑자기 일어나기도 한다. 팀이 함께 협력할 때 이기적 편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협력이 순조롭지 않을 때는, 다른 협력자를 비판한다. 그러면 결국 팀워크는 깨지기 시작한다.
** 어려운 문제는 잠시 놔두고 중간에 다른 일을 끼워 넣는 방법은 사람들이 고정된 사고 패턴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새로운 절차와 방법을 얻을 수 있게 해주며 문제를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활 속에서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많은 관념이 도출되었다. 예를 들어 ‘일과 휴식의 결합’ 같은 사업 이념이나 시간을 나누는 것을 기반으로 각종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모두 브루잉 효과에서 나온 것이다.
** 심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나쁜 감정은 ‘바이러스’와 같이 사람의 몸에서 다른 사람의 몸으로 전염될 수 있고,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어 그 전염 속도가 유형이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전염 속도보다 더 빠르다고 한다. 전염된 사람은 일촉즉발의 상태로 점점 악화되고, 어떤 때는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이 전염자의 몸에 잠복하여 어느 시기가 오면 다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나쁜 감정 오염은 우리의 심신에 손상을 입히고,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복수 심리는 인류 사회 초창기에 형성된 일종의 행동 규범으로, 그 목적은 남에게 해를 입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남이 나를 침범하지 않으면 나도 남을 침범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복수의 본질은 징벌과 위력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 자체로는 분노를 푸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 헤일로 효과의 본질은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고, 점을 면으로 확대하여 평가하는 경향이며,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일반화되고 확장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헤일로 효과가 작용하면 한 사람의 장점 또는 단점이 일단 확대되어 다른 장점이나 단점은 그 뒤로 감춰지게 된다.
** 애런슨 효과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은 애런슨의 실험 중 보이는 ‘좌절감’, 또는 판매원 이야기 중 나오는 ‘상실감’이며 모두 본능적으로 배척하고 싶어 하는 감정이다. 긍정적인 평가나 감정에서부터 소극적인 평가나 감정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혐오감은 점점 강해지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 모든 사람은 완전무결하기 바라지만 어느 누구도 정말 완전무결한 것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러니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있을 결점을 추측하게 하기보다는 직접 결점을 드러내는 편이 낫다. 우리의 인간관계에서도 이런 효과는 다른 사람의 신임과 호감을 얻는 무기가 될 수 있다.
** ‘죄수의 딜레마’는 사실 인간성 속에 있는 극도의 이기심을 이용한 것이다. 하나의 게임 안에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최선의 해결책을 포기하고 차선책을 선택해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 한다. 그러나 ‘죄수의 딜레마’를 깨뜨리는 방법 역시 매우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반복적인 게임을 도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 게임이 끝난 후 다음 게임에서 계속 다른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다.
** 인간의 본능은 빠르게 발현되지만,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그 뒤부터는 이성에 의해 바로 가려진다. 홈쇼핑의 물건 판매도 비슷한 전략이다. 먼저 판매자들은 긴박감을 만들어내 우리의 본능이 소비할지 말지를 신속하게 결정하게 한다. 결국 ‘기펜재에 속하지 않는 상품’에 대해 상승과 하락을 좇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현재의 상황이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소비의 함정에 빠지는 것과 같다.
** ‘무가치 법칙’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모든 관리자는 직원들이 자기의 일을 가치 있고 도전 있는 일로 여기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그들 스스로 자기 일을 ‘가치 있는 일’ 또는 ‘반드시 해야 할 일’로 여기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들이 더 뛰어난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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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64가지의 검증된 심리 법칙으로 인생을 주도한다!
마음을 다스리고 나와 세상 바라보기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계획하지 않은 행동을 자꾸 반복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할 때도 있다. 자신의 마음이 왜 원래 의도와는 다른,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자꾸 자신을 이끄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계속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매끄럽게 대화를 풀어가고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를 얻어내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꾸 상대방의 말에 따라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상대방은 인간 심리의 비밀과 근본 원리를 잘 이해한 상태에서 접근하는데 순진하게 마음이 가는 대로 대응했다가는 자신이 원하는 바와 상관없이 휘둘리기만 할 뿐이다.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다. 그리고 몇 가지 분야에 편중된 심리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자기계발부터 인간관계, 상대방을 설득하는 법, 금융투자 시스템 속에 숨어있는 심리적 함정,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행복을 찾는 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 내면의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며 살면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솔직하게 답변해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연신 고개를 끄덕여가며 자신의 마음은 물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까지 흥미진진하게 깨닫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자신 있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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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홋카이도. 혼슈
1부 홋카이도 * 여름
고운 님 앞세우고 말없이 걷고 싶은 꽃길 _ 레분토
호기롭게 시작한 야영은 하룻밤 소동으로 끝나고 _ 리시리토
불곰을 기다리며 울창한 원시림을 거닐다 _ 시레토코
아쉽게 놓쳐버린 일본 최대의 습지 산책 _ 구시로 습원
겨울눈 위로 여름꽃 피어나는 홋카이도의 지붕 _ 다이세쓰잔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든 거대한 조각보 _ 후라노와 비에이
2부 혼슈 * 가을
이글거리는 분화구와 깎아지른 절벽의 야성적 매력 _ 북알프스 다테야마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도시 _ 마쓰모토
에도 시대 나그네가 되어 찾아간 역참 마을 _ 쓰마고와 마고메
3부 혼슈 * 늦가을
눈 내리는 새벽길을 지나 가을의 절정 속으로 _ 닛코 센조가하라
긴긴 기다림 끝에 벼락처럼 나타난 후지산 _ 하코네 묘진가타케와 미쓰토게야마
고요한 가을빛처럼 이 땅에 평화가 내려앉기를 _ 히로시마 산단쿄
단풍과 함께 타들어가는 절간의 오후 _ 교토 다이몬지 산
4부 혼슈 * 겨울에서 봄으로
가도 가도 그리운 옛 도읍 _ 교토 아타고 산과 아라시야마
첨단 기술과 미신이 공존하는 수수께끼의 나라 _ 교토 구라마와 기부네, 히가시야마
경주를 닮은 옛 수도 _ 나라 공원과 도다이지
곧 어두워질 거라는 걸 알면서도 발길을 돌리지 못해 여덟 시간 코스로 들어선다. 이곳부터는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완만한 구릉이 펼쳐진다. 멀리 바다가 흘깃 얼굴을 드러낸다. 풍경에 취해 걸음은 절로 느려진다. 도대체 누가 이런 길을 만들었을까? 바람에 몸을 내맡긴 꽃들과 꼭 한 사람이 걸어갈 만한 흙길, 엎어놓은 조선 막사발 같은 구릉 너머 가없는 바다. 팔 벌리고 바닷바람 맞으며 꽃들 사이를 걷다 보니 몸이 절로 둥실거릴 것만 같다. 고운 님 앞세우고 말없이 걷고 싶은 길, 세상의 일 따위야 까맣게 잊어버린 채 머물고만 싶은 길이다. 길의 끝까지 가고 싶지만 이미 해가 설핏하여 발길을 돌린다. 못 다 걸은 길은 다음을 위해 남겨두고.
레분토에서(1권 본문 21쪽)
홋카이도를 떠올릴 때면 늘 겨울의 눈 쌓인 풍경이었다. 나 역시 몇 년 전 겨울, 삿포로와 오타루를 여행했다. 겨울의 홋카이도는 듣던 대로 눈의 나라였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크고 굵은 눈발이 하루 종일 흩날리곤 했다. 흔적도 없이 세상을 하얗게 덮어가는 폭설은 경이로웠다. 눈은 쌓이고 또 쌓여 홋카이도 전체를 설국으로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여름의 홋카이도와 겨울의 홋카이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여름의 손을 들겠다. 다른 곳처럼 습기와 더위에 지친 녹음이 아니라, 싱싱하고 상쾌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홋카이도의 여름. 몇 번이고 돌아오고 싶다.
후라노와 비에이에서(1권 본문 37쪽)
내가 사랑하는 도시의 조건은 이렇다.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루는 곳. 산으로 둘러싸인 곳.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규모. 너무 번잡하지도 너무 적막하지도 않은 분위기. 도시로서의 편리함을 갖추었지만 미적 품격도 느껴지는 곳. 내가 머물고 있는 도시 마쓰모토는 그 모든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
이 도시는 동서남북이 모두 산에 둘러싸였다. 도시를 걷다가 눈을 들면 어디서나 산이 내려다보고 있다. 전선조차 보이지 않는 옛 상점가 나카마치도리가 있고, 400년 된 목조 성이 도시 중심에 근사하게 서 있다. 그리 번잡스럽거나 요란한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도시의 기능은 살아 있는 듯하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곳곳에 눈에 띈다. 강변을 따라 도시의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몸과 마음이 느긋해지는, 비싸지 않으면서 아늑한 숙소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마저 충족시킨다. 나는 금세 이 도시가 좋아졌다. 도시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내가 처음 발견한 일본의 사랑스러운 도시다. 마쓰모토에서(1권 본문 118-119쪽)
에이칸도를 나와 ‘철학의 길’로 접어든다. 주택가 한가운데 비와코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2킬로미터 남짓한 길이다. 붉게 물든 벚나무가 늘어선 양쪽으로는 예쁜 가게며 카페, 식당이 눈길을 끈다. 반딧불이들이 날아다니는 여름밤에 이 길은 또 얼마나 정겨울까. 이 길이 철학의 길로 불리게 된 이유는 교토 대학의 철학자인 니시다 기타로 교수가 이 길에서 산책을 즐겼기 때문이다. 노벨화학상을 받은 후쿠이 겐이치 교수도 이 길을 즐겨 걸었다고 한다. 자다가도 한밤중에 벌떡 일어나 연필을 집어들고 수첩에 뭔가 휘갈겨 쓴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잠드는 메모 습관으로 유명한 겐이치 교수는 노벨상 수상 비법을 이렇게 전수했다.
“산책하면서 드는 생각을 메모하라. 사색하기 좋은, 경사가 약간 있는 길을 걸어라.”
교토 대학의 총장 역시 그 대학 출신의 자연과학자들이 다섯 명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비결을 묻자 ‘산책하기 좋은 지형’을 꼽기도 했다. 산책이라면 나 역시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데, 그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일까. 교토 다이몬지 산에서(1권 본문 178-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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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풍경에 취해 걸음이 절로 느려진다. 도대체 누가 이런 길을 만들었을까?”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2년 만에 펴낸 걷기여행 신작
북으로 홋카이도에서 혼슈. 규슈. 시코쿠를 거쳐 남으로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2년에 걸쳐 일본 최고의 걷기 여행 코스들을 찾아 헤맨 도보여행가 김남희의 신작. 한 나라에 대한 여행기로서는 이례적으로 2권으로 묶어내야 했을 만큼 일본 열도 전역의 주요 트레킹 코스를 총망라했다. 김남희 특유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유려한 문체와 정감 넘치는 입담으로 마치 일본의 시골길을 직접 거니는 듯한 풍성한 행복감을 안겨준다.
최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일본 여행기들이 주로 접근이 용이한 유명 도시나 관광명소를 무대로 하는 데 반해, 이 책은 일본의 다양한 풍경을 탐색해 들어간다. 보통 일본 하면 도쿄, 홋카이도 하면 삿포로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에 그런 유명 도시는 등장하지 않는다. 잘 알려진 곳보다는 덜 알려진 곳들을 찾고 싶었고, 도시보다는 자연과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본을 여행한다는 건 진한 화장을 한 게이샤의 무표정한 얼굴 너머를 들여다보려는 일 같았다. 몸에 밴 친절과 예의 속에 감춰진 진심을 들여다보고픈 갈망. 그런 내 시도는 때로는 성공했고, 때로는 실패했다. 길 위에서 만난 일본은 매혹적이었다. 사람들은 상냥했고, 음식은 담백했고, 시골 마을 구석구석에 전통문화가 살아 있었다. 무엇보다 놀랍도록 잘 보존된 자연 환경이 부러웠다. 여행을 할수록 나는 이 나라가 좋아졌다. 가까이에 이토록 사랑스러운 이웃이 있다니, 이토록 거대한 자연이 남아 있다니……. (‘프롤로그’에서)
처음엔 사전 준비 없이 그냥 가볍게 떠난 여행이었다. 시코쿠만 걸을 작정이었다. 그러나 길 위에서 본 일본은 그동안 알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작가는 자기도 모르게 일본의 매혹적인 풍경들에 빠져들었고, 그러다 보니 2년 사이에 아홉 차례나 일본을 드나들게 되었다. 정작 오랫동안 꿈꿔온 중남미 여행 계획은 뒷전으로 미룬 채.
홋카이도에서는 꽃의 부도(浮島)라 불리는 ‘레분토’, 일본의 마지막 비경으로 세계적인 불곰 서식지인 ‘시레토코’, 일본에서 가장 예쁜 마을로 꼽히는 ‘후라노’와 ‘비에이’를 돌며 천상의 화원이 선사하는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혼슈에서는 3천 미터급 봉우리들이 우뚝 솟은 북알프스 ‘다테야마’, 후지산의 경이로운 면모를 재발견하게 해주는 ‘묘진가타케’와 ‘미쓰토게야마’(하코네)를, 규슈에서는 수령 1천 년이 넘는 삼나무만 2천여 그루가 살고 있는 ‘야쿠시마 섬’ 등을 오르며 자연의 장대한 야성미에 흠뻑 젖었다.
어디 자연뿐인가. 도시 전체가 미적 품격을 갖춘 ‘마쓰모토’, 세월을 거슬러 에도 시대로 돌아간 듯한 역참 마을 ‘쓰마고’와 ‘마고메’, 일본 정원의 교과서로 불리는 소겐치 정원이 있는 ‘덴류지’와 대나무숲길 ‘지쿠린’, 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이 훌륭한 관광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후인’,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이시다다미 돌길’(오키나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에 비견되지만 오셋타이라는 특유의 공양 전통이 살아 있는 ‘시코쿠 순례길’ 등은 일본 문화의 단아하면서도 웅숭깊은 매력으로 여행자를 매료시켰다.
“자, 이래도 일본에 안 갈 테야?” 하고 유혹하듯 작가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얘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지금이라도 당장 공항으로 가 일본 행 비행기를 타고 싶은 충동이 일게 될 것이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꼼꼼한 성찰, 걷기 여행에 관한 빛나는 아포리즘은 덤이다.
[ 책속으로 추가 ]
오늘은 나 혼자 교토를 돌아다니는 날. 집에서 가까운 아라시야마로 향한다. 아라시야마 역에 내려 도게쓰쿄(渡月橋)를 건넌다. 오이가와 강 위에 걸린 이 다리는 ‘달님이 건너는 다리’라는 예쁜 이름을 지녔다.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는데 1272년, 나들이에 나섰던 천황이 “환한 달이 다리를 건너가는 듯하구나”라고 탄복한 후 새 이름을 얻었다나. 나무로 만든 이 다리는 단순하면서도 품격이 있어 보는 순간 내 마음을 앗아간다. 봄에는 강변의 벚꽃이 길목을 환히 밝히고,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화려한 아라시야마의 명물이다. 다리 위에 멈춰 서서 바라보는 산과 강변, 마을의 풍경이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헤이안 시대부터 귀족들이 이곳에 다투듯 별장을 짓고, 문인들이 은둔하며 글을 쓰던 까닭을 알 것 같다. 아라시야마에서 사가노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벗 삼아 산책하듯 거닐기 좋은 곳이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덴류지로 들어선다. 1345년에 창건된 이 절은 임제종 덴류지 파의 사찰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 절을 유명하게 만든 건 ‘일본 정원의 교과서’로 불리는 소겐치 정원. 선승이었던 무소 소세키가 선수행의 한 방법으로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연못 주변의 푸른 소나무와 하얀 모래가 대비를 이루고, 3단 폭포 아래 놓인 돌다리가 앙증맞다. 본당으로 들어서니 가노 단유(탐유, 1602~1674)가 그린 운룡도가 시선을 끈다. 구름을 뚫고 승천할 듯 포효하는 용의 기상이 매섭다. 교토 구라마와 기부네, 히가시야마에서(1권 본문 198-199쪽)
마음을꿰뚫는일상의심리학,장원청,데일카네기, 마술의대가,서스톤,연기자, 세심한연구,애런효과,성과급,바람잡이,긍정적인효과, 임시책임자, 좌절감,작은칭찬,식품점,성취감, 교제
책소개
150만 독자를 감동시킨 실용적인 심리 가이드
나와 세상을 알아가는 재밌는 심리법칙
살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 담겼다!
내 삶 곳곳에 숨어있는 심리학의 비밀
- 여러분은 본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 타인과 갈등을 겪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 월급이 중요한가, 워라밸이 중요한가?
- 고정관념의 함정에 빠졌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 행복한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위의 질문들은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정도로 지극히 평범하지만 매우 중요하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심리학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 무기가 됐다. 저자는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다양한 심리 현상을 쉬운 예시를 들어가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타인과 교류할 때 확실한 자아 인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방법을 설명하고, 성공과 실패를 겪었을 때 취해야 할 자세와 함께 단단해지는 팁을 제시하며, 조직의 구성원이 임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 책은 인간 심리와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64가지를 정리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취를 이루는 방법부터 행복을 위한 심리법칙까지 살아가는 데 꼭 알아둬야 할 인간 심리법칙을 총망라했다. 세상을 살다가 뜻밖의 고난과 부딪칠 때,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나와 타인의 심리 속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를 알아내 대처할 수 있게 해주고, 단점을 장점으로 끌어올려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심리법칙을 소개한다. 또한 인간관계를 술술 풀리게 하기 위한 심리기술과 평범함을 넘어서는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관점이 확대되고 사람의 심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_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
PART 1 나조차도 몰랐던 나를 만나다
. 잘되면 내 덕분, 잘못되면 너 때문 - 이기적 편향
. 심연을 파고들어 침몰하는 사고의 닻 - 앵커링 효과
. 실패에 집중할수록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월렌다 효과
.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은 눈이 아닌 나의 마음 - 쿨레쇼프 효과
PART 2 지혜를 무기로 세상을 만나다
. 어수선한 머리를 비우는 산책의 효과 - 브루잉 효과
. ‘내가 장담하건대’라는 말만큼 멍청한 직감도 없다 - 통제의 환상
. 무리 속에 있으면 현명한 개인도 바보가 된다 - 양떼 효과
. 나는 결국 다중인격이란 말일까? - 바넘 효과
. 머릿속 불필요한 군살 빼기 - 오컴의 면도날
PART 3 마음을 다스려 고요한 마음을 만나다
. 감정 오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라 -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 고혈압 환자가 화를 잘 내는 이유 - 야생마 엔딩
. 분노의 자루 함부로 차지 마라 - 헤라클레스 효과
. 생산성을 높이는 화풀이 방의 마력 - 호손 효과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다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 카렐 공식
PART 4 나를 끌어올려 성공과 만나다
. 잘할 가능성을 두려워 하는 이상한 심리 _ 요나 콤플렉스
. 뛰어오를 수 있을 만큼의 목표를 세워라 - 로크 법칙
. 사랑하는 것을 선택하고, 선택한 것을 사랑하라 - 발라흐 효과
. 만족은 결국 죽음을 향한다 - 퇴행 효과
PART 5 난관을 뚫고 탁월함을 만나다
.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 마태 효과
. 왜 그 좋은 스트레스를 제거하려 하는가? - 말파리 효과
. 망설이는 바보, 후회하는 멍청이 - 뷔리당의 당나귀
. 실패해서 정말 다행이야! - 킬리의 법칙
. 능력자는 버티는 자를 넘어설 수 없다 - 베르나르 효과
PART 6 관계의 달인을 만나다
. ‘제 눈에 안경’이 벗겨지는 순간 - 헤일로 효과
. ‘첫인상’이 ‘인상깊은 끝인상’이 되지 못하는 이유 - 고정관념
. 세상 가장 강력한 무기는 얼굴에 있다 - 미소 효과
. ‘소인의 마음’으로 군자를 헤아리다 - 허위 합의 효과
PART 7 숨겨진 호감을 만나다
. 있는 그대로의 칭찬으로 자존감을 만족시켜라 - 자존감 효과
. 네가 나를 좋아하니까 나도 네가 좋아 - 서로를 좋아하는 법칙
. 좌절과 상실을 거부하라는 뻔하지 않은 뻔한 이야기 - 애런슨 효과
. 비호감형 인간일수록 더 자주 봐야 하는 이유 - 단순노출 효과
. 호감을 사고 싶다면 일단 반박하라 - 개변 효과
. 어딘가 어수룩한 면이 매력적인 당신 - 엉덩방아 효과
PART 8 인생 게임의 승자를 만나다
. 찰나의 순간, 나도 악인이 될 수 있다 - 루시퍼 효과
. 나는 그저 스위치를 올리라는 명령에 따랐을 뿐 - 밀그램 실험
. 극도의 이기심을 자극하는 잔인한 게임 한 판 - 죄수의 딜레마
. 누워만 있어도 배가 부른 작은 돼지의 편승 작전 - 돼지 게임
. 코카콜라와 펩시의 전쟁에 제3자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 - 사격수 게임
PART 9 반감을 넘어 설득을 만나다
. 적군이 건넨 빵 한 조각의 호의 - 호혜의 법칙
. 나 자신을 설득하면 설득 못 할 것이 없다 - 대답 일관성의 원리
. 한 발짝씩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 무리수를 던진 뒤 본심을 드러내는 기막힌 전술 - 문간에 머리 들여놓기 효과
.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의 동력은 반감? - 금지된 과일 효과
. 백번 말해도 듣지 않는 것은 백번 말했기 때문 - 한계초과 효과
PART 10 소비에 숨어 있는 함정을 만나다
. ‘비싸니까 품질도 좋다’는 착각의 심리 - 베블런 효과
. 대체할 수 없는 필수품, ‘기펜재’를 아시나요? - 기펜의 역설
. 당신이 수용한 가장 높은 소비 가격은 얼마인가? - 소비자 잉여
. ‘리미티드’가 붙는 순간 고가가 되는 저가 상품 - 희귀성 법칙
. 1+1 제품을 사도 늘 손해 보는 소비자 - 할인 효과
. 최고로 멍청한 행동만 안 하면 된다 - 더 큰 바보 이론
PART 11 삶과 일의 균형을 만나다
. 첫 직장, 첫 업무, 첫 휴가 처음이라 좋은 것들 - 경로 의존성 법칙
. 늦었다고 생각할 땐 정말 늦을 수 있다 - 자이가르닉 효과
. 너의 스승이 아닌 진리에 복종하라 - 권위 효과
. 침묵할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다 - 굿맨 효과
. ‘워커홀릭’은 명백한 질병이다 - 일 중독 증후군
PART 12 삶을 지지하는 성공을 만나다
. 회사에는 왜 늘 무능력한 상사만 있는 걸까? - 피터의 원리
. 외적 대가와 내적 대가의 균형을 유지하라 - 예고된 대가
. 구글 CEO에게 성공을 조공해도 구글을 택하는 이유 - 무가치 법칙
. 어쩌면 월급보다 더 중요할 사무실 전경 - 레이니어 효과
. 당신이 기대한 그대로 그러한 사람이 된다 - 로젠탈 효과
PART 13 누구에게도 없는 별난 행복을 만나다
. 불행의 또 다른 이름, ‘별난 행복’ - 슈와르츠의 논단
. 세상 가장 맛있는 음식은 ‘배고픔’이다 - 베버의 법칙
. 잡동사니를 버리면 행복해지는 이유 - 디드로 효과
. 가장 멋지고 근사한 것 버리기 - 악어 법칙
#어른을키우는어른을위한심리학,하지현, 배속에있을때가제일좋은거야,사춘기자녀반항심,고생길,어르신,새로운종류의불안,굳은살,방향성,장난감,성취감,좌절,질투,집구석이엉망, 회사생활
들어가며
누가 내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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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담을 것이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 사람의 어른으로 독립하기 위해 준비할 것은 많아졌다. 자녀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는 남들보다 못 해준 것 같고 자녀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것 같아서 불안하다. 그렇지만 해주려는 조바심을 참는 것, 자녀를 어른으로 대하고 자녀의 실패를 겪어야 할 경험으로 여기는 것, 자녀의 인생에서 내 인생으로 무게중심을 조금씩 옮기는 것이 부모와 자녀 모두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자 최선의 태도다. 그래야 자녀도 마음이 자라 어른이 될 수 있고, 부모도 평온한 마음으로 만족스러운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갈 수 있다.
_pp.9~10 〈들어가며〉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컷은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가 좋은 부모라고 말한다. 누구나 완벽한 부모가 되길 원하지만, 완벽한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자신이 부모를 뛰어넘는 상상을 하고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데, 완벽한 부모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져 아이가 부모의 그늘 안에 안주하게 만든다. 인생의 모든 질문과 문제에 부모가 정답을 제시하니 혼자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책임지는 태도도 기르지 못한다.
자녀가 얼른 자리 잡아야 한다는 걱정 때문이든 도와달라는 부탁이나 힘들다는 호소 때문이든 노후 대비를 소홀히 하며 자녀를 도와주는 것은 ‘산소마스크를 아이에게 먼저 씌워주는 것’과 같다. 게다가 사회초년생 시기나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 크게 지원해주어도 감사의 마음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으며, 무리하게 지원해준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노년을 보내게 된다면 오히려 자녀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부모가 산소마스크를 먼저 써야, 즉 노후 대비를 우선하고 어른이 된 자녀에게는 필요한 만큼만 지원해줘야 둘 다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손주를 돌보는 것은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한 일이면서 자녀가 사회적 지위와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귀중한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부모의 의무가 되어 부모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면 손주를 돌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녀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주기 위해 부모의 건강이 악화되면 자녀에게 육아보다도 큰 부담이 되고, 자녀가 힘들어지면 손주도 위험해진다. 위험신호가 왔을 때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무리하기보다, 적절한 시점에 산소마스크를 쓰듯이 ‘계속 손주를 돌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 어른의 지혜일 것이다.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손주 돌봄의 스트레스를 책임과 의무의 마음으로 이고 지고 가다가 다 타버리기 전에 “여기까지다”라고, 내 한계를 인정하고 선을 그어주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는 불안을 느낀다. 갓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조마조마함, 학교에 들어갔을 때의 걱정, 사춘기의 반항심과 무서운 눈빛 등을 거쳐오며, ‘행여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쌓인다. 그래서 부모에게는 문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정답’을 제시하려는 욕망이 생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자녀 대신 최선의 선택을 내리며 자녀의 삶을 이끌려 한다. 이런 마음은 자녀가 어른이 된 후에 오히려 강해질 수 있는데, 취업, 주거, 결혼 등 훨씬 중대한 선택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한 부모’가 되어 자녀를 대신해 선택을 내리게 되면, 자녀는 부모의 그늘에 안주한다. 어른으로 성장해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은 완벽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부모가 나를 받쳐주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안전감’을 주는 것이다. 부모가 자신의 불안을 다스리며 자녀가 극복할 수 있는 실패의 경험을 쌓는 것을 지켜볼 수 있을 때, 자녀는 자기 일을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어떤 실패로 자신의 삶이 망가지는 것은 아님을 깨닫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원하는 삶을 그려나갈 수 있다. 그러니 자녀가 성인이 되었다면, 부모는 조언을 건네는 위치에서 자녀의 결정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
“산소마스크는 부모가 먼저 써야 합니다”
-부모가 위태로워지면 자녀도 위험해진다
그러나 자녀가 어른이 되었다고 모든 일을 혼자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정은 스스로 내리더라도 취업 준비, 결혼, 손주 돌봄 등에서 부모의 지원이 절실한 순간이 온다. 이때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노후 자금으로 경제적 지원을 하거나, 무리하게 손주 돌봄을 맡기도 한다. 자녀가 안정적인 삶을 꾸리도록 돕거나 손주를 돌보는 일은 부모에게 커다란 기쁨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자녀를 헌신적으로 지원하다가 부모의 노년이 위태로워지면 자녀의 삶에 오히려 커다란 부담이 생긴다. 자녀의 상황마저 어려워지면, 부모의 헌신은 자녀와 함께 침몰하는 선택이 되어버린다.
비행기 안전 교육에는 “산소마스크는 어른이 먼저 써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위급상황이 닥치면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먼저 산소마스크를 씌우는데, 그러다가 부모가 정신을 잃으면 아이도 함께 위험해진다. 그러니 부모가 안전을 확보한 후에 자녀를 돌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는 것이다. 성인 자녀를 대하는 태도도 이와 비슷해야 한다. 자녀를 도와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노후를 위협하지 않는 선까지다. 게다가 부모가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면, 자녀는 노년의 부모를 돌보기 위해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된다. 그런 면에서 부모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쓰는 것은 곧 성인 자녀를 지원해주는 일이기도 하다.
성인 자녀와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방법
: 평가와 조언은 멀리하고 호기심을 갖자
부모의 태도와 마음가짐만큼 중요한 것이 소통하는 방법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자녀는 부모를 가족이 아닌 한 사람의 어른으로 바라보게 되고, 부모의 말은 예전만큼 권위를 지니지 못한다. 그런데 부모는 자녀의 행동을 평가하고 교정하는 데 익숙하고, 여전히 어릴 때 버릇이 눈에 띄어 잔소리를 참기 어렵다. 부모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했던 시절처럼 자녀와 대화한다면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 없다.
부모가 성인 자녀를 평가하고 조언을 건네면 다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자녀의 삶이 성공적으로 흘러가든 역경에 부딪히든, 이제는 자녀가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시간이다. 대신 순수한 호기심으로 질문을 던져보자. 한 사람의 어른으로 존중하며 자녀의 마음을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녀도 자신의 일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의견을 물으며 필요한 답을 얻기도 한다. 부모도 자녀가 새로운 세상에서 경험한 것들을 배우고, 자녀의 속마음을 들으며 자신의 안 좋은 감정적 습관을 보완하기도 한다. ‘가르치는 부모-배우는 자녀’의 관계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지탱해주는 어른의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육아 졸업, 이제는 내 인생에서 행복을 찾자
: ‘빈둥지’는 내 삶의 행복으로 채워야 한다
지금 성인 자녀를 둔 부모 세대는 자녀가 나온 대학, 다니는 직장, 결혼 여부 등이 ‘인생의 성적표’로 여겨지는 시대를 살아왔다. 자녀의 성공이 곧 내 삶의 성공이었으니 자녀를 인생의 1순위로 두고 살아온 사람이 많다. 그런데 자녀가 어른이 되어 내 곁을 떠난다면? 갑자기 커다란 빈자리가 생겨 삶의 균형이 무너져버리는 ‘빈둥지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다. 자녀 양육에 전념해온 삶이 허망하게 느껴지고, 이미 독립한 자녀에게 사사건건 간섭하려 하고, 외로운 마음에 자녀를 ‘베스트프렌드’로 삼으려다가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
정신분석가 파울 페르하에허는 “부모 역할에 얼마나 성공했는가는 자녀가 부모를 떠날 수 있는 능력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자녀의 독립은 곧 자녀를 질 키웠다는 증거다. 그러니 뿌듯한 마음으로 이제는 내 인생에서 행복을 찾는 데 집중할 시간이다. 육아를 위해 미뤄두었던 일들을 버킷리스트로 정리해 이뤄나가거나 반려동물이나 식물을 기르거나 친구와 운동, 취미 모임을 만드는 등,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일상을 꾸리는 것이다. 그렇게 매일 행복한 일을 발견하다 보면 어느새 ‘빈둥지’가 내 삶의 행복으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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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0. 광대: 모두이자 아무도 아닌 - 미친놈/광대 또는 바보/비어있는 존재
1. 마술사: 다르게 보다 - 마법일까 환상일까/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기/새로운 시작
2. 여교황: 비밀의 문 앞에 서다 - 여교황이 출산을 하다/비밀의 가르침/영지주의/소피아/지혜의 문
3. 여제: 자연의 어머니를 만나다 - 성상파괴주의/피닉스의 어머니/자연의 마법
4. 황제: 물질의 아버지를 만나다 - 사각형의 법/내려앉은 독수리/테트라그라마톤
5. 교황: 다른 차원에 대해 배우다 - 다층적 진리/영성을 말한다/최초의 교황/에소테리즘/카타르파/생각의 탄생
6. 연인들: 사랑일까 죽음일까 - 삼각관계/사랑의 묘약/아니마의 유혹/달콤하고도 쓰디쓴
7. 전차: 앞으로 나아가다 - 왕과 자아의식/리비도/몸의 네 기능/인생의 주인은 누구일까
8. 정의: 카르마를 이해하다 - 깃털의 무게/ 카르마의 저울/ 판단중지
9. 은둔자: 내면에 등불을 비추다 - 아홉수를 만나다/현명한 노인/등불과 지팡이/자연의 숨소리를 듣다
10. 운명의 수레바퀴: 한 주기를 끝내다 - 돌고 또 돌고/바퀴의 중심으로 나아가다/멈춰서 바라보기/다음 차원으로
11. 힘: 내면의 동물 다루기 - 미녀와 야수/내면의 동물/태양을 먹는 녹색 사자/사자를 길들이는 법
12. 매달린 사람: 거꾸로 보다 - 어쩌지 못하는 상황/우리는 거꾸로 태어난다/나무의 지혜
13. 이름 없는 사람: 어둠을 통과하다 - 죽음을 기억하라/토성의 낫/연금술적 어둠/13번째 비밀
14. 절제: 뒤로 물러나 지켜보기 - 천사의 물병/스피릿/애쓰지 않기
15. 악마: 그림자 만나기 - 욕쟁이/사랑일까, 욕망일까/그림자/문지방의 거주자
16. 신의 집: 감옥에서 나오다 - 바벨탑/언어의 감옥/드디어 해방
17. 별: 영혼의 길잡이를 따라서 - 영혼의 길잡이/두 개의 물줄기/별빛 아래 홀로/눈물, 땀, 피
18. 달: 환상의 문을 지나서 - 개와 늑대의 시간/환상의 문들/달의 마법
19. 태양: 정신의 황금을 찾다 - 연금술의 황금/영원한 어린아이/태양의 눈물
20. 심판: 잠에서 깨어나다 - 무덤에서 나오다/소리를 듣다/내면 갈등이 사라지다/두 여신
21. 세계: 영혼을 마주하다 - 물, 불, 흙, 공기/세계영혼/여신의 춤/가리비 조개와 바다의 여신/자연의 지혜
맺는말
참고한 책들
접기
책 속으로
궁정 광대는 열외의 부류로 여겨졌다. 그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아 왕의 편도 아니고 왕의 반대편도 아닌 자면서, 권력을 얻거나 잃지 않기 위해서 애쓸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궁정에서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정치적 긴장과 신경전에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휴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궁정 광대는 비천한 사람으로 취급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가 어리석었던 것은 아니다. ...... 현대의 광대였던 찰리 채플린의 진짜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의 얼굴은 서투르고 어리석고 바보 같은 슬픈 눈의 인물뿐이다. 하지만 실제 그는 서투르지도 않았고 어리석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를 보고 배를 잡고 웃었던 당대의 관객보다 더욱 앞서 시대를 꿰뚫어 보고 있었다. ...... 광대가 바보를 자처하고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면서 드러내는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웃고 있는 사람들의 바보스러움이 아니었을까. 모두가 똑똑해지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믿는 시대에 그의 어수룩한 행동과 우스꽝스러움은 자기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믿는 사람들의 뒷모습이었을 테니 말이다. -0. 바보 또는 광대
믿음의 대상은 문자로 이루어진 책이나 사제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말씀일 뿐, 그림이나 조각상은 믿을만한 것도 진리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도구도 아니라는 관점이 승리한 것이다. 그림보다는 글이 더 신뢰할만하고 권위 있다고 여기는 관례는 이러한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얼핏 보면 종교적 논쟁의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문제는 종교를 떠나 지금까지도 우리 의식의 저변에서 갈등을 빚는 문제다. 당신은 글을 신뢰하는가, 그림을 신뢰하는가? 또는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가? 신경외과 의사였던 레너드 쉴레인은 그림 중심적 사고와 문자 중심적 사고를 비교하면서 그림 중심적 사고가 우뇌적이며 종합판단을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인류 역사에서 좌뇌 중심적이며 문자 중심적 사고가 주도할 때면 어김없이 이미지에 대한 억압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문자 중심주의는 단순히 이미지에 대한 억압뿐 아니라 여성과 신비, 애매함에 대한 탄압으로도 나타난다. -3. 여제
그녀는 헤라클레스와는 다른 분위기다. 그녀는 사자를 죽이지도, 사자 가죽을 쓰지도 않았다. 단지 사자를 쓰다듬으며 아가리를 붙들고 있을 뿐이다. 사자와 이런 관계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그림은 어쩐지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한다. 마법에 걸려 야수로 변한 왕자가 미녀의 순수한 사랑으로 사람으로 되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 말이다. 다른 고전 동화들처럼 이 이야기도 예쁜 여자가 왕자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할리우드식 로맨틱 드라마로 변질하긴 했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 이상의 상징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이야기에서 힌트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야수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것이다. ‘미녀’가 무서운 야수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은 야수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이다. ...... 주인공도 사자와 이야기를 나눈 것일까? 사자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 그녀는 어떤 소리와 몸짓이 사자를 고분고분하게 만드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카드는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사자와 함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사자를 죽이지도, 가두지도 않으면서 사자와 함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을 알면 당신은 이 카드에서 전하는 힘의 비밀을 이해하게 된다. ...... 사자는 연금술 상징에도 자주 등장한다. 연금술사들은 황금을 만드는 과정을 여러 그림 상징으로 표현해 전했다. 연금술에서 말하는 황금은 영적 황금이다. 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우리가 황금같이 따뜻한 빛을 내는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연금술의 사자는 우리 안에 황금으로 변모할 수 있는 본성을 상징한다. -11. 힘
13과 관련된 이야기는 〈가시 공주〉에 등장하는 13번째 마녀 이야기일 것이다. 새로 태어난 공주의 첫 생일에 저주를 퍼부었던 마녀 말이다. 그 저주의 내용을 기억하는가. ‘공주가 열다섯 살이 되면 물레 바늘에 찔려 죽게 될 것이다!’ 역시 13은 죽음을 부르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성급한 판단은 접어 두고 조금 더 살펴보자. ...... 13번째 마녀가 이런 저주를 내린 것은 그녀가 초대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왕궁에 금으로 된 식기가 열두 벌밖에 없어 왕이 한 명을 초청하지 않았다. 생각이 짧은 왕의 결정이 이 사태의 원인이다. ...... 융 분석가인 폰 프란츠는 이 이야기가 12 중심적인 가치관과 13 중심적인 가치관이 갈등하면서 생긴 이야기라고 해석한다. 12는 2, 3, 4, 6의 인수로 쪼개지는 수다. 하지만 13은 어떤 수로도 나눠지지 않는다. 이 말은 13은 우리의 이성적인 사유로는 파악하기 힘든 수라는 거다. 과거의 수 개념은 오늘날과는 달리 공간적이고 시간적인 개념이었다. 수는 개수를 세는 기능만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였기 때문이다. 12는 시간과 방위를 측정하는 데 주로 사용됐다. 나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4방위를 정하고 이 네 방향에 3박자의 리듬을 부여하면 12가 된다. 12는 세상에 시공간적 질서를 부여하기에 적합한 수다. 시간이나 공간을 12부분으로 나눠 파악하면 제대로 아는 느낌이 들고 왠지 산뜻하다. 하지만 13은 그렇지 않다. 시계 판이 13조각으로 나눠 있다거나 방위가 13방위라고 하면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고 낯설게 느껴질 거다. 우리의 이성이 13을 불편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13은 파악하고 이해하기 힘든 수다. -13. 이름 없는 사람
마리아의 별칭인 ‘바다의 별 Stella Maris’은 원래 이시스를 일컫는 말이었다. 이시스는 때로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와 동일시되기도 했다. 같은 이름의 금성은 태양이 떠오르기 전 동쪽 하늘에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 다시 태양이 서쪽 하늘에 질 때 그 옆에서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금성은 태양 곁에서 늘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금성이 밤하늘에 떠올랐다는 것은 곧이어 새벽이 밝아오고 아침이 올 거라는 뜻이다. 시리우스가 생명의 부활을 알리듯이 금성은 태양의 부활을 알린다. 그러므로 이집트에서 시리우스가 나타냈던 상징적 의미를 유럽에서 금성이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다. 금성의 별칭 중 하나는 ‘루시퍼’다. 루시퍼를 기독교인들은 사탄과 동일시하지만 원래의 뜻은 ‘빛을 가져오는 이’라는 뜻이다. 금성이 나타나면 곧이어 태양이 떠오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태양은 실제의 태양뿐 아니라 영혼의 태양이기도 하다. 금성의 신비적 의미를 알고 있었던 르네상스의 화가 보티첼리는 두 장의 비너스 그림을 그렸다. 〈프리마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이다. 〈프리마베라〉에서는 비너스가 성모 마리아의 옷을 입고 등장한다. 그러나 〈비너스의 탄생〉에서는 별 카드의 주인공처럼 옷을 벗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녀는 그러므로 비너스인 동시에 바다에서 떠오르는 별, 이시스로 볼 수도 있다. 중세의 도상학적 전통에서도 금성은 머리에 별을 이고 물병에 담긴 물을 아래로 쏟아붓고 있는 여성으로 그려지곤 한다. - 17.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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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0. 광대: 모두이자 아무도 아닌 - 미친놈/광대 또는 바보/비어있는 존재
1. 마술사: 다르게 보다 - 마법일까 환상일까/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기/새로운 시작
2. 여교황: 비밀의 문 앞에 서다 - 여교황이 출산을 하다/비밀의 가르침/영지주의/소피아/지혜의 문
3. 여제: 자연의 어머니를 만나다 - 성상파괴주의/피닉스의 어머니/자연의 마법
4. 황제: 물질의 아버지를 만나다 - 사각형의 법/내려앉은 독수리/테트라그라마톤
5. 교황: 다른 차원에 대해 배우다 - 다층적 진리/영성을 말한다/최초의 교황/에소테리즘/카타르파/생각의 탄생
6. 연인들: 사랑일까 죽음일까 - 삼각관계/사랑의 묘약/아니마의 유혹/달콤하고도 쓰디쓴
7. 전차: 앞으로 나아가다 - 왕과 자아의식/리비도/몸의 네 기능/인생의 주인은 누구일까
8. 정의: 카르마를 이해하다 - 깃털의 무게/ 카르마의 저울/ 판단중지
9. 은둔자: 내면에 등불을 비추다 - 아홉수를 만나다/현명한 노인/등불과 지팡이/자연의 숨소리를 듣다
10. 운명의 수레바퀴: 한 주기를 끝내다 - 돌고 또 돌고/바퀴의 중심으로 나아가다/멈춰서 바라보기/다음 차원으로
11. 힘: 내면의 동물 다루기 - 미녀와 야수/내면의 동물/태양을 먹는 녹색 사자/사자를 길들이는 법
12. 매달린 사람: 거꾸로 보다 - 어쩌지 못하는 상황/우리는 거꾸로 태어난다/나무의 지혜
13. 이름 없는 사람: 어둠을 통과하다 - 죽음을 기억하라/토성의 낫/연금술적 어둠/13번째 비밀
14. 절제: 뒤로 물러나 지켜보기 - 천사의 물병/스피릿/애쓰지 않기
15. 악마: 그림자 만나기 - 욕쟁이/사랑일까, 욕망일까/그림자/문지방의 거주자
16. 신의 집: 감옥에서 나오다 - 바벨탑/언어의 감옥/드디어 해방
17. 별: 영혼의 길잡이를 따라서 - 영혼의 길잡이/두 개의 물줄기/별빛 아래 홀로/눈물, 땀, 피
18. 달: 환상의 문을 지나서 - 개와 늑대의 시간/환상의 문들/달의 마법
19. 태양: 정신의 황금을 찾다 - 연금술의 황금/영원한 어린아이/태양의 눈물
20. 심판: 잠에서 깨어나다 - 무덤에서 나오다/소리를 듣다/내면 갈등이 사라지다/두 여신
21. 세계: 영혼을 마주하다 - 물, 불, 흙, 공기/세계영혼/여신의 춤/가리비 조개와 바다의 여신/자연의 지혜
맺는말
참고한 책들
접기
책 속으로
궁정 광대는 열외의 부류로 여겨졌다. 그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아 왕의 편도 아니고 왕의 반대편도 아닌 자면서, 권력을 얻거나 잃지 않기 위해서 애쓸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궁정에서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정치적 긴장과 신경전에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휴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궁정 광대는 비천한 사람으로 취급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가 어리석었던 것은 아니다. ...... 현대의 광대였던 찰리 채플린의 진짜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의 얼굴은 서투르고 어리석고 바보 같은 슬픈 눈의 인물뿐이다. 하지만 실제 그는 서투르지도 않았고 어리석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를 보고 배를 잡고 웃었던 당대의 관객보다 더욱 앞서 시대를 꿰뚫어 보고 있었다. ...... 광대가 바보를 자처하고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면서 드러내는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웃고 있는 사람들의 바보스러움이 아니었을까. 모두가 똑똑해지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믿는 시대에 그의 어수룩한 행동과 우스꽝스러움은 자기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믿는 사람들의 뒷모습이었을 테니 말이다. -0. 바보 또는 광대
믿음의 대상은 문자로 이루어진 책이나 사제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말씀일 뿐, 그림이나 조각상은 믿을만한 것도 진리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도구도 아니라는 관점이 승리한 것이다. 그림보다는 글이 더 신뢰할만하고 권위 있다고 여기는 관례는 이러한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얼핏 보면 종교적 논쟁의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문제는 종교를 떠나 지금까지도 우리 의식의 저변에서 갈등을 빚는 문제다. 당신은 글을 신뢰하는가, 그림을 신뢰하는가? 또는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가? 신경외과 의사였던 레너드 쉴레인은 그림 중심적 사고와 문자 중심적 사고를 비교하면서 그림 중심적 사고가 우뇌적이며 종합판단을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인류 역사에서 좌뇌 중심적이며 문자 중심적 사고가 주도할 때면 어김없이 이미지에 대한 억압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문자 중심주의는 단순히 이미지에 대한 억압뿐 아니라 여성과 신비, 애매함에 대한 탄압으로도 나타난다. -3. 여제
그녀는 헤라클레스와는 다른 분위기다. 그녀는 사자를 죽이지도, 사자 가죽을 쓰지도 않았다. 단지 사자를 쓰다듬으며 아가리를 붙들고 있을 뿐이다. 사자와 이런 관계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그림은 어쩐지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한다. 마법에 걸려 야수로 변한 왕자가 미녀의 순수한 사랑으로 사람으로 되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 말이다. 다른 고전 동화들처럼 이 이야기도 예쁜 여자가 왕자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할리우드식 로맨틱 드라마로 변질하긴 했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 이상의 상징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이야기에서 힌트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야수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것이다. ‘미녀’가 무서운 야수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은 야수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이다. ...... 주인공도 사자와 이야기를 나눈 것일까? 사자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 그녀는 어떤 소리와 몸짓이 사자를 고분고분하게 만드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카드는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사자와 함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사자를 죽이지도, 가두지도 않으면서 사자와 함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을 알면 당신은 이 카드에서 전하는 힘의 비밀을 이해하게 된다. ...... 사자는 연금술 상징에도 자주 등장한다. 연금술사들은 황금을 만드는 과정을 여러 그림 상징으로 표현해 전했다. 연금술에서 말하는 황금은 영적 황금이다. 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우리가 황금같이 따뜻한 빛을 내는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연금술의 사자는 우리 안에 황금으로 변모할 수 있는 본성을 상징한다. -11. 힘
13과 관련된 이야기는 〈가시 공주〉에 등장하는 13번째 마녀 이야기일 것이다. 새로 태어난 공주의 첫 생일에 저주를 퍼부었던 마녀 말이다. 그 저주의 내용을 기억하는가. ‘공주가 열다섯 살이 되면 물레 바늘에 찔려 죽게 될 것이다!’ 역시 13은 죽음을 부르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성급한 판단은 접어 두고 조금 더 살펴보자. ...... 13번째 마녀가 이런 저주를 내린 것은 그녀가 초대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왕궁에 금으로 된 식기가 열두 벌밖에 없어 왕이 한 명을 초청하지 않았다. 생각이 짧은 왕의 결정이 이 사태의 원인이다. ...... 융 분석가인 폰 프란츠는 이 이야기가 12 중심적인 가치관과 13 중심적인 가치관이 갈등하면서 생긴 이야기라고 해석한다. 12는 2, 3, 4, 6의 인수로 쪼개지는 수다. 하지만 13은 어떤 수로도 나눠지지 않는다. 이 말은 13은 우리의 이성적인 사유로는 파악하기 힘든 수라는 거다. 과거의 수 개념은 오늘날과는 달리 공간적이고 시간적인 개념이었다. 수는 개수를 세는 기능만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였기 때문이다. 12는 시간과 방위를 측정하는 데 주로 사용됐다. 나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4방위를 정하고 이 네 방향에 3박자의 리듬을 부여하면 12가 된다. 12는 세상에 시공간적 질서를 부여하기에 적합한 수다. 시간이나 공간을 12부분으로 나눠 파악하면 제대로 아는 느낌이 들고 왠지 산뜻하다. 하지만 13은 그렇지 않다. 시계 판이 13조각으로 나눠 있다거나 방위가 13방위라고 하면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고 낯설게 느껴질 거다. 우리의 이성이 13을 불편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13은 파악하고 이해하기 힘든 수다. -13. 이름 없는 사람
마리아의 별칭인 ‘바다의 별 Stella Maris’은 원래 이시스를 일컫는 말이었다. 이시스는 때로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와 동일시되기도 했다. 같은 이름의 금성은 태양이 떠오르기 전 동쪽 하늘에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 다시 태양이 서쪽 하늘에 질 때 그 옆에서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금성은 태양 곁에서 늘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금성이 밤하늘에 떠올랐다는 것은 곧이어 새벽이 밝아오고 아침이 올 거라는 뜻이다. 시리우스가 생명의 부활을 알리듯이 금성은 태양의 부활을 알린다. 그러므로 이집트에서 시리우스가 나타냈던 상징적 의미를 유럽에서 금성이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다. 금성의 별칭 중 하나는 ‘루시퍼’다. 루시퍼를 기독교인들은 사탄과 동일시하지만 원래의 뜻은 ‘빛을 가져오는 이’라는 뜻이다. 금성이 나타나면 곧이어 태양이 떠오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태양은 실제의 태양뿐 아니라 영혼의 태양이기도 하다. 금성의 신비적 의미를 알고 있었던 르네상스의 화가 보티첼리는 두 장의 비너스 그림을 그렸다. 〈프리마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이다. 〈프리마베라〉에서는 비너스가 성모 마리아의 옷을 입고 등장한다. 그러나 〈비너스의 탄생〉에서는 별 카드의 주인공처럼 옷을 벗은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녀는 그러므로 비너스인 동시에 바다에서 떠오르는 별, 이시스로 볼 수도 있다. 중세의 도상학적 전통에서도 금성은 머리에 별을 이고 물병에 담긴 물을 아래로 쏟아붓고 있는 여성으로 그려지곤 한다. - 17. 별
#데이터는어떻게인생의무기가되는가,세스다비도위츠,AI시대의결혼,연애과학,로체스터대학교,유명한학자,해리라이스,캐나다,서맨사조엘,데이터세트,머신러닝,워털루대학교,화상인터뷰,체스
추천사 ‘머니볼’을 넘어 '라이프볼'로 _송길영
머리말 데이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당신 인생을 위한 '머니볼'
인생에도 '내야 시프트'가 있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에서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로
신에서 느낌으로, 느낌에서 데이터로
1장. AI 시대의 결혼
사람들은 어떤 애인을 원하는가
무엇으로 행복한 연애를 예측할 수 있는가
데이터과학이 말한다: "문제는 당신이 아니고 나야"
외모의 중요성은 과대평가되었다: 그리고 당신이 오래전부터 들어왔고 늘 무시했지만 데이터로 입증되었다는 사실을 알면 조금 더 잘 따를 조언들
사랑의 유킬리스: 저평가된 자산을 강조하라
최고의 짝이 될 사람은 누구인가?: 삶에 만족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
두 사람 사이의 일은 결국 무작위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일 아닐까?
2장. 아이를 잘 키우는 비결: ‘동네’가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
동네의 영향이 이렇게 큽니다
동네가 왜 가장 중요한지 수학적으로 보여줄게
좋은 동네는 왜 좋을까?
사례 1: 여성 혁신가 역할모델의 힘
사례 2: 흑인 남성 역할모델의 힘
성인 역할모델이 이렇게 중요한 이유
당신의 아이에게 꼭 있어야 할 것: 바람직한 성인 역할모델
3장. 재능 없이도 운동으로 성공하는 가장 그럴싸한 방법
체육 장학금 받고 대학 가기 계산법
야구팀 이름만 트윈스(쌍둥이)인 게 아니야
농구 유전자는 있다
야구 유전자와 미식축구 유전자는 덜 중요하다
승마 유전자와 다이빙 유전자는 없다고 봐라
4장. 미국의 숨은 부자는 누구인가?
미국 부자들에 관한 데이터
부자는 회사 사장님이다
부자는 알짜 회사 사장님이다
유명 연예인이 되려는 건 정신 나간 짓인가?
부자는 가격경쟁에서 탈피한다
부자는 다국적 대기업과 맞붙지 않는다
5장. 성공이라는 길고 따분한 과정
잘못된 통념 1: 젊을수록 창업에 유리하다
잘못된 통념 2: 외톨이가 창업에 유리하다
잘못된 통념 3: 주변부의 힘
직관에 반하는 것에 반하는 아이디어
데이터를 신뢰하라: 성공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6장. 행운을 붙잡는 비결
예술의 세계에서 배운다: 행운을 부르는 방법
모나리자 효과: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운이었다
다빈치 효과: 작품이 아니라 작가가 중요하다
스프링스틴의 법칙: 여행을 하면서 기회를 찾아라
피카소의 법칙: 다작으로 행운이 굴러들어오게 하라
데이트에 관한 피카소의 법칙
구직자를 위한 피카소의 법칙
7장. 데이터광의 외모 대변신
외모는 중요하다
당신의 외모는 보기에 따라 달라진다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외모 대변신
당신이 어떨 때 가장 매력적인지 알아보는 3단계 접근법
8장. 인생은 소파를 박차고 일어날 때 바뀐다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해지는가에 대한 오해
우리가 무엇 때문에 행복해졌는가에 대한 오해
인지 편향: 기쁨과 고통에 관한 기억은 왜곡된다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얼마나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지 연구하게 해준 혁명적 도구
행복을 불러오는 활동 목록
과소평가된 활동과 과대평가된 활동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래리 데이비드의 말은 틀렸다
행복해지려면 이 책을 내려놓아라?
9장. 현대인을 불행에 빠뜨리는 함정
‘일’이라는 함정
‘친구나 애인과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않음’이라는 함정
‘소셜미디어’라는 함정
‘스포츠라는 함정
’술‘이라는 함정
’자연 결핍‘이라는 함정
맺음말 데이터 중심 인생 해법을 찾아서
접기
추천사
대니얼 핑크 (《새로운 미래가 온다》 저자)
분석과 유머와 인간미의 절묘한 배합
이언 브레머 (국제정치학자, '유라시아그룹' 총장)
데이터에 기반해서 인생을 조금 더 영리하게 사는 법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저자)
빅데이터는 직관을 시험하는 자원으로 볼 수 있다.
더 현명한 결정을 위한 놀랍고 유용한 통찰로 가득하다.
셰인 베티에 (NBA 챔피언)
인생의 작은 유리함을 잘 활용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쏙 든다.
그레첸 루빈 (《무조건 행복할 것》 저자)
그 누구보다도 설득력 있는 데이터를 보여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매끄러운 전개와 풍부한 디테일로 자기계발 장르에
분석적 엄밀함을 더해준다.
접기
책 속으로
당신은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 빅데이터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 《모두 거짓말을 한다》와 이 책의 두 번째 연결고리는 이 책도 현대인의 삶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현명한 결정을 하는 데 데이터가 유용한 이유 중 하나는 세상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들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은 빅데이터가 밝혀냈다. _머리말. 데이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300만 개 이상의 측정값에서 얻은 결과 중에는 도발적인 것도 있었다. 예컨대 스포츠 팬들에게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길 때 얻는 기쁨보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졌을 때 느끼는 고통이 더 컸다. 알코올을 섭취해서 행복이 증진되는 효과는 친구들과 어울릴 때보다 집안일을 할 때 더 많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중에는 심오한 것도 있었다. 예컨대 일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일할 때는 예외였다.
(...) 나는 수백만 개의 스마트폰 메시지에서 추출한 신빙성 있는 행복의 공식으로 이 책을 마무리할 것이다. 나는 그 공식을 ‘데이터 중심 인생 해법’이라고 부른다. _머리말. 데이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당신이 지금 혼자라면, 데이트 상대를 고를 때 모두가 원하는 특징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투입하라. 마음이 안정된 사람들에게 더 주의를 기울여라. 연애를 시작했다면 상대와 함께 있을 때 당신이 얼마나 행복한지에만 신경을 쓰고, 당신과 상대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에 관해서는 괜히 걱정하거나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지 마라. 지금은 행복하지만 나중에는 틀어질 관계 또는 지금은 삐걱거리지만 나중에 행복해질 관계를 알아보는 능력이 당신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현대 과학자들이 전례 없이 광범위한 데이터세트를 사용해서도 그런 식의 관계 변화를 예측할 수 없다면 당신도 예측할 수 없다. _1장. AI 시대의 결혼
“너무 깊이 고민하지 마세요.”
나는 이 말이야말로 캐플런이 그 책을 쓴 해인 2011년 무렵의 과학적 근거를 가진 육아 조언들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하는 모든 행동의 결과를 합쳐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작고, 부모들이 염려하는 문제에 관해 최선의 결정을 하더라도 아이의 장래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증거는 2011년 이후로도 계속 쌓였다. 하지만 이제 중요한 사실 하나가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 부모들이 하는 결정들 중 한 가지는 중요하며 깊이 고민할 가치가 있다는 증거가 일부 나왔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부모들에게 이렇게 충고하고 싶다. “너무 깊이 고민하지 마세요……. 단 한 가지만 빼고요.” _2장. 아이를 잘 키우는 비결: ‘동네’가 중요하다
이 데이터를 보기 전이었다면 나는 독립 예술가로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거액을 상속받은 게 아니라면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야”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데이터를 보고 나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할 것 같다. 대신 그 사람들에게 내가 6장에서 소개할 ‘행운을 잡을 확률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따르지 않으면서 예술가가 되려고 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그런 노력을 기울인다면 예술가의 길을 가는 것도 어리석은 도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젊다면 더욱 좋다. _4장. 미국의 숨은 부자는 누구인가?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는 명확한 공식이 있다. 그 공식은 바로 퍼델이 걸었던 것과 비슷한 길을 걷는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전문지식과 인맥을 쌓으면서 한 분야에서 성공을 입증한 다음 중년의 나이에 자기 사업을 시작하라! 실제로 창업에 관한 통념들을 깨뜨리는 새로운 데이터가 나와 있다. _5장. 성공이라는 길고 따분한 과정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여러 지역을 많이 다니면서 자신을 홍보하는 것과 같은 일들을 통해 자신이 선택받아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표현으로 바꿔보자. ‘행운은 데이터에 기반해서 결정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_6장. 행운을 붙잡는 비결
우리는 우리 자신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문제들에 집착하곤 한다. 내가 어떤 미소를 지을지 고민했던 것처럼. 우리 대부분은 스타일을 바꿔서 우리 자신의 외모를 크게 개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도 않고 살아간다. 내가 10년 동안 턱수염 없이 살았던 것처럼.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우리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 내가 안경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확신했던 것처럼.
내가 하려는 말은 우리의 외모는 중요하고, 우리의 외모는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으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외모를 잘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명제들은 연구 결과로 강력하게 뒷받침되고 있다. 표현을 달리하면 인공지능과 신속한 시장조사와 통계 분석의 결합이 거울보다 낫다. _7장. 데이터광의 외모 대변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편견 중 하나는 수동적인 활동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과대평가되는 활동’의 목록을 보라. 수면, 휴식, 게임, TV 시청, 간식 먹기, 인터넷 서핑. 이런 활동들은 에너지를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우리의 마음은 이런 수동적인 활동들이 실제보다 더 큰 기쁨을 준다고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 그린버그와 내가 실험했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이런 수동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할 것 같은지 물어보라. 그리고 매피니스 프로젝트에서처럼 실제로 이런 수동적인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얼마나 행복한지 물어보라. 결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수동적인 활동이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_8장. 인생은 소파를 박차고 일어날 때 바뀐다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은 빅데이터가 밝혀냈다
빅데이터 혁명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한다.
21세기 초 야구에서 통계 분석의 역할이 갑자기 커지기 시작했다. 이른바 세이버메트릭스(야구 통계분석 기법)의 등장이다.
#데이터는어떻게인생의무기가되는가,세스다비도위츠,제임스,사이버메트릭스,의사결정,야구,번트, 머니볼,애슬레틱스,스포츠,빌리빈,투수,저녁내기,데이터과학자,구글,에릭슈미츠,월가
맺음말 데이터 중심 인생 해법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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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핑크 (《새로운 미래가 온다》 저자)
분석과 유머와 인간미의 절묘한 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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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 기반해서 인생을 조금 더 영리하게 사는 법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저자)
빅데이터는 직관을 시험하는 자원으로 볼 수 있다.
더 현명한 결정을 위한 놀랍고 유용한 통찰로 가득하다.
셰인 베티에 (NBA 챔피언)
인생의 작은 유리함을 잘 활용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쏙 든다.
그레첸 루빈 (《무조건 행복할 것》 저자)
그 누구보다도 설득력 있는 데이터를 보여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매끄러운 전개와 풍부한 디테일로 자기계발 장르에
분석적 엄밀함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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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당신은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 빅데이터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 《모두 거짓말을 한다》와 이 책의 두 번째 연결고리는 이 책도 현대인의 삶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현명한 결정을 하는 데 데이터가 유용한 이유 중 하나는 세상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들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은 빅데이터가 밝혀냈다. _머리말. 데이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_머리말에서
경제학자이자 구글의 데이터과학자였던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는 2017년 첫 저서인 《모두 거짓말을 한다》로 일약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후속작인 이 책에서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에 초점을 맞춘다.
“세스는 최고의 데이터 스토리텔러다!”_《괴짜경제학》 저자 스티븐 레빗
몇 사람의 조언이나 직감이 아니라 인류의 생애로부터 배울 수는 없을까요? 여기 힌트가 가득한 책이 있습니다. 야구선수들의 통계가 가득한 세이버메트릭스로부터 효율적인 자원 분배로 최선의 이기는 방안을 도출해냈던 《머니볼》의 인생판 같은 책이 나온 것입니다. 게다가 엄청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중략)
답은 이 책 안에 있습니다. 무수히 쌓이는 인류의 데이터로부터 ‘데이터 중심 인생 해법’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 저자에게 감사하며, 그 비법을 알고 싶은 모든 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_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추천의 글’에서
관계, 성공, 돈, 행복… 잘되는 방법은 ‘데이터’에 맡겨라
인생을 좌우하는 수많은 결정, 어떻게 해야 잘 내릴 수 있을까? 오늘날의 거대한 데이터세트 속에 믿을 만한 답들이 숨어 있다.
ㆍ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
ㆍ 행복한 관계는 무엇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
ㆍ 좋은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ㆍ 내가 유명인사가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ㆍ 진짜 숨은 부자는 어떤 사람들일까?
ㆍ 그런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ㆍ 지금 창업을 하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많은가?
ㆍ 왜 어떤 사람들은 유달리 운이 좋은가?
ㆍ 외모를 어떻게 바꾸면 가장 멋져 보일까?
ㆍ 사람은 무엇을 하면 행복해질까?
20세기만 해도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밀하고 체계적인 데이터를 구할 수 없었다. 고작해야 수십 개의 데이터 측정값을 가지고 연구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례 없이 거대한 행복 데이터세트를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결과 중에는 우리의 예상이나 통념을 뒤엎는 도발적인 것도 있다.
지난 십수 년 동안 학자들은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세트를 발굴해 인생 최대의 자기계발 난제들에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했다. 수십만 명의 데이트 사이트 계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데이트를 성사시키는 놀라운 전략을 알려준다. 납세 기록 수억 건에서 얻은 데이터로 아이를 키우기에 좋은 동네가 어떤 곳인지를 밝혀냈다. 수백만 명의 경력을 추적한 데이터에서는 정상에 올라서는 사람들의 비밀을 발견했다.
창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지를 알려주고, 우리가 친구의 생일파티를 건너뛰고 저녁 내내 소파에서 넷플릭스에 몰두할 때 과연 실제로 얼마나 행복해지는지도 알려준다. 돈을 제일 많이 벌지만 따분한 직업들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너무 많이 들어서 농담처럼 느껴지는 오래된 연애 조언이 실제로는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진리라고 귀띔해주기도 한다.
데이터에 기반해서
편견을 깨고 성공 확률을 높여라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사는 법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확고한 사실과 숫자는 빈번히 본능과 충돌한다. 그리고 실제 효과를 발휘하는 인생의 법칙을 알려주는 건 숫자다.
야구 경기를 보다가 떠오른 생각을 계기로, 저자는 지난 4년간 수많은 연구자를 만나고 논문을 파고들어 최신 빅데이터 연구와 숫자들에 얽힌 참신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발굴했다. 저자의 독자적인 조사와 해석도 곁들여, 결혼, 육아, 스포츠, 재테크, 기업 경영, 행운, 외모, 행복과 같은 여러 영역에서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자기 삶의 ‘빌리 빈’이 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야기는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 ‘누구와 결혼할지’를 정하는 데 알고리즘이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1장). 데이트 앱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연인관계의 행복이란 예측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냉철하고도 현실적인 지혜를 준다. 이어서 더 나은 부모가 되는 법을 찾아 고민을 거듭할 수많은 부모를 위해 최신 데이터세트, 특히 미국인 수억 명의 납세 기록에서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지에 관해 새로운 통찰을 전한다(2장). 그러고는 한발 더 나아가 아이가 스포츠계에서 성공하기를 바랄 때 참고할 최신 데이터도 (저자의 자전적 유머를 곁들여) 선사한다(3장).
4장부터 7장까지는 주로 직업적 성공을 달성하는 방법에 관한 얘기들이 펼쳐진다.
예컨대 (미국의) 진짜 숨은 부자는 누구인가?(4장)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시원하게 답할 수 있는가?(4장) 경제학자 네 명이 미국 국세청으로부터 미국 납세자 전체의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제공받아 미국의 숨은 부자들(상위 0.1퍼센트 소득자)이 누구인지를 드러낸다. 그리고 진짜 부자들은 우리가 흔히 예상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21세기 자본가Capitalists in the Twenty-First Century〉라는 이 획기적인 연구는 소수의 유명한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이 아니라 연간 158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14만 명 이상의 부자들에 대해 말해준다. 연구자들이 파악한 전형적인 부유한 미국인은 ‘자동차 판매업자’나 ‘주류 도매업자’ 같은 지역 사업체의 소유주였다.
그다음으로, 누가 성공하느냐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최근 데이터과학자들은 사업가들의 세계에 관한 데이터세트를 확보하여 성공을 예측하는 예상외의 변수들을 발견했다. 창업이라는 게 정말 젊고 패기 넘치는 사람일수록 성공 확률이 높은 영역일까? 5장에서는 창업의 성공에 관한 몇 가지 선입견을 깨뜨리고 데이터에서 찾아낸 신빙성 있는 공식을 소개한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성공에는 행운도 크게 작용한다. 6장에서는 화가 수십만 명의 작품 판매액수를 포함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행운의 작동 원리를 알아본다. 데이터에서 얻은 통찰을 활용하면 우리도 운 좋은 사람이 되어볼 수 있을까? 한발 더 나아가, 머신러닝과 개인정보 데이터세트를 통해 알아낸 새로운 교훈을 활용하면 내가 가장 멋지게 보일 방법도 나오지 않을까?(7장)
8장과 9장에서는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만드는지를 더 자세히 알아본다. 이전의 소규모 연구로만 보면 우리 인간은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았고, 여기에는 인간 고유의 인지편향이 한몫해왔다. 초대형 행복 데이터세트를 활용한 ‘매피니스 프로젝트’ 연구 결과는, 솔직히 말해서 명백하다.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것이 독감으로 앓아눕는 것보다 유쾌하다’는 것쯤은 과학자들이 알려주지 않아도 알듯이, 일견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전에는 그렇게 뻔하지 않았던 결과들도 있다.
행복에 관한 데이터의 명확성에는 심오함이 있다. 때때로 빅데이터는 충격적인 반전을 드러내지만 때로는 “비결 따위는 없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행복이 바로 후자의 경우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결정적인 사실은 바로 대다수 사람이 ‘자신을 명백히 행복하게 해주는 일들’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데이터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곧 ‘우리를 불행에 빠뜨리는 함정’에 현대인은 쉽게 빠져든다.
현대 빅데이터 행복 연구의 모든 교훈을 압축한다면?
“데이터 중심 인생 해법”
쉽게 말해, 행복에 관한 과학적이고 혁신적 연구 결과, 행복은 우리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았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아주 간단한 사실들, 곧 수천 년 동안 존재해온 지혜가 존재한다. 다만 현대 사회가 우리를 속여서 행복해지지 않을 일을 많이 시킬 따름이다. 행복하지 않다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행동을 충분히 하고 있는지 검토해봐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빅데이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 실제로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과 다르다는 것을 근거를 가지고 보여준다. 데이터는 때론 직관에 완전히 반하는 통찰, 때로는 직관에 반하는 통념에 또다시 반하는 통찰을 준다.
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하면 우리 자신에 관해 더 잘 알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당신이 세상이 진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면, 그래서 사람들의 거짓말과 대중매체의 거짓말을 걸러낼 수 있다면, 당신은 더 나은 결정을 할 준비가 된 것이다.
#마음의지혜, 김경일, 하지말아야할것들, 나쁜자세, 디스크환자, 김정운, 외로움을견디다못해나쁜관계로,도피한다, 나의 취약점, 성공에대해 자기정의가필요, 큰상처,꿈은동사,성공, 성취
목차
들어가며
인간의 마음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면
1장 사람을 대하는 지혜
성격이 아니라 자원의 사용이 문제입니다 | 외로움 때문에 나쁜 관계를 선택하지 마세요 | 나의 삶을 돌아보는 도구 | 매일의 작은 고민이 큰 직관을 만듭니다 |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고 품위 있게 말하는 법
2장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
행복의 정의 | 인간은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합니다 | 금지 약물이 가진 진짜 효능 |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 기록의 쓸모 | 나만의 난중일기 만들기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 ADHD라는 오명
3장 일을 해나가는 지혜
당신의 두 번째 인생, 군대에서! | 정해진 미래 | 다시, 인턴의 시대 | 가끔은 스위치를 끄세요 | 높은 목표, 겸허한 수용 | 완벽주의의 폐해 | 우리는 왜 아는 척을 할까? | 친근한 것 VS 아는 것 | 직업의 정의 | 우호성의 환상 | 가끔은 조선왕조실록처럼
4장 사랑을 지키는 지혜
사랑, 그놈 |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용서의 힘 |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 사랑한다면, 관찰하세요 | 집착의 이유 | 이별은 실패일까요? | 나에게 감탄하는 삶 |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 나에게 좋은 사람
5장 돈에서 자유로울 지혜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 인간이 돈을 만든 이유 | 불안을 피하고 싶은 욕망 | 행복한 부자를 만들어주는 위시리스트 | 부자 되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 | 투자의 고수가 되려면 복기는 필수 | 좋은 돈과 나쁜 돈?
6장 성공을 꿈꾸는 지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나를 무장해제시키는 말 | Go! 그리고 No Go…… | 성공에 대한 자기 정의가 필요합니다 | 긍정적 롤 모델, 부정적 롤 모델 | How to win VS How not to lose | 사랑과 워킹맘 | 돈과 성취감
7장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죽음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날 | 나의 죽음을 상상한 적 있나요 |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심리 | 우울은 어디에서 오는가 | 피크와 엔드 룰 | 메타인지가 우울에서 나를 구한다
큰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아이를 안고 있으면 충만해지고, 쏟아지는 일을 쳐내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동료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에 눈물이 핑 돌며, 오늘 있었던 화나는 일에 분개하다가도 술잔을 기울이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데에 가슴이 찡해집니다. 그렇게 좋은 순간은 어느 곳에나 있고 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경험합니다. 행복에 대한 정의도 어렵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행복은 ‘나쁜 게 없는 상태’가 아니라 무언가 ‘좋은 게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p. 54
우리 주변에는 다른 사람보다 많은 일을 처리하는데도 지치지 않고 언제나 활기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마치 스위치를 켜고 끄듯 일의 종류를 자주자주 바꿀 줄 안다는 것입니다. 인지심리학자들은 그 능력을 ‘voluntary switch’, 즉 자발적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자발적 전환에 능한 사람은 번아웃과 관련된 무기력에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반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한 가지 일만 꾸준하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멀리서 지켜볼 땐 마치 꽤나 심지가 굳은 인물 같아 보여요. 그러나 심리학자인 저는 그의 상태가 걱정됩니다. 그가 일하는 시간은 고통을 누르는 과정일 테니까요. 매일 저녁, 일이 끝나면 물에 젖은 솜처럼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나요? 그땐 내가 일을 대하는 방식을 고민해 보세요. 한 우물만 파는 게 늘 좋은 건 아닙니다. 가끔은 자발적으로 스위치를 켜고 끄는 지혜도 알아야 하니까요. p. 113
우리가 누군가와 꽤 오랜 시간 알고 지낼 때, 상대가 나에게 주는 좋은 점 때문에 이 관계가 유지된다고 믿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그는 나에게 좋은 것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나쁜 일을 막아주는 존재인 경우가 아주 많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길 땐 크게 고마워하고 기억해 주는 것에 비해, 나쁜 일을 막아주는 것은 대부분 기억해 주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회사를 떠나야 한다면, 설사 해고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도, 아름답고 품위 있는 이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 덕분에 막아낼 수 있었던 일, 그 사람의 존재로 조직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던 일들을 꼭 언급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별은 슬프고, 퇴직은 섭섭하지만 최소한 오랜 시간 몸담았던 공동체가 나를 제대로 기억한다는 느낌은 줄 수 있으니까요. p. 155~156
저는 최근 누군가로부터 성공에 대한 아주 재미있는 정의를 들었습니다. ‘내 소리에 대해 항의받지 않는 것.’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얘기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물어보니 그것도 포함되는 거래요. 하긴, 내가 내는 소리 때문에 남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로 독립된 공간을 소유했다면 성공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뜻도 숨어 있습니다. 내가 낸 의견에 대해 ‘당신 틀렸어’, ‘조용히 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정도의 위치를 가졌다는 것. 이 역시 성공의 다른 모습이지요. 주변 사람들과 내가 정의한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서로 다른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p. 265
4차 산업혁명,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우리가 꿈꿔온 미래 기술은 이미 빠른 속도로 다가왔습니다. 복잡하고 난해해 보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피드백’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피드백 사이언스가 게임이 되었고, 피드백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었어요. 미래 시대의 소통은 사람과 사람 간의 피드백이고 단순히 좋은 결과를 주는 게 아니라 진행 과정과 방법을 잘 공유하는 것이 좋은 소통의 방식으로 요구될 것입니다. 아직도 길고 긴 인생이 남아 있습니다.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 게임을 즐기듯 나의 인지와 행동, 상대의 마음을 깨우며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각자가 위대한 인간은 못되더라도 좋은 사람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p.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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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 꾸역꾸역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행복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어줄 지혜와 통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의 무덤과도 같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나치 독일의 잔혹한 만행으로 수많은 유대인들이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이곳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도대체 어떤 이들이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었던 걸까? 이들의 생존력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생존 확률이 높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부분적으로 맞기는 했지만 완전한 조건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조사를 거듭한 끝에 생존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밝혀지게 되었는데, 바로 ‘행복’이었다. 수용소에 끌려들어가기 전까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가 살아남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했던 사람은 행복을 되풀이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으며, 그것이 위기와 고난을 이겨내는 데 강력한 심리적 에너지로 작용했다는 게 학자들의 결론이었다.
그렇다면 행복을 자주, 또 많이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년 넘게 인지심리학자로 살아오며 전 국민의 마음 멘토로 불리는 김경일 교수는 이 책 『마음의 지혜』에서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1년에 100점짜리 커다란 행복 하나를 경험하는 것보다 10점짜리 행복 10개를 경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게 나의 행복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다.
김경일 교수는 다시 행복의 빈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기록’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작고 소소하지만 행복을 느끼게 했던 경험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이겨내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뇌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우리 스스로 기록을 통해 행복의 알고리즘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환경과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존재다. 온도와 질감, 천장의 높이, 빛의 밝기, 무겁거나 가벼움을 느끼는 사소한 감각 등 이 모든 것이 뇌에 영향을 끼쳐 생각과 기분을 바꾸게 해준다. 기억하자. 사소한 식사, 소소한 수다, 별 의미 없어 보여도 기분 좋아지는 장난, 심지어 매일 같은 길을 발 딛고 걷는 행위까지도 우리 마음속에 희미한 바를 정 자로 남아 행복의 씨앗으로 자라나고 있다는 것을.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사세요!”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를 향한 유쾌한 여정
혹시 이 광고를 기억하는가?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두 남자가 건물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시 후 그중 한 명이 차량 리모컨을 누르자 삑 소리와 함께 헤드라이트에 불이 들어온다. 그 모습을 본 다른 한 명의 조금 놀란 표정과 함께 차분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질문에 ○○○로 대답했습니다.”
이 광고에는 ‘타인의 감탄’이라는 심리학적으로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다. 우리는 대부분 어른이 되면서 인간관계를 줄여나간다. 대신 매일 마주치는 소수의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그들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자칫 이러한 관계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삶, 우리가 세운 목표 그리고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감탄을 얻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리고 ‘나’보다 ‘남’의 시선에 따라 사는 삶은 궁극적으로 만족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김경일 교수는 이 책에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해방되는 방법으로 “나에게 감탄하는 삶”을 제안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에게 조금씩 도움을 주며, 그들로부터 받은 감사를 나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도구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나를 향한 감탄이 진실된 자기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비로소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마음속 지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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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편향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갑자기 일어나기도 한다. 팀이 함께 협력할 때 이기적 편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 반면, 협력이 순조롭지 않을 때는, 다른 협력자를 비판한다. 그러면 결국 팀워크는 깨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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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는 잠시 놔두고 중간에 다른 일을 끼워 넣는 방법은 사람들이 고정된 사고 패턴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새로운 절차와 방법을 얻을 수 있게 해주며 문제를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활 속에서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많은 관념이 도출되었다. 예를 들어 ‘일과 휴식의 결합’ 같은 사업 이념이나 시간을 나누는 것을 기반으로 각종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모두 브루잉 효과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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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나쁜 감정은 ‘바이러스’와 같이 사람의 몸에서 다른 사람의 몸으로 전염될 수 있고,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어 그 전염 속도가 유형이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전염 속도보다 더 빠르다고 한다. 전염된 사람은 일촉즉발의 상태로 점점 악화되고, 어떤 때는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이 전염자의 몸에 잠복하여 어느 시기가 오면 다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나쁜 감정 오염은 우리의 심신에 손상을 입히고,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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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복수 심리는 인류 사회 초창기에 형성된 일종의 행동 규범으로, 그 목적은 남에게 해를 입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남이 나를 침범하지 않으면 나도 남을 침범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복수의 본질은 징벌과 위력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 자체로는 분노를 푸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머릿속 불필요한 군살 빼기 - 오컴의 면도날
PART 3 마음을 다스려 고요한 마음을 만나다
. 감정 오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라 -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 고혈압 환자가 화를 잘 내는 이유 - 야생마 엔딩
. 분노의 자루 함부로 차지 마라 - 헤라클레스 효과
. 생산성을 높이는 화풀이 방의 마력 - 호손 효과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다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 카렐 공식
PART 4 나를 끌어올려 성공과 만나다
. 잘할 가능성을 두려워 하는 이상한 심리 _ 요나 콤플렉스
. 뛰어오를 수 있을 만큼의 목표를 세워라 - 로크 법칙
. 사랑하는 것을 선택하고, 선택한 것을 사랑하라 - 발라흐 효과
. 만족은 결국 죽음을 향한다 - 퇴행 효과
PART 5 난관을 뚫고 탁월함을 만나다
.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 마태 효과
. 왜 그 좋은 스트레스를 제거하려 하는가? - 말파리 효과
. 망설이는 바보, 후회하는 멍청이 - 뷔리당의 당나귀
. 실패해서 정말 다행이야! - 킬리의 법칙
. 능력자는 버티는 자를 넘어설 수 없다 - 베르나르 효과
PART 6 관계의 달인을 만나다
. ‘제 눈에 안경’이 벗겨지는 순간 - 헤일로 효과
. ‘첫인상’이 ‘인상깊은 끝인상’이 되지 못하는 이유 - 고정관념
. 세상 가장 강력한 무기는 얼굴에 있다 - 미소 효과
. ‘소인의 마음’으로 군자를 헤아리다 - 허위 합의 효과
PART 7 숨겨진 호감을 만나다
. 있는 그대로의 칭찬으로 자존감을 만족시켜라 - 자존감 효과
. 네가 나를 좋아하니까 나도 네가 좋아 - 서로를 좋아하는 법칙
. 좌절과 상실을 거부하라는 뻔하지 않은 뻔한 이야기 - 애런슨 효과
. 비호감형 인간일수록 더 자주 봐야 하는 이유 - 단순노출 효과
. 호감을 사고 싶다면 일단 반박하라 - 개변 효과
. 어딘가 어수룩한 면이 매력적인 당신 - 엉덩방아 효과
PART 8 인생 게임의 승자를 만나다
. 찰나의 순간, 나도 악인이 될 수 있다 - 루시퍼 효과
. 나는 그저 스위치를 올리라는 명령에 따랐을 뿐 - 밀그램 실험
. 극도의 이기심을 자극하는 잔인한 게임 한 판 - 죄수의 딜레마
. 누워만 있어도 배가 부른 작은 돼지의 편승 작전 - 돼지 게임
. 코카콜라와 펩시의 전쟁에 제3자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 - 사격수 게임
PART 9 반감을 넘어 설득을 만나다
. 적군이 건넨 빵 한 조각의 호의 - 호혜의 법칙
. 나 자신을 설득하면 설득 못 할 것이 없다 - 대답 일관성의 원리
. 한 발짝씩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 무리수를 던진 뒤 본심을 드러내는 기막힌 전술 - 문간에 머리 들여놓기 효과
.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의 동력은 반감? - 금지된 과일 효과
. 백번 말해도 듣지 않는 것은 백번 말했기 때문 - 한계초과 효과
PART 10 소비에 숨어 있는 함정을 만나다
. ‘비싸니까 품질도 좋다’는 착각의 심리 - 베블런 효과
. 대체할 수 없는 필수품, ‘기펜재’를 아시나요? - 기펜의 역설
. 당신이 수용한 가장 높은 소비 가격은 얼마인가? - 소비자 잉여
. ‘리미티드’가 붙는 순간 고가가 되는 저가 상품 - 희귀성 법칙
. 1+1 제품을 사도 늘 손해 보는 소비자 - 할인 효과
. 최고로 멍청한 행동만 안 하면 된다 - 더 큰 바보 이론
PART 11 삶과 일의 균형을 만나다
. 첫 직장, 첫 업무, 첫 휴가 처음이라 좋은 것들 - 경로 의존성 법칙
. 늦었다고 생각할 땐 정말 늦을 수 있다 - 자이가르닉 효과
. 너의 스승이 아닌 진리에 복종하라 - 권위 효과
. 침묵할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다 - 굿맨 효과
. ‘워커홀릭’은 명백한 질병이다 - 일 중독 증후군
PART 12 삶을 지지하는 성공을 만나다
. 회사에는 왜 늘 무능력한 상사만 있는 걸까? - 피터의 원리
. 외적 대가와 내적 대가의 균형을 유지하라 - 예고된 대가
. 구글 CEO에게 성공을 조공해도 구글을 택하는 이유 - 무가치 법칙
. 어쩌면 월급보다 더 중요할 사무실 전경 - 레이니어 효과
. 당신이 기대한 그대로 그러한 사람이 된다 - 로젠탈 효과
PART 13 누구에게도 없는 별난 행복을 만나다
. 불행의 또 다른 이름, ‘별난 행복’ - 슈와르츠의 논단
. 세상 가장 맛있는 음식은 ‘배고픔’이다 - 베버의 법칙
. 잡동사니를 버리면 행복해지는 이유 - 디드로 효과
. 가장 멋지고 근사한 것 버리기 - 악어 법칙헤일로 효과의 본질은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고, 점을 면으로 확대하여 평가하는 경향이며,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일반화되고 확장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헤일로 효과가 작용하면 한 사람의 장점 또는 단점이 일단 확대되어 다른 장점이나 단점은 그 뒤로 감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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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슨 효과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은 애런슨의 실험 중 보이는 ‘좌절감’, 또는 판매원 이야기 중 나오는 ‘상실감’이며 모두 본능적으로 배척하고 싶어 하는 감정이다. 긍정적인 평가나 감정에서부터 소극적인 평가나 감정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혐오감은 점점 강해지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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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완전무결하기 바라지만 어느 누구도 정말 완전무결한 것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러니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있을 결점을 추측하게 하기보다는 직접 결점을 드러내는 편이 낫다. 우리의 인간관계에서도 이런 효과는 다른 사람의 신임과 호감을 얻는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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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의 딜레마’는 사실 인간성 속에 있는 극도의 이기심을 이용한 것이다. 하나의 게임 안에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최선의 해결책을 포기하고 차선책을 선택해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 한다. 그러나 ‘죄수의 딜레마’를 깨뜨리는 방법 역시 매우 간단하다. 그것은 바로 반복적인 게임을 도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 게임이 끝난 후 다음 게임에서 계속 다른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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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능은 빠르게 발현되지만,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그 뒤부터는 이성에 의해 바로 가려진다. 홈쇼핑의 물건 판매도 비슷한 전략이다. 먼저 판매자들은 긴박감을 만들어내 우리의 본능이 소비할지 말지를 신속하게 결정하게 한다. 결국 ‘기펜재에 속하지 않는 상품’에 대해 상승과 하락을 좇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현재의 상황이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소비의 함정에 빠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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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치 법칙’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모든 관리자는 직원들이 자기의 일을 가치 있고 도전 있는 일로 여기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그들 스스로 자기 일을 ‘가치 있는 일’ 또는 ‘반드시 해야 할 일’로 여기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들이 더 뛰어난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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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64가지의 검증된 심리 법칙으로 인생을 주도한다!
마음을 다스리고 나와 세상 바라보기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계획하지 않은 행동을 자꾸 반복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할 때도 있다. 자신의 마음이 왜 원래 의도와는 다른,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자꾸 자신을 이끄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계속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매끄럽게 대화를 풀어가고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를 얻어내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꾸 상대방의 말에 따라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상대방은 인간 심리의 비밀과 근본 원리를 잘 이해한 상태에서 접근하는데 순진하게 마음이 가는 대로 대응했다가는 자신이 원하는 바와 상관없이 휘둘리기만 할 뿐이다.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다. 그리고 몇 가지 분야에 편중된 심리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자기계발부터 인간관계, 상대방을 설득하는 법, 금융투자 시스템 속에 숨어있는 심리적 함정,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행복을 찾는 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 내면의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며 살면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솔직하게 답변해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연신 고개를 끄덕여가며 자신의 마음은 물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까지 흥미진진하게 깨닫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자신 있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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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꿰뚫는일상의심리학,장원청, 말파리효과,미국대통령,링컨, 내각구성, 켄터키고향,뉴욕타임즈,헨리레몬트,백악관,일상의사소한일,우수한기업,체스, 내면에서편안함, 다케타로
목차
옮긴이의 말 _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
PART 1 나조차도 몰랐던 나를 만나다
. 잘되면 내 덕분, 잘못되면 너 때문 - 이기적 편향
. 심연을 파고들어 침몰하는 사고의 닻 - 앵커링 효과
. 실패에 집중할수록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월렌다 효과
.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은 눈이 아닌 나의 마음 - 쿨레쇼프 효과
PART 2 지혜를 무기로 세상을 만나다
. 어수선한 머리를 비우는 산책의 효과 - 브루잉 효과
. ‘내가 장담하건대’라는 말만큼 멍청한 직감도 없다 - 통제의 환상
. 무리 속에 있으면 현명한 개인도 바보가 된다 - 양떼 효과
. 나는 결국 다중인격이란 말일까? - 바넘 효과
. 머릿속 불필요한 군살 빼기 - 오컴의 면도날
PART 3 마음을 다스려 고요한 마음을 만나다
. 감정 오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라 -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 고혈압 환자가 화를 잘 내는 이유 - 야생마 엔딩
. 분노의 자루 함부로 차지 마라 - 헤라클레스 효과
. 생산성을 높이는 화풀이 방의 마력 - 호손 효과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다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 카렐 공식
PART 4 나를 끌어올려 성공과 만나다
. 잘할 가능성을 두려워 하는 이상한 심리 _ 요나 콤플렉스
. 뛰어오를 수 있을 만큼의 목표를 세워라 - 로크 법칙
. 사랑하는 것을 선택하고, 선택한 것을 사랑하라 - 발라흐 효과
. 만족은 결국 죽음을 향한다 - 퇴행 효과
PART 5 난관을 뚫고 탁월함을 만나다
.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 마태 효과
. 왜 그 좋은 스트레스를 제거하려 하는가? - 말파리 효과
. 망설이는 바보, 후회하는 멍청이 - 뷔리당의 당나귀
. 실패해서 정말 다행이야! - 킬리의 법칙
. 능력자는 버티는 자를 넘어설 수 없다 - 베르나르 효과
PART 6 관계의 달인을 만나다
. ‘제 눈에 안경’이 벗겨지는 순간 - 헤일로 효과
. ‘첫인상’이 ‘인상깊은 끝인상’이 되지 못하는 이유 - 고정관념
. 세상 가장 강력한 무기는 얼굴에 있다 - 미소 효과
. ‘소인의 마음’으로 군자를 헤아리다 - 허위 합의 효과
PART 7 숨겨진 호감을 만나다
. 있는 그대로의 칭찬으로 자존감을 만족시켜라 - 자존감 효과
. 네가 나를 좋아하니까 나도 네가 좋아 - 서로를 좋아하는 법칙
. 좌절과 상실을 거부하라는 뻔하지 않은 뻔한 이야기 - 애런슨 효과
. 비호감형 인간일수록 더 자주 봐야 하는 이유 - 단순노출 효과
. 호감을 사고 싶다면 일단 반박하라 - 개변 효과
. 어딘가 어수룩한 면이 매력적인 당신 - 엉덩방아 효과
PART 8 인생 게임의 승자를 만나다
. 찰나의 순간, 나도 악인이 될 수 있다 - 루시퍼 효과
. 나는 그저 스위치를 올리라는 명령에 따랐을 뿐 - 밀그램 실험
. 극도의 이기심을 자극하는 잔인한 게임 한 판 - 죄수의 딜레마
. 누워만 있어도 배가 부른 작은 돼지의 편승 작전 - 돼지 게임
. 코카콜라와 펩시의 전쟁에 제3자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 - 사격수 게임
PART 9 반감을 넘어 설득을 만나다
. 적군이 건넨 빵 한 조각의 호의 - 호혜의 법칙
. 나 자신을 설득하면 설득 못 할 것이 없다 - 대답 일관성의 원리
. 한 발짝씩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 무리수를 던진 뒤 본심을 드러내는 기막힌 전술 - 문간에 머리 들여놓기 효과
.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의 동력은 반감? - 금지된 과일 효과
. 백번 말해도 듣지 않는 것은 백번 말했기 때문 - 한계초과 효과
PART 10 소비에 숨어 있는 함정을 만나다
. ‘비싸니까 품질도 좋다’는 착각의 심리 - 베블런 효과
. 대체할 수 없는 필수품, ‘기펜재’를 아시나요? - 기펜의 역설
. 당신이 수용한 가장 높은 소비 가격은 얼마인가? - 소비자 잉여
. ‘리미티드’가 붙는 순간 고가가 되는 저가 상품 - 희귀성 법칙
. 1+1 제품을 사도 늘 손해 보는 소비자 - 할인 효과
. 최고로 멍청한 행동만 안 하면 된다 - 더 큰 바보 이론
PART 11 삶과 일의 균형을 만나다
. 첫 직장, 첫 업무, 첫 휴가 처음이라 좋은 것들 - 경로 의존성 법칙
. 늦었다고 생각할 땐 정말 늦을 수 있다 - 자이가르닉 효과
. 너의 스승이 아닌 진리에 복종하라 - 권위 효과
. 침묵할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다 - 굿맨 효과
. ‘워커홀릭’은 명백한 질병이다 - 일 중독 증후군
PART 12 삶을 지지하는 성공을 만나다
. 회사에는 왜 늘 무능력한 상사만 있는 걸까? - 피터의 원리
. 외적 대가와 내적 대가의 균형을 유지하라 - 예고된 대가
. 구글 CEO에게 성공을 조공해도 구글을 택하는 이유 - 무가치 법칙
. 어쩌면 월급보다 더 중요할 사무실 전경 - 레이니어 효과
. 당신이 기대한 그대로 그러한 사람이 된다 - 로젠탈 효과
PART 13 누구에게도 없는 별난 행복을 만나다
. 불행의 또 다른 이름, ‘별난 행복’ - 슈와르츠의 논단
. 세상 가장 맛있는 음식은 ‘배고픔’이다 - 베버의 법칙
. 잡동사니를 버리면 행복해지는 이유 - 디드로 효과
. 가장 멋지고 근사한 것 버리기 - 악어 법칙
책소개
150만 독자를 감동시킨 실용적인 심리 가이드
나와 세상을 알아가는 재밌는 심리법칙
살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여기에 담겼다!
내 삶 곳곳에 숨어있는 심리학의 비밀
- 여러분은 본인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 타인과 갈등을 겪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 월급이 중요한가, 워라밸이 중요한가?
- 고정관념의 함정에 빠졌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 행복한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위의 질문들은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정도로 지극히 평범하지만 매우 중요하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심리학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 무기가 됐다. 저자는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다양한 심리 현상을 쉬운 예시를 들어가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타인과 교류할 때 확실한 자아 인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 방법을 설명하고, 성공과 실패를 겪었을 때 취해야 할 자세와 함께 단단해지는 팁을 제시하며, 조직의 구성원이 임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 책은 인간 심리와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64가지를 정리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취를 이루는 방법부터 행복을 위한 심리법칙까지 살아가는 데 꼭 알아둬야 할 인간 심리법칙을 총망라했다. 세상을 살다가 뜻밖의 고난과 부딪칠 때,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나와 타인의 심리 속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를 알아내 대처할 수 있게 해주고, 단점을 장점으로 끌어올려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심리법칙을 소개한다. 또한 인간관계를 술술 풀리게 하기 위한 심리기술과 평범함을 넘어서는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관점이 확대되고 사람의 심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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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누구나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은 옛말
증상보다 진단 기준부터 알아야 한다
당뇨병은 당뇨병으로 끝나지 않는다
당뇨병, 완치보다 관리가 우선이다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나타나는 임신당뇨병
[부록] 당뇨병 환자의 여행, 이렇게 준비하자
2장. 당뇨병이 두려운 이유, 합병증
관리만이 합병증 예방의 지름길
조용한 합병증 당뇨병망막병증
예방이 우선인 당뇨병신장질환
가장 흔한 합병증 당뇨병신경병증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당뇨병자율신경병증
여러 위험인자의 콜라보 대혈관 합병증
[부록] 당뇨병 합병증을 막는 발 관리 비법
3장. 당뇨병 치료법
Ⅰ. 경구약제
당뇨병약, 꼭 먹어야 하나?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당뇨병약, 메트포민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설폰요소제
살 빠지는 당뇨병약, SGLT2 억제제
Ⅱ. GLP-1 수용체 작용제
혈당 잡고 살도 빼는 GLP-1 수용체 작용제
Ⅲ. 인슐린
인슐린 치료에서 알아야 할 기본
하루에 한 번 맞는 기저 인슐린
식사 전에 맞아야 하는 초속효성 인슐린
두 가지 인슐린이 혼합된 혼합형 인슐린
Ⅳ. 연속 혈당 측정기
혈당 측정이 쉬워지는 연속 혈당 측정기
Ⅴ. 인슐린 펌프
체내 인슐린과 유사한 인슐린 펌프
[부록] 인슐린에 대한 최소한의 기초 지식
4장. 당뇨병 환자의 기본 식사법
Ⅰ. 당뇨병 환자의 기본 식사법
당뇨식은 건강식이다
식사 순서를 바꾸면 혈당을 낮출 수 있다
간식, 양은 줄이고 영양성분을 따져본다
과일은 종류보다 양과 횟수가 중요하다
원칙만 지키면 음주도 가능하다
당분이 첨가된 음료는 주의해야 한다
체중 조절의 핵심은 규칙적인 식사 습관
‘천연식품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위험하다
Ⅱ. 탄수화물 계량법
당뇨 환자가 알아야 할 탄수화물의 모든 것
Ⅲ. 1형당뇨병 환자의 식사 원칙
정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1형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방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요리법
[부록] 당뇨병 환자의 외식법
5장. 당뇨병 환자의 운동법
혈당 관리를 위한 운동,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으로 관리하는 합병증
당뇨병을 이기기 위한 근력 운동
기본 10분 근력 운동
- 하체 강화 운동
- 상체 강화 운동
10분 유산소성 근력 운동
혈액순환을 돕는 다리 운동
접기
출판사 서평
대한당뇨병학회가 알려주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당뇨병 치료 가이드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당뇨병을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부를 정도로 뚱뚱하고 나이 든 사람만 걸리는 병이라고 오해했지만, 지금은 생활 습관의 변화로 20~30대에 당뇨병을 진단받는 일도 흔해졌다. 당뇨병을 진단받더라도 적절하게 관리하고 제때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순식간에 나빠지지는 않는다. 문제는 자신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거나 당뇨병을 진단받더라도 당장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난립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되었다.
단일 질병 학회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한당뇨병학회는 이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2020년부터 ‘당뇨병의 정석’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는 의료진과 영양전문가, 사회복지전문가 등 약 4,000여 명의 관계자가 소속되어 당뇨병에 관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간의 연구와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만을 쏙쏙 골라 담아 『당뇨병의 정석』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당뇨병 관리에 필수인 식사법을 비롯해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당뇨병 치료법, 최신 당뇨병 관리 기구,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법 등 당뇨인이라면 누구나 궁긍해할 만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특히 모든 내용을 국내 최고의 내분비내과 전문의 10명에게 감수받는 과정을 거치면서 불필요한 정보는 걸러내고 사실에 근거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당뇨병 관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확실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식사법ㆍ운동법ㆍ약물치료 등
가장 궁금해할 만한 내용만 쏙쏙 골라 담았다!
『당뇨병의 정석』은 총 다섯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는 당뇨병에 관한 기초 지식이 실려 있어 어떤 기준으로 당뇨병을 진단받는지, 당뇨병에 걸리는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2장에는 당뇨병의 가장 무서운 점인 합병증에 대해 소개하며 당뇨병에 걸렸을 때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조심해야 할 내용을 알려준다. 3장은 당뇨병 치료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먹는 약부터 인슐린 주사, 연속 혈당 측정기, 인슐린 펌프 등 기존 치료법과 최신 정보를 함께 소개해 환자가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4장은 당뇨병에서 가장 중요한 식사법에 관한 내용으로 기본적인 식사 원칙과 간식 섭취, 음주, 탄수화물 계량법 등 식습관과 관련한 많은 정보를 담았고, 여기에 덧붙여 현대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외식과 편의점 음식 등 환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함께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혈당 관리를 위한 운동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지금까지 나온 당뇨병 관리 책은 주로 식이요법이나 당뇨약을 어떻게 먹을지에만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정보가 함께 담겨 있어 굳이 다른 책이나 영상을 찾아보지 않아도 당뇨병 관리에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각 소제목에는 ‘당뇨병의 정석’ 채널의 동영상 QR코드가 함께 첨부되어 있어 책을 읽는 것만으로 이해가 어려운 독자들이 더 자세한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돕는다.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이 걱정된다면 『당뇨병의 정석』이 당신의 혈당 관리에 가장 확실한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추천사]
요즘처럼 다양한 매체에서 당뇨병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정확하고 의학적 근거가 있는 정보를 옥석으로 가려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정석』은 국내 최고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검증된 정보와 지식을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어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관리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당뇨병을 관리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길 기원합니다.
_대한당뇨병학회 회장 서교일(순천향대학교 이사장)
우리나라에 가장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질병이 무언가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암, 심혈관질환 등을 제치고 큰 차이로 1위로 평가되었습니다. 당뇨병은 가벼운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중증질환입니다.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 본인이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작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의 정석’ 유튜브 채널에 이어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당뇨병의 정석』을 통하여 당뇨병을 극복하시고 당당한 당뇨인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_윤건호(11대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최근 대중매체와 인터넷에 당뇨병과 관련된 정보가 넘쳐나면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오해를 일으킬 만한 내용도 범람해 정확한 정보를 골라내기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당뇨병의 정석』은 환자 편에 서서 당뇨병과 그 합병증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궁금해하는 정보를 학문적인 근거에 따라 신뢰할 만한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료실에서 자세하게 듣기 어려운 실질적이고 검증된 팁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정석대로 당뇨병 관리를 하기 원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_박경수(10대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중독의시대,데이비드코트라이트,쾌락의시대,윌리엄빌,캘리포니아주,네바다주,도박클럽,셰익스피어,허켈스위트룸,라스베이거스,하라식,모나코,초콜릿,뇌보상,역사학자, 브롱크스칵테일
들어가며
01 새로 발견한 쾌락
발견된 쾌락ㆍ재배되는 쾌락ㆍ문명화된 쾌락ㆍ단련되는 쾌락ㆍ교환되는 쾌락ㆍ화폐화된 쾌락
02 대중의 쾌락
증기의 쾌락ㆍ우연의 쾌락ㆍ쾌락 패키지ㆍ달콤한 쾌락ㆍ도시의 쾌락
03 해방과 노예화의 쾌락
보상적 쾌락ㆍ해방적인 쾌락ㆍ쾌락의 대가ㆍ노예화의 쾌락ㆍ사슬의 연쇄 고리
04 악덕에 반대하는 행동주의
개혁의 논리ㆍ개혁의 한계ㆍ개혁의 분열ㆍ개혁의 혼란ㆍ마약 예외주의
05 악덕을 지지하는 행동주의
전시 상황ㆍ전후 쾌락의 메카들ㆍ디즈니 월드와 라스베이거스ㆍ악덕의 마케팅ㆍ곤경에 빠진 담배?ㆍ글로벌 자본주의, 초국가적 범죄
06 음식 중독
모르고 빠질 것인가, 알고 피할 것인가?
은밀하고 거대한 중독 사업에 관한 총체적인 보고서
우리는 중독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습관성 제품을 만들어 고객들이 자신의 제품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제품들은 일상 속 생활화가 되어 고객이 중독되었음을 알든 모르든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스티븐 핑커가 ”우리 시대의 문장가“라 할 만큼 빼어난 필력을 자랑하는 작가이자 중독과 쾌락의 빅 히스토리를 수십 년간 연구한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오늘날 글로벌 대기업이 만들어지게 된 원인이 바로 사회에 만연한 중독 증상 때문이라 말한이 책은 변연계 자본주의(Limbic Capitalism)의 승리 연대기다. 변연계 자본주의의 중심에 있는 쾌락 판매업자들은 뇌에 단발적인 강력한 쾌락을 주어 파괴적인 나쁜 습관을 만드는 습관성 제품을 설계, 생산, 마케팅해서 전 세계로 보급한다. 또한 이 기업들은 종종 정부나 범죄조직과 공모하여 과도한 소비와 중독을 조장한다. 기술적으로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매우 퇴보적인 체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마약성 진통제, 설탕이 잔뜩 들어간 패스트푸드,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쉽게 인터넷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에서 변연계 자본주의의 성공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새롭고 습관적인 쾌락을 발견하고 개선하며 증가시키려는 인간의 본능을 이용한다.
의도적으로 우리 뇌 회로를 재구조화하는 교활한 유혹들에 저항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우리의 나쁜 습관을 형성하고 충족시키는 쾌락 비즈니스의 역사와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우리가 저항할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욕망을 충족시키는 사업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이제는 세련된 마케팅의 등장과 더불어 더욱 불길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기업들은 온갖 유혹적인 형태의 뇌 보상을 대량생산하며 가격을 낮추어왔다. 또한 그들에 의해 인터넷은 새로운 중독을 전파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오늘날 시대적 상황을 제대로 알고, 쾌락 제조업자들을 조직적으로 비판함으로써 변연계 자본주의를 견제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진보주의자, 민족주의자, 전통주의자들은 과거에도 쾌락 제조업자들에 맞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였던 역사가 있다. 그는 이번에도 다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데이비드 T. 코트라이트
데이비드 T. 코트라이트는 노스플로리다 대학교의 명예교수이자 마약과 중독의 역사에 대한 미디어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로부터 “우리 시대의 뛰어난 문장가”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뛰어난 작가이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미국 인문학 연구기금 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의 공공 장학 프로그램 Public Scholar Program에서 보조금을 받은 첫 수상자이다. 캔자스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라이스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마약과 중독의 역사뿐 아니라 의학, 폭력, 정치, 정책의 역사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다크 파라다이스: 미국의 아편 중독의 역사Dark Paradise: A History of Opiate Addiction in America》와 《습관의 힘: 마약과 현대 세계의 형성Forces of Habit: Drugs and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등 마약 사용과 약물 정책 그리고 중독이 형성되는 과정을 다룬 다수의 책을 썼다. 또한 미국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보다 좀 더 폭력적인 이유를 미국 개척 시대 역사에서 찾은 책 《폭력의 땅Violent Land》을 썼다. 이 책은 스티븐 핑커에게 “폭력에 관한 놀라운 통찰을 담은 최고의 책 다섯 권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 《중독의 시대》는 그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쾌락과 중독의 형태를 총체적으로 다룬 연구서이자, 우리를 둘러싼 많은 중독 대상을 파헤친 보고서다. 그는 이 책이 중독을 조장하고 충족시켜온 ‘변연계 자본주의limbic capitalism’의 승리 연대기라 말한다. 데이비드 코트라이트는 점점 심각해지는 쾌락의 무기화에 대한 이 중요한 연구서를 통해 그동안 우리의 뇌 회로를 의도적으로 재구조화한 유혹에 저항할 방법을 찾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니얼 로드 스마일 (《심층 역사와 뇌에 관하여(On Deep History and the Brain)》의 저자)
“변연계 자본주의는 개의 몸통을 흔드는 꼬리인가? 아니면 더 복잡한 기계에 꼭 필요한 톱니바퀴인가? 코트라이트는 인류의 역사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하는 쾌락과 중독의 형태에 대한 설득력 있는 역사를 제시한다. 대담하고 매혹적인 이 책은 분명히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윌리엄 로라보 (《금지: 간략한 역사(Prohibition: A Concise History)》의 저자)
“내용이 풍부하고 읽고 나면 뿌듯해지는 책이다. 알코올, 담배, 마약, 가공 식품, 도박, 인터넷은 뇌의 쾌락 중추에 기반을 둔 중독을 지향한다. 코트라이트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런 욕망을 종종 끔찍한 대가를 치르면서 공급하는지를 명쾌히 보여준다.”
낸시 D. 캠벨 (《중독의 발견(Discovering Addiction)》의 저자)
“눈을 뗄 수 없이 흥미롭고 독창적인 책이다. 이 책은 교활한 쾌락의 생물학이 코트라이트가 말하는 ‘변연계 자본주의’와 만나는 리얼리티 게임 속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아무도 이 큰 판돈이 걸린 게임에서 동요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게임을 벌이는지, 과연 게임을 멈출 수 있을지, 그리고 게임을 멈추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관한 것이다.
접기
출판사 서평
오피오이드, 빅 맥, 스마트폰이 ‘중독’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연결된다면?
중독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글로벌 대기업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다!
우리는 중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중독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알코올, 니코틴, 설탕부터 SNS, 게임 같은 디지털 제품, 심지어 마약이나 포르노그래피 같은 것들까지 우리 사회에 중독이 만연해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중독을 일으키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를 판매한 제약사, 지방과 설탕으로 중독과 비만을 불러온 패스트푸드 업체, 디지털 디톡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로 강력한 디지털 제품 제조업체들. 이들에게 우리는 중독을 사기 위해 오늘도 많은 돈을 쥐어주고 있다.
데이비드 코트라이트 교수는 변연계 자본주의가 바로 중독의 시대를 만든 장본인임을 설명한다. 변연계 자본주의는 뇌에 단발적인 강력한 쾌락을 주어 파괴적인 나쁜 습관을 만드는 습관성 제품이 사회에 만연해 이러한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는 체제이다. 이 체제 안에서 기업들은 종종 정부나 범죄조직과 공모하여 사람들을 중독에 빠뜨리곤 한다. 그들의 사업은 세계적인 규모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점점 더 교묘하고 정밀한 기술을 만들어 대중을 중독으로 이끌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매우 선진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매우 퇴보적인 체제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중독과 쾌락을 너무나 많이 판 나머지 독점적 위치에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한 위치에 올라간 기업은 독점적인 중독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들이 계속 자신들의 제품에 탐닉하게 만들고, 이러한 기업들의 공격적인 판매로 사회는 중독에 빠진다. 그리고 사회구성원들 또한 중독에 빠뜨려 커다란 사회적 문제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독점적 위치에 있는 이 기업들의 폐해는 그들이 책임지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독에 빠져버린 사회의 말로는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편에 중독되어 나라가 휘청거렸던 청나라를 떠올려 보자. 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준이 될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한 나라였다. 그래서 그들을 준거 사회로 칭하며 세계 많은 나라들이 따라가려고 했다. 허나 중독의 시대를 거치며 청나라는 사회적 문제로 인해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전 세계를 호령하는 쾌락 제조업자들에 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이러한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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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장 무거워진 부모의 역할과 불안
‘배 속에 있을 때가 제일 좋은 거야’란 말이 실감난다
불안의 3중고: 나 하나도 힘든데, 자식에 부모까지
나의 앞에 놓인 시간을 살펴보자
노년기를 맞이하는 자세에 대하여
불안과 실망에서 벗어나는 길: 욕망과 욕구 구별하기
2장 교육, 진로, 재정 지원
마음 성장을 위한 공부도 필요하다
대학 등록금 대신 사업자금을 달라고 한다면?
‘공부 중’ 푯말이란 프리패스, 대체 언제까지?
얼마 가지 않은 것 같은데 번아웃
경제적 지원은 어디까지?
자녀에게 줄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3장 어른과 어른의 관계 만들기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마음
부모의 말에 까칠해지는 이유: 스트라이크존의 변화
어른인 자녀와 대화하기: 이것만 참아도 좋다
자녀를 돈으로 통제하지 마라
자녀가 자신의 일을 편하게 이야기하려면
자녀와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
4장 자녀의 결혼, 그리고 손자
결혼 안 하는 자녀, 잘 지내면 걱정하지 말자
자녀가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결혼식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신혼의 적응 과정: 메신저 단체방 스트레스
손주 돌봄, 행복인가 노년의 족쇄인가
손주에게 부모가 줄 수 없는 걸 주자
5장 간섭하는 부모보다는 ‘충분히 좋은 어른’이 되자
졸육아, 이제는 내 인생에서 행복을 찾자
인생이 불안하고 불만스럽다면 5년만 기다려보자
중년의 자녀와 노년의 부모 사이
까다로운 어른은 되지 말자
인생 후반전의 행복, 오늘을 기분 좋게 보내는 것
누가 내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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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담을 것이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 사람의 어른으로 독립하기 위해 준비할 것은 많아졌다. 자녀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는 남들보다 못 해준 것 같고 자녀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것 같아서 불안하다. 그렇지만 해주려는 조바심을 참는 것, 자녀를 어른으로 대하고 자녀의 실패를 겪어야 할 경험으로 여기는 것, 자녀의 인생에서 내 인생으로 무게중심을 조금씩 옮기는 것이 부모와 자녀 모두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자 최선의 태도다. 그래야 자녀도 마음이 자라 어른이 될 수 있고, 부모도 평온한 마음으로 만족스러운 인생의 후반기를 살아갈 수 있다.
_pp.9~10 〈들어가며〉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컷은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가 좋은 부모라고 말한다. 누구나 완벽한 부모가 되길 원하지만, 완벽한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자신이 부모를 뛰어넘는 상상을 하고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데, 완벽한 부모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져 아이가 부모의 그늘 안에 안주하게 만든다. 인생의 모든 질문과 문제에 부모가 정답을 제시하니 혼자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책임지는 태도도 기르지 못한다.
아이가 독립적인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아이가 자라면서 ‘안전감a sense of security’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세상을 믿을 만한 곳으로 여기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감이란 곁에 있지 않더라도 부모가 언제나 든든하게 자신을 받쳐주고 있다는 감각이다. 자신이 넘어져도 부모가 받쳐줘서 크게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부모가 내 손을 잡고 일으켜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안전감을 습득한 아이는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_pp.24~26 〈‘배 속에 있을 때가 제일 좋은 거야’란 말이 실감난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 부모가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심리에는 자녀가 낙오하면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에 더해 내 인생도 경쟁에서 낙제하는 것이라는 불안과 노후가 비참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이런 마음은 자녀가 스무 살이 넘어 어른이 된 다음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더 좋은 대학에 갔으면 하는 바람은 대기업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어진다. 좋은 기업에서 인턴을 하거나 워킹홀리데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오거나 자격증을 따거나 공모전에 입상하는 등의 스펙을 쌓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조금 애가 타더라도 자녀가 스스로 인생을 풀어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도 있겠지만, 거리를 두는 것이 너무도 어렵다. 내 욕망이 자녀를 통해 실현되기를 오랫동안 바라온 탓이다.
머리로는 ‘이제 다 컸으니 자기 인생은 스스로 살아야 한다’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이미 욕구와 욕망이 찰싹 붙어 있어서 생각처럼 행동하지 못한다. 욕구와 결합된 욕망의 추구가 실패할 때 오는 좌절은 욕망이 충족되지 못해 실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존과 직결되는 욕구까지 위협받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이어질 수 있다. 욕구가 위협받는 불안은 상당히 강렬해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 불안에 사로잡혀 자녀교육에 인생을 갈아넣는 것은 의도와 달리 좋은 결말을 기대하기 어렵다.
_pp.59~60 〈불안과 실망에서 벗어나는 길: 욕망과 욕구를 구별하기〉
자녀가 얼른 자리 잡아야 한다는 걱정 때문이든 도와달라는 부탁이나 힘들다는 호소 때문이든 노후 대비를 소홀히 하며 자녀를 도와주는 것은 ‘산소마스크를 아이에게 먼저 씌워주는 것’과 같다. 게다가 사회초년생 시기나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 크게 지원해주어도 감사의 마음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으며, 무리하게 지원해준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노년을 보내게 된다면 오히려 자녀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부모가 산소마스크를 먼저 써야, 즉 노후 대비를 우선하고 어른이 된 자녀에게는 필요한 만큼만 지원해줘야 둘 다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_p.114 〈경제적 지원은 어디까지?〉
많은 부모가 내 자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여긴다. 맞는 말이면서 틀린 말이다. 아이가 7살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소아과를 찾아가면 의사도 자녀에게도 증상을 묻긴 하지만, 부모의 말을 더 신뢰한다. 자녀가 10대가 되어 방문을 닫고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면서 부모가 모르는 것들이 늘어나지만, 여전히 아이의 체질, 버릇, 성격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모르는 부분이 생겨도 잘 아는 부분도 있으니 아이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7살 때 아이에 대해 100% 알고 있다고 가정하면, 20대 이후에는 40% 이하로 알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는 적어도 70%, 80%는 알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런 착각을 하는 이유는 자녀가 자신의 세계를 전부 드러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_p.129 〈자녀와 좋은 관계를 위해 필요한 마음〉
청년이 회사를 다니면서 성장한 덕분에 부모의 모습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청년은 회사에 들어가 가족이 아닌 어른들과 처음으로 긴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족과 비교하게 되었고, 부모님의 일상적인 모습, 부모의 성격에서 비롯된 말투와 행동거지가 눈에 다르게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하고 보통이라고 여기던 것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불편해지고,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불편함이 쌓이자 부모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거슬리며, 결국 부모와 대화도 줄어들었다.
청년은 우울증을 앓던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니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가 바람직한 성장의 궤적을 걷고 있다고 보았다. 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청년의 고민이 눈에 환하게 들어온다.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부모의 말과 행동이 불편한 것은 시야가 급격히 확장한 결과물이다.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부모가 어른의 기준이었고, 가족의 기준이 곧 나의 기준이었다. 그런데 회사에 들어가 낯선 어른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시간이 생겼고, 청년은 적응하기 위해 상대를 관찰하고 타인의 기준을 이해하고 일부 받아들이면서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었다. 이는 성인이 된 기념할 만한 순간이고, 사회적 성숙의 징표로 해석할 일이다. 청년이 갑자기 예민해진 것이 아니라 가족의 울타리 바깥으로 나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_pp.137~138 〈부모의 말에 까칠해지는 이유: 스트라이크존의 변화〉
손주를 돌보는 것은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한 일이면서 자녀가 사회적 지위와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귀중한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부모의 의무가 되어 부모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면 손주를 돌볼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녀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주기 위해 부모의 건강이 악화되면 자녀에게 육아보다도 큰 부담이 되고, 자녀가 힘들어지면 손주도 위험해진다. 위험신호가 왔을 때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무리하기보다, 적절한 시점에 산소마스크를 쓰듯이 ‘계속 손주를 돌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 어른의 지혜일 것이다.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손주 돌봄의 스트레스를 책임과 의무의 마음으로 이고 지고 가다가 다 타버리기 전에 “여기까지다”라고, 내 한계를 인정하고 선을 그어주는 것이다.
손주 돌봄은 인생의 행복한 변환점이 될 수 있지만, 부모가 희생하면서 노후의 족쇄를 차는 마음으로 손주를 돌보는 건 슬픈 일이다. 자녀와 손주를 위해 마음을 열어두되, 내가 견뎌낼 수 있는 선이 어디인지를 잘 살피면서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으면 한다.
_pp.216~217 〈손주 돌봄, 행복인가 노년의 족쇄인가〉
자녀가 떠나가는 중노년기에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자녀와 나 사이의 무게중심을 바꾸려는 노력이 우선이다. 지금까지 ‘자녀 70, 나 30’의 무게중심으로 살아왔다면, 서서히 나에게 쏟는 무게를 늘려 ‘자녀 30, 나 70’ 정도로 조정하는 것이다. 무게중심의 변화가 있어야 자녀에게 쏟던 에너지가 방향을 잃는 것을 예방하고, 자녀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다. 자녀 양육의 ‘성과’가 내 인생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아님을 깨닫고, 내가 이뤄온 것으로, 내 가치관과 선택으로 내 인생을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빈둥지를 마주하고서도 건강한 자아와 충분한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 생활과 마음에서 자녀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이 낯설겠지만 그것이 건강한 삶의 방향이다.
‘버킷리스트’는 나에게 집중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이다. 육아를 위해 미뤄왔던 것을 정리해보고, 지금부터 이뤄나갈 수 있는 것들을 리스트로 만들어보자. 배우고 싶었던 취미, 가보고 싶었던 장소, 해보고 싶었던 일 등 무엇이든 좋다. 앞으로 10년, 20년에 걸쳐 천천히 이루고 또 수정해나간다는 마음으로 부부가 같이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함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며 자녀를 키우며 엉켜 있던 마음의 응어리를 풀 수도 있을 것이다.
_pp.234~235 〈졸육아, 이제는 내 인생에서 행복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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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부모의 불안을 견디고 자녀에게 삶의 선택권을 넘겨주자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는 불안을 느낀다. 갓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조마조마함, 학교에 들어갔을 때의 걱정, 사춘기의 반항심과 무서운 눈빛 등을 거쳐오며, ‘행여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 쌓인다. 그래서 부모에게는 문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정답’을 제시하려는 욕망이 생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자녀 대신 최선의 선택을 내리며 자녀의 삶을 이끌려 한다. 이런 마음은 자녀가 어른이 된 후에 오히려 강해질 수 있는데, 취업, 주거, 결혼 등 훨씬 중대한 선택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한 부모’가 되어 자녀를 대신해 선택을 내리게 되면, 자녀는 부모의 그늘에 안주한다. 어른으로 성장해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은 완벽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부모가 나를 받쳐주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안전감’을 주는 것이다. 부모가 자신의 불안을 다스리며 자녀가 극복할 수 있는 실패의 경험을 쌓는 것을 지켜볼 수 있을 때, 자녀는 자기 일을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어떤 실패로 자신의 삶이 망가지는 것은 아님을 깨닫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원하는 삶을 그려나갈 수 있다. 그러니 자녀가 성인이 되었다면, 부모는 조언을 건네는 위치에서 자녀의 결정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
“산소마스크는 부모가 먼저 써야 합니다”
-부모가 위태로워지면 자녀도 위험해진다
그러나 자녀가 어른이 되었다고 모든 일을 혼자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정은 스스로 내리더라도 취업 준비, 결혼, 손주 돌봄 등에서 부모의 지원이 절실한 순간이 온다. 이때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노후 자금으로 경제적 지원을 하거나, 무리하게 손주 돌봄을 맡기도 한다. 자녀가 안정적인 삶을 꾸리도록 돕거나 손주를 돌보는 일은 부모에게 커다란 기쁨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자녀를 헌신적으로 지원하다가 부모의 노년이 위태로워지면 자녀의 삶에 오히려 커다란 부담이 생긴다. 자녀의 상황마저 어려워지면, 부모의 헌신은 자녀와 함께 침몰하는 선택이 되어버린다.
비행기 안전 교육에는 “산소마스크는 어른이 먼저 써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위급상황이 닥치면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먼저 산소마스크를 씌우는데, 그러다가 부모가 정신을 잃으면 아이도 함께 위험해진다. 그러니 부모가 안전을 확보한 후에 자녀를 돌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는 것이다. 성인 자녀를 대하는 태도도 이와 비슷해야 한다. 자녀를 도와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노후를 위협하지 않는 선까지다. 게다가 부모가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면, 자녀는 노년의 부모를 돌보기 위해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된다. 그런 면에서 부모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쓰는 것은 곧 성인 자녀를 지원해주는 일이기도 하다.
성인 자녀와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방법
: 평가와 조언은 멀리하고 호기심을 갖자
부모의 태도와 마음가짐만큼 중요한 것이 소통하는 방법이다. 사회생활을 하는 자녀는 부모를 가족이 아닌 한 사람의 어른으로 바라보게 되고, 부모의 말은 예전만큼 권위를 지니지 못한다. 그런데 부모는 자녀의 행동을 평가하고 교정하는 데 익숙하고, 여전히 어릴 때 버릇이 눈에 띄어 잔소리를 참기 어렵다. 부모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했던 시절처럼 자녀와 대화한다면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 없다.
부모가 성인 자녀를 평가하고 조언을 건네면 다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자녀의 삶이 성공적으로 흘러가든 역경에 부딪히든, 이제는 자녀가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시간이다. 대신 순수한 호기심으로 질문을 던져보자. 한 사람의 어른으로 존중하며 자녀의 마음을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녀도 자신의 일을 편하게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의견을 물으며 필요한 답을 얻기도 한다. 부모도 자녀가 새로운 세상에서 경험한 것들을 배우고, 자녀의 속마음을 들으며 자신의 안 좋은 감정적 습관을 보완하기도 한다. ‘가르치는 부모-배우는 자녀’의 관계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지탱해주는 어른의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육아 졸업, 이제는 내 인생에서 행복을 찾자
: ‘빈둥지’는 내 삶의 행복으로 채워야 한다
지금 성인 자녀를 둔 부모 세대는 자녀가 나온 대학, 다니는 직장, 결혼 여부 등이 ‘인생의 성적표’로 여겨지는 시대를 살아왔다. 자녀의 성공이 곧 내 삶의 성공이었으니 자녀를 인생의 1순위로 두고 살아온 사람이 많다. 그런데 자녀가 어른이 되어 내 곁을 떠난다면? 갑자기 커다란 빈자리가 생겨 삶의 균형이 무너져버리는 ‘빈둥지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다. 자녀 양육에 전념해온 삶이 허망하게 느껴지고, 이미 독립한 자녀에게 사사건건 간섭하려 하고, 외로운 마음에 자녀를 ‘베스트프렌드’로 삼으려다가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
정신분석가 파울 페르하에허는 “부모 역할에 얼마나 성공했는가는 자녀가 부모를 떠날 수 있는 능력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자녀의 독립은 곧 자녀를 질 키웠다는 증거다. 그러니 뿌듯한 마음으로 이제는 내 인생에서 행복을 찾는 데 집중할 시간이다. 육아를 위해 미뤄두었던 일들을 버킷리스트로 정리해 이뤄나가거나 반려동물이나 식물을 기르거나 친구와 운동, 취미 모임을 만드는 등,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일상을 꾸리는 것이다. 그렇게 매일 행복한 일을 발견하다 보면 어느새 ‘빈둥지’가 내 삶의 행복으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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