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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_역사는 반복된다
1부 | 대공황
경제는 인과관계가 아니다
상품 가격의 하락
금본위제와 은행 파산
벗어나지 못하는 침체
무엇이 문제였던가
2부 | 잃어버린 30년
거품경제
추락이 시작되다
수렁에 빠지는 신호
쇠락하는 국가
3부 | 대침체
모든 국민을 잘살게 하자
무엇이 위험한지 몰랐다
감염과 전염
반복되는 위기
4부 | 흥망성쇠
최고의 시기
구제금융 신청
기술 혁신
위기 속 부양책
5부 | 돌고 도는 경제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의 중요성
달러와 미국
6부 | 어떻게 될 것인가
부동산의 미래
주식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
블록체인과 함께하는 세상
버블과 공황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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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금리는 중력처럼 모든 자산을 땅에 철썩 달라붙게도 만들고 공중에 뜨게도 만든다. 중력이 약할수록 우리는 공중으로 뜬다. 중력이 강해지면 땅으로 내려온다.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 하늘을 나는 새도 내려올 수밖에 없다.
p.63~64
주택 가격이 오를 것 같다고 느끼자 소득이 별로 없는 사람도 주택을 구입했다. 돈이 없어도 대출만으로도 가능했다. 부의 효과가 제대로 작동했다. 소득 없이 대출만으로 구입한 주택의 가격이 오르자 대출을 더 받아서 소비를 했다. 이런 상황이 미국에서 계속 펼쳐졌다. 고소득층과 달리 저소득층이 쓴 돈은 노동이 아닌 정부로부터 나온 돈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저금리를 유지했다. 대출을 통해 유동성이 공급되는데 금리를 올릴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 했는지 당시 연방준비제도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자산 가격이 계속 상승해서 거품이 아무리 많이 쌓여도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공언했다.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투자나 투기를 하라는 시그널이나 마찬가지였다. 야성적 충동을 갖고 자산 시장에 참여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p.89
수많은 규제가 나왔지만 아파트 가격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상승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30~40대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매수하기 시작했다. 금융위기가 터진 후에도 가격은 하락하지 않았다. 가격이 유지되거나 오르기도 했으니 이미 매수한 사람들은 마음이 편했다.
2010년이 되자 드디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이자를 내며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도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자 하우스푸어가 쏟아졌다. 무리하게 받은 대출을 매월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
p.139
미국의 금리 상승은 조만간 경기가 나빠질 것을 의미한다. 경제에 위기감이 피어오르면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풀린 달러가 미국으로 돌아간다. 채찍을 휘두르면 채찍의 끝으로 갈수록 더욱 크게 요동친다. 한국은 채찍 효과의 끝에 있다. 미국 경기가 안 좋으면 서서히 소비가 줄어든다. 줄어든 소비로 인해 기업은 재고를 줄인다. 미국 기업이 제품을 수주할 이유가 없으니 한국의 기업들은 수출이 줄어든다. 수출이 안 되면 달러가 국내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 있는 달러는 안전자산을 찾아 미국으로 돌아간다. 환율이 상승하며 한국의 위기가 더욱 가중된다.
p.169~170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주택을 매수하려는 연령층은 30대부터다. 20대까지는 경제와 투자에 관한 관심이 크지 않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에 막 진입한 사람들은 이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주택 구입을 알아본다. 대체로 상승 말미에 30대가 가장 많이 참여하는 이유기도 하다. 40대라고 딱히 다를 것은 없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것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 아니다. 최소 10년은 되어야 하는 장기 사이클이다. 작년 기억도 가물 가물한데 10년 전에 벌어진 일을 되새김질을 하며 대처할 사람은 극히 드물다.
p.177~178
적립식 투자는 경제의 사이클을 이용하는 투자 방법이다. 큰돈이 아니더라도 매월 몇십만 원이라도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시간이 지나 쌓인 돈이 당신에게 행복을 안겨줄 것이다.
p.194
역사는 돌고 돈다. 언제나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사람들은 언제나 이번은 다를 것이라며 바라본다. 과거의 역사는 이미 벌어진 일이라 확실히 보인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당사자도 잘 모른다. 작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조차 우리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과거의 일을 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모든 걸 잊고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 스페인 철학자이자 작가인 조지 산타야나의 말로 이 책을 끝맺는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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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술과 금융의 발전은 경제 사이클을 더 빠르고 짧게 만들었다”
다가온 불황을 부의 기회로 만드는 터닝 포인트!
이재범 저자가 시장을 정확히 예언한 비밀을 담았다
자산 시장에서 돈을 벌었다는 영웅이 여기저기서 출몰한다. 짧은 시간에 부자가 되었다면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자동차나 명품으로 부를 과시하며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 ‘지금 하면 늦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쉬지 않고 자산 가격이 오르는 걸 보면서 결국 시장에 뛰어든다. 거대한 블랙홀처럼 시중에 있는 돈이 빨려 들어간다. 버블이라는 이야기는 어느 순간 쏙 들어간다. 너도나도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전력투구한다.
이런 상황이 무한정 지속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걸 우리는 이제 안다.
_본문 중에서
주변의 누군가가 큰돈을 벌었다거나, 패가망신을 했다는 소식은 투자자의 마음을 늘상 들었다 놓는다. 경제 전망은 하루가 다르게 바뀐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를 때 어떤 경제학자는 서울 아파트는 이미 너무 비싸다면서 집을 팔라고 말하고 어떤 전문가는 오늘이 제일 싸다고 주장하며 집을 사라고 말한다. 같은 상황을 앞에 두고도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일은 예사다.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왕좌왕하다가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재범(핑크팬더) 저자는 2016년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집필해서 전례가 없는 아파트 가격 상승을 예측했다. 저자가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한 비결은 사이클을 읽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경제 사이클을 이용하면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불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어느새 세계 경제가 긴축으로 향하며 비관론이 퍼지고 있다. 2000년대 아파트 거품이 꺼졌을 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덮쳤을 때도 비관론이 팽배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더 이상 기회는 없을 것이라면서 돈 공부를 그만뒀다. 그 와중에도 다음 투자를 준비한 사람들은 결국 팬데믹 전후 호황에 올라타서 부자가 되었다. 준비하는 사람에게 불황은 터닝포인트다. 역사는 어김없이 반복될 것이다. 이재범 작가의 신작 《돈의 사이클》은 자본주의 역사에서 반복된 호황과 불황을 분석해서 다음 투자의 기회에 올라타는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형 거시경제 교양 에센셜!
경제 사이클에 숨겨진 의미가 투자의 열쇠다
저자는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돈의 역사를 정확하게 담은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책에는 불황과 호황 속에서 망하거나 기회를 잡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치솟는 환율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p.159~164),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도모했던 ‘골디락스 경제’에서 미국과 중국은 어떤 관계였는지(p.85~91), 미국은 왜 적자를 신경쓰지 않는지(p.165~171) 등 오늘날 경제를 만든 과거 사이클의 반복을 통해 투자 기회를 전망한다.
이 책은 본격적인 투자의 세계로 들어가기 전 배경지식을 쌓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경제 이론이 현실 경제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알려준다. 특히 국내 독자들이 접하기 쉬운 정보를 활용해서 집필했기 때문에 실제 투자에서 떠올릴 수 있는 많은 영감을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하워드 막스, 피터 린치 등 세상에는 많은 투자 거장과 경제학자가 쓴 투자 필독서가 있다. 하지만 바쁜 일반인은 읽을 엄두를 못 내거나 시작하더라도 쉽게 지친다. 이 책은 투자 초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와 오랜 투자자조차 종종 망각하는 경제 사이클의 정수만을 담았다.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골디락스, 부동산, 주식, 금, NFT…
미ㆍ중ㆍ일 등 한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에서 되풀이되는 반복의 법칙
금융지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돈 공부를 시작하라
금리가 오를 때 호황을 맞는 업계는 어디일까? 불황에 업황이 오히려 좋아지며 주가가 오르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만약 ‘금리’, ‘주식’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있더라도 이 문제에 답하지 못한다면 경제 지식에 약점이 있는 것이다. 개별적으로 외운 경제 용어는 제대로 써먹기 힘들다. 단어가 과거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었는지 이야기 형식으로 공부해야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다. 이 책은 국제 정세의 경제 현안을 살피며 독자가 경제 용어와 지식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집필됐다. 진정한 의미의 금융지능이 한 차원 뛰어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6부. 어떻게 될 것인가]에는 국내ㆍ해외 주식부터 서울ㆍ지방 부동산 투자, ETF, 가상 자산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과거 사이클을 통해 전망한다. 저자가 투자자들을 위해 준비한 이 책은 복잡한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적인 투자 시나리오를 써나가는 동시에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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