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불치병은 호전되는가,켈리터너,변화하고자하는의지,면역체계,스트레스,브라이언,대체치료,기존치료법,상호보완적접근,의사간호사,병원,호스피스케어,생환자,반대의견누르기, 프라나

1 year ago

목차
서문
예외: 표준, 정상 또는 예상된 것에서 벗어나는 것 | 나의 이야기 | 완전치유란 무엇인가? | 이 책에 대하여 | 들어가기에 앞서

제1장 근본적인 식단의 변화
당분, 육류, 유제품, 가공식품 섭취 금지 | 채소와 과일의 치유력 | 해독을 위해 유기농 음식 섭취하기 | 정수된 물 마시기 | 지니의 이야기 | 존의 이야기 | 실행 단계

제2장 건강관리의 주도권 잡기
수동적인 태도 버리기 |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 | 반대 의견 다루기 | 주도권 관련 연구 |
신 데라야마의 이야기 | 실행 단계

제3장 직관을 따르기
우리의 몸은 치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 직관에 다가가는 다양한 방법 | 사람마다 각기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 | 직관에 대한 연구 | 수전의 이야기 | 실행 단계

제4장 허브와 보조제의 활용
면역체계 강화 | 몸의 해독 | 보조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또한 완전치유 생환자들은 ‘착한’ 환자가 아니라 ‘성가신’ 환자로 분류되곤 하는데, 이는 그들이 바로 자기 건강 관리의 주도권을 쥐기 때문이다. 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포함된다. 즉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삶에서 기꺼이 변화를 추구하며, 반대 의견을 내세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체요법 치료사들은 우리 몸을 신체-마음-영혼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유기체라 여기고 마음과 영혼을 잘 다스린다면 신체도 기능을 잘할 것이라고 본다. 암 환자들이 비주류 의사와 치료사들을 조력자로 택할 수는 있지만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때라야만 비로소 궁극적인 치료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실제로 신체적이고 활동적인 측면에서 어떤 상태인지 이해하고 살필 수 있는 통찰력이 환자에게 반드시 요구된다. 또한 건강 관리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반대 의견을 내세울 줄 알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기공 치료사가 된 뉴질랜드 출신의 바네사 룩스는 암 생환자로,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한다.

“우리는 내면으로 들어가야만 해요. 그곳에는 나 외에는 치료할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밖으로 나올 수가 없어요. 정말로 겁이 나더군요. 왜냐하면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니까요.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것은 어렵지만 모두 자기만의 방법을 찾다 보면 좀더 명확히 알게 될 거예요.”

물론 많은 암 환자는 사람들에게 제각기 이런저런 충고를 듣기 때문에 혼란스러워 치료에 있어 주도권을 갖기 쉽지 않다. 그러나 해답은 스스로 최고의 의사결정자가 되는 것에 있다. 의사, 치료사, 영양학자 등 다양한 ‘조력자’들의 제안에 타당한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하고,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책과 기사를 찾아 읽음으로써 흑백논리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맥없이 굴복하는 환자가 되지 말고 자신의 삶과 건강, 행복을 위해서 능동적이고 열성적인 역할을 하라고 조언한다.

병 치료와 관련하여 가장 크게 잘못된 것은 몸과 마음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데도,
몸을 치료하는 의사와 영혼을 치료하는 의사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다

완전치유 생환자들은 긍정적인 감정이 우리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한다. 특별히 저자는 ‘사랑’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부연 설명을 더한다. 첫 번째 유형은 우리가 자기 자신과 삶과 다른 것들을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으로, 우리 안에서 생겨 나와 바깥으로 드러난다. 두 번째 유형은 다른 이들에게서 받는 것으로 ‘사회적 지지’라고도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유형인 영적이고 조건 없는 사랑으로,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다. 첫 번째 유형의 사랑에 주력하여 긍정적인 감정을 늘려가는 일을 가장 중요시 여겼던 완전치유 생환자, 에프랏 리브니는 이렇게 말한다.

“암을 치료하는 초반부터 저는 암과의 싸움을 선포할 게 아니라 이 새롭고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을 받아들이고 친구가 되는 방법을 발견하는 게 낫다는 것을 명확히 알았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 삶에서 감사와 기쁨, 즐거움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지요. 항암화학요법은 제게 커다란 도전이었어요. 첫 번째 치료를 준비하면서 두려움과 저항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어요. 그때 왠지 딱 맞는 신발 한 켤레를 사면 좋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자주색의 발목이 긴 컨버스 운동화를 샀어요. 그것을 신고 검사실로 들어갔을 때 웃음이 났어요. 기쁨, 즐거움, 다정함, 감사야말로 내게 진짜 약이 되어주었어요.”

그녀는 치료보다도 일상적인 삶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전 세계의 많은 치료사도 암세포란 단지 손상되어서 고쳐야만 하는 세포라고 믿었으며 행복은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매일 훈련해야 하는 습관 같은 것으로 여겼다. 행복은 누구나 누릴 특권이지만 그냥 주어지지는 않으며 연습과 노력에 의해서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5분의 시간이라도 매일같이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당신이 복용하는 그 어떤 약보다도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두 번째 유형의 사랑은 인간이 본래 사회적 존재이며 다른 사람에게 얻는 사랑, 사회적 지지가 우리 몸에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는 것에서 살펴볼 수 있다. 사회적 지지는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숫자에 상관없이 강력한 지지를 받는 것, 또한 혼자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 것에 종합적인 목표를 두어야 한다. 사회적 유대가 강력한 면역촉진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종합해볼 때 외로움은 소리 없는 살인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살면서 외롭다고 느낀다면, 신체 건강을 위해 채소를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로움을 덜 느끼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들로부터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받은 암 생환자, 캐서린은 암 투병 중에 영적인 차원에서 자기 안의 사랑을 발견하겠다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며 갖게 된 인생의 철학이 있다면, 사실상 암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의 참된 모습과 만날 수 있게 한다는 거예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암을 겪은, 그것도 잘 극복한 사람들은 주도권을 쥐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정말 진실하게 대하기로 마음먹은 이들이에요. 그들은 ‘의사가 나를 고쳐주겠지’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말한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진정한 나 자신과 만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세 번째 유형의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범우주적인 사랑’이라 지칭하며 이를 ‘영적 에너지’라고 본다. 저자가 연구한 사람들 상당수는 인간의 영적 에너지 측면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믿는다. 이를테면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잠잠하게 하면 영적 에너지가 흐르기 때문에 암 생환자 리타와 매슈처럼 명상 수행을 하는 등의 실천적 행동이 필요하다. 영적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에 고요함과 평화로움에 대한 깊은 감각을 느끼게 되면 마음에서 생각을 몰아낼 수 있고, 영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저자가 말하는 영성이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일련의 종교적 믿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일 수행한 결과 몸으로 경험하는 환희의 에너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암 환자들에게 자기한테 맞는 교감 수행을 찾으라고 권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는다기보다는
살아 있다는 경험을 찾는다

저자는 10년간 상담 일을 하면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수많은 암 환자를 만났다. 모두 ‘죽고 싶지 않다’는 태도가 아주 굳건했는데 다른 점은 이들이 죽음을 두려워한다기보다는 삶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한 것이었다. 이에 저자는 “살아야 할 강력한 이유 찾기”에 대해서 말한다. 완전치유 생환자인 글렌 사빈은 마음이 몸을 이끌지만 몸이 마음을 이끄는 것은 아니라고 믿었다. 신혼생활 중에 백혈병에 걸렸지만 아이를 낳아 자라는 걸 보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그녀를 살게 했다. 장기적인 암 투병에 성공한 태미 베이머 또한 유방암 진단을 받았지만 아홉 살밖에 안 된 딸이 있었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았다. 생환자들과 함께 대체요법 치료사들의 상당수도 우리를 자극하는 삶의 목표나 계획이 있어야 몸을 건강하고 활기 있게 만들어주는 기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암 생환자인 도나의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 때문에 저는 아직 떠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요. 손자들이 자라서 고등학교에 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같이 공원을 산책하고 놀아주는 일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이었어요. 알잖아요. 할머니라는 존재가 손자들 인생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손자들 역시 제 인생에서 그런 존재라는 것을 말이에요.”

도나는 살아야 할 강력한 이유를 가지고 식단 조절과 보조제 섭취, 야외 산책, 규칙적인 명상 수행 등을 이어나갔다. 그리하여 손자 네 명을 돌보고 금요일 저녁마다 명상 모임을 여는 등 일상적인 삶을 회복하는 완전치유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아홉 가지 요소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고 개별적으로 나눠 생각할 수도 없다. 또한 사람의 몸은 저마다 달라서 질병에 대한 처방도 각기 다르다.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된 주요 치유 요소 아홉 가지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암은 현재 대단히 파괴적인 질병이며 아무런 경고도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사람은 이 앞에 무력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완전치유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어떠한 사람이든 암에 직면했을 때 좀더 강하게 맞설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된 완전치유 사례는 흥미를 끄는 일화가 아닌 실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감동을 준다. 그들의 완전한 변화는 온전한 치유를 이끌어냈고 치유는 우리 삶에 더 많은 목적과 행복, 건강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안겨주며 이러한 것들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가치 있다. 저자는 완전치유 사례들을 계속 모으고 기록해서 많은 사람이 역경을 이겨내고 암을 극복하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균형 잡인 희망과 가능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나 특별하며 그 노력의 결정체인 이 책 또한 따뜻하고 강력하다.

Loadi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