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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go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이 한 마디의 힘은 엄청났다.

교황 우르바누스 2세의 이 한 마디에 먼 이국땅 오리엔트로 원정을 떠난 유럽 각국의 빈민들과 제후, 그리고 성직자들. 그리고 그들 1차 십자군은 그리스도교도의 성도 예루살렘을 되찾고 에데사 백작령, 안티오키아 공작령, 트리폴리 백작령, 예루살렘 왕령으로 구성된 십자군 국가를 세운다. 하지만 이슬람 세력에 포위된 채 절대적인 병력부족에 시달리는 십자군 국가의 운명은 위태롭기만 하다. 이에 시토파 수도사인 베르나르두스의 주창에 의해 프랑스 왕과 독일 황제 등으로 구성된 2차 십자군이 출정하지만 원정은 실패하고 만다.

십자군 국가는 템플 기사단과 성 요한 기사단의 양대 종교기사단과 이들이 팔레스티나 전역에 축조한 성채들, 그리고 피사, 제노바,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경제력과 해군력의 지원으로 2차 십자군 원정 실패의 후폭풍을 감당해나가지만, 곧 이슬람측의 영웅 살라딘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는다. 지하드(성전)를 기치로 내세우고 분열되었던 이슬람 세력을 통합하는 데 성공한 살라딘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 나병에 걸린 젊은 예루살렘 왕 보두앵 4세는 템플 기사단과 성 요한 기사단의 힘을 결집해 총력으로 살라딘과 맞선다. 이제 십자군 국가와 살라딘의 이슬람 세력은 역사에 길이 기록될 위대한 하틴 전투에서 운명적인 대결을 펼친다.

시오노 나나미의 압도적인 필력은 『십자군 이야기』1권을 이어 2권에서 더 빛을 발한다. 인간의 욕망과 의지가 만들어낸 장대한 드라마, 그 빛과 어둠 속에서 명멸하는 인간 군상의 스토리는 여전히 매혹적이다. 또한 특유의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박진감, 그리고 핵심을 곧바로 파고드는 직관적인 문장은 독자들을 사로잡아 새로운 차원의 지적 쾌락을 선사할 것이다. 『십자군 이야기』 2권에서 더욱 심화된, 역사의 흐름과 인간의 운명에 대한 시오노 나나미의 도저하고도 냉철한 시선은 독자들을 전율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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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 수호의 시대
십자군의 제2세대
템플 기사단의 탄생
성 요한 기사단의 변모
보두앵 2세
십자군의 여자들
프랑스에서 온 예루살렘 왕
성채

제2장 | 이슬람의 반격이 시작되다
에데사 함락
수도사 베르나르두스
제2차 십자군
성지로 가는 길
다마스쿠스로
철수
심각한 영향
누레딘의 등장
십자군 국가의 실태
대지진
비잔틴식 외교
해군력=제해권
십자군과 십자군 사이의 시기
종교 기사단
‘템플 기사단’
‘병원 기사단’
십자군 시대의 성채
중세의 경제인들
해군력
거류지
상관
온건한 이슬람교도

제3장 | 살라딘의 등장
수니파와 시아파
파티마 왕조의 멸망
새로운 십자군의 계획과 좌절
젊은 살라딘
문둥이 왕 보두앵
이슬람 세계 통일로 가는 긴 도정
젊은 문둥이 왕의 끝없는 싸움
‘해시시를 피우는 남자들’
‘고삐 풀린 개’

제4장 | 성전(지하드)의 해
‘하틴 전투’
승자와 패자
발리앙 이벨린
예루살렘 공방
남자의 대결
예루살렘, 다시 이슬람의 손으로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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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시오노 나나미 (Nanami Shiono,しおの ななみ,鹽野 七生)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 교육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네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다. 1968년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中央公論)》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40여 년 동안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에 천착해왔으며,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 해석으로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1970년 『체사레 보르자 또는 우아한 냉혹』을 발표하여 크게 명성을 얻었고, 이 저서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1982년 『바다의 도시 이야기』로 ‘산토리 학예상’과 1983년에 ‘키쿠치 칸 상’을 수상했다. 1992년부터 로마제국 흥망사를 그린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1년에 한 권씩 15년간 집필했으며 1993년 『로마인 이야기 1』로 ‘신초 학예상’, 1999년 ‘시바 료타로 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시오노 나나미 르네상스 저작집』(전 7권)을 출간했다. 2001년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수훈, 2007년 일본 문화공로자로 선정되었다. 2008~2009년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전 2권)를 출간했고, 2010년부터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를 펴냈다. 그 외에도 『사는 방법의 연습』 등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심상을 전하는 많은 수필과 단상집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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