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그 두려움의 역사, 하비 리벤스테인, 열악한 도축 환경, 쇠고기, 박테리아, 안전지대, 로스트 비프. 스테이크, 포테이토, 식품공포, 미국인, 냉장기차, 가공식품, 훈자마을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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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과학, 역사를 통해 풀어낸 음식 루머의 모든 것!
음식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음식 그 두려움의 역사』. 콜레스테롤, 카페인, 우유, 유산균, 그리고 건강… 소비자를 불안에 떨게 하는 식품 공포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누가 주도하고 있을까? 맥마스터 대학 역사학 명예교수인 저자 하비 리벤스테인이 의학과 과학, 역사, 심리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음식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치밀하게 파헤쳤다. 식품에 내재된 치명적인 세균과 독성을 최초로 경고한 저명한 과학자들부터 식품 가공이 비타민과 미네랄을 파괴한다고 주장한 후세대 과학자들에 이르기까지, 먹거리에 대한 공포를 유발하고 이를 활용해 짭짤한 수익을 챙긴 사람들과 이들의 이해관계를 역사적 사실과 기록을 통해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이를 통해 먹거리의 선택이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고, 행복하게 먹는다는 것이 더 이상 죄의식을 느껴야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노벨상 수상자인 일리야 메치니코프와 비타민 발견자 엘머 맥컬럼, 생리학자 안셀 키즈 박사 등 노벨상 수상자에서부터 정부 부처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들어 낸 음식 공포의 이면을 들여다 본 책이다. 세균 병원설, 화학 첨가물이 유발한 공포, 미국인들의 유별난 쇠고기 사랑, 비타민, 유기농 식품, 콜레스테롤 전쟁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시장과 소비자를 움직이는 음식 공포의 미스터리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저자소개
저자 : 하비 리벤스테인
저자 하비 리벤스테인(Harvey Levenstein)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셔야 할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먹거리 선택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달걀은 완벽한 단백질 식품일까, 콜레스테롤 폭탄일까? 레드와인은 심장에 좋을까, 아니면 간에 좋지 않은 음식일까? 농약, 식품 첨가물, 식품 가공이 실제로 우리를 죽일 수 있을까? 음식 역사학자인 하비 리벤스테인은 이 책에서 먹거리와 관련해 매우 드물지만 환영할 만한 조언을 하고 있다. ‘걱정은 이제 그만!’저자는 이 책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공포를 유발하고 이를 활용해 짭짤한 수익을 챙긴 사람들과 이들의 이해관계를 역사적 사실과 기록을 통해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이들이 유발한 먹거리 공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의 선택은 즐거움이 아니라 두려움이라는 인식을 뿌리 깊게 심어 주었다. 이 책에는 식품에 내재된 치명적인 세균과 독성을 최초로 경고한 저명한 과학자들, 식품 가공이 비타민과 미네랄을 파괴한다고 주장한 후세대 과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사실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러한 과학자들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일리야 메치니코프와 비타민 발견자 엘머 맥컬럼도 포함되어 있다. 메치니코프는 요구르트를 마시면 대장 속의 유해 세균을 죽여 140세까지도 장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맥컬럼은 자신에게 연구비를 지원해 준 거대 식품 업체들의 입맛에 맞게 비타민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문제점을 끊임없이 경고했다. 거대 식품 업체들이 먹거리 공포를 적절히 활용하는 마케팅을 통해 어떻게 이익을 취해 왔는지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식품 업체들의 ‘자연식품’ 운동의 마케팅적 활용과 지중해식 식습관을 전파한 생리학자 안셀 키즈 박사를 들 수 있다. ‘자연식품’ 운동은 원래 히말라야 샹그릴라 원주민들이 가공식품을 멀리함으로써 놀라울 정도로 강인한 체력과 장수를 유지한다는 믿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안셀 키즈 박사의 경우는 ‘고지방 식품은 위험하다’는 이론을 체계화해 과학자, 의사, 식품업체 및 관련자들이 똘똘 뭉친 강력한 연합 세력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기반을 제공했다. 리벤스테인의 접근 방식은 충분히 이성적이다. ‘먹거리에 대해 변하지 않는 원칙은 없다’는 사실을 폭로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먹거리에 대해 지금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어떻게 손바닥 뒤집듯 바꿔왔는지 전문가적 식견으로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먹거리의 선택이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고, 행복하게 먹는다는 것이 더 이상 죄의식을 느껴야 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독자들이 알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다. 저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맥마스터 대학 역사학 명예교수로 ≪식탁의 혁명 Revolution at the Table : The Transformation of the American Diet)≫ ≪풍요의 역설 Paradox of Plenty : A Social History of Eating in Modern America≫ 등 역사 관련 서적을 다수 집필했다. 닫기
역자 : 김지향
역자 김지향은 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미디어 전문그룹 미 IDG가 발행한 컴퓨터월드지 한국판 기자, (주)엠에이컴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2004년 문화 ... 더보기
목차
들어가며

1. 식품 공포의 시작, 세균 공포증
공포의 시작 _ 세균을 눈으로 보게 되다
질병의 주범, 파리 _ 파리와의 15년 전쟁

2. 영유아 사망의 주범, 우유?
우유의 몰락 _ 건강식품, 영유아 사망 주범으로 지목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바꾸다 _ 캠페인의 힘
AIDS와 SARS _ 세균 공포의 재등장

3. 장내 자가 중독, 요구르트가 대안?
인간의 수명, 한계가 없다? _ 장내 자가 중독 치료
불로장생의 명약, 요구르트 _ 현대 의학의 승리
메치니코프의 실수 _ 생명 연장의 꿈, 물거품이 되다
자가 중독의 귀환 _ 불씨를 되살리다
요구르트 _ 다이어트 식품으로 부활하다

4. 쇠고기, 미국 문화의 아이콘
도축 환경 폭로한 ‘정글’ _ 쇠고기, 안전지대로 탈출하다
쇠고기 가공식품의 공포 _ 햄버거 인기는 그대로
비프스테이크 선거 _ 민주당에 참패를 안기다
슈퍼 박테리아 0157 _ 그래도 햄버거가 좋아
광우병 _ 미국은 이상무
리콜에서 해법을 찾다 _ 미 농무부와 FDA

5. 주방의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하비 와일리와 독약 구조대 _ 가공식품 vs 순수식품
식품 의학품법 제정 _ 첨가물을 규제하다
하비 와일리의 무리수 _ 사카린, 벤조산나트륨, 카페인, 위스키와의 전쟁
와일리의 사임 _ 내부 압력에 굴복하다
와일리의 ‘품질 인증’ _ 광고주 모두 OK!

6. 비타마니아와 비타민
엘머 맥컬럼의 실험용 쥐 _ 비타마니아 열풍의 주역
비타민 열풍 _ 슈퍼맘이 되라
통밀인가, 흰 밀가루인가? _ 흰 밀가루가 건강에 좋다!?
산성혈증의 공포 _ 가벼운 증상도 치명적 질병으로 변신

7. 풍요의 역설, ‘숨은 굶주림’
러셀 윌더와 활력 비타민 _ 일일 권장량의 등장
강화 밀가루의 등장 _ 티아민 논란
활력 비타민의 열풍과 몰락 _ 열풍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인가?
PABA _ 젊음의 샘 열풍
효과 없는 비타민 _ 그래도 비타마니아는 건재

8. 가공식품의 공포로부터 탈출
로데일과 장수 마을 훈자 _ 자연식품으로 눈을 돌리다
히피와 신좌익 _ 자연식품에 푹 빠지다
자연식품ㆍ유기농 식품 _ 주류가 되다
상처뿐인 영광 _ 로데일 정신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다

9. 생명을 위협하는 지방 공포증
안셀 키즈 _ 식이지방의 공포가 시작되다
폴 더들리 화이트 _ 지방, 악마의 화신
잘 먹고 잘 사는 법 _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낮추라
풍요의 질병, 심장병 _ 키즈 이론을 둘러싼 이익단체들의 대전

10. 콜레스테롤 전쟁과 지중해식 식습관
콜레스테롤 전쟁 _ 식이지방과 심장병의 관계를 규명하라
노 콜레스테롤 열풍 _ 의료계도 지지
콜레스테롤, 마가린으로 해결? _ 소비자의 불안감을 사라
존 유드킨 _ 설탕 공포증으로 지방 공포증에 도전
콜레스테롤 _ 심장병의 치명적 원인으로 입증되다?
유방암 _ 콜레스테롤 최전선에 배치
지중해식 식습관 _ 올리브유의 부상
AHA, 인증 심벌마크로 대박 행진 _ 트렌스 지방의 발견
제약회사와 연합한 AHA _ 콜레스테롤 치료제 판매 급증
빈곤 _ 모든 질병의 가장 치명적인 위험인자

맺음말
ㆍ추천의 말
책 속으로
농장에서 배달된 신선 우유의 소비가 늘고 고객층도 확대되자 우유의 안전성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 출발은 장티푸스에 대한 공포였다. 1880-90년대에 걸쳐 미국 전역에서 기승을 부린 장티푸스의 원인은 공공 식수에 있는 장티푸스균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간혹 우유에서 장티푸스균이 발견되기도 했으나 이때도 비난의 화살은 우유가 아니라 더러운 물로 우유를 희석한 탐욕스런 농장주와 우유 배달원에게 돌아갔다. 1889년 한 과학자는 “매일 아침 배달되는 우유에는 ‘미생물 또는 박테리아’라고 불리는 ‘수백만 마리의 살아 있는 해충’도 함께 들어 있다. 우유를 ‘병실에서 흘러나오는 하수에 오염된’ 물로 희석했기 때문”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1890년대에는 도시민들이 먹는 식수의 대부분이 정화 처리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철만 되면 영유아들의 설사를 유발하는 무서운 전염병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했고, 이때 우유가 의심의 대상이 된 것이다._38-39쪽ㆍ‘2장 영유아 사망의 주범, 우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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