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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손자병법 이길수 없으면 지킨다 이길수 있으면 공격한다 지킴은 내가 역부족 공격은 나의 함에 여유
진정 전쟁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명장名將’의 타이틀이 없다. 명장이란 어떤 사람인가?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이긴 자이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이겼기에 이름이 난 것이다. 항우項羽니 이광李廣이니 하는 천고의 명장들이 그렇게 이름이 난 장군이다. 하지만 진정 전쟁을 잘했던 장군은 어떠했을까? 그들은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또한 절차에 따라 순서대로 수행하기에 한 치의 실수도 없다. 그들이 전쟁에 이기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당연한 일은 사람들의 관심 밖이니 그들은 명장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흥미로운 질문이 있다. 『손자병법』을 저술한 손자 본인은 명장이었을까? 손자의 명성은 『손자병법』에서 비롯된 것이지 어떤 전쟁에서 멋진 승리를 거두었다는 역사적 기록이 전혀 없다. 손자와 함께 오나라에 근무했던 오자서란 장군이 있었다. 오자서야말로 강렬한 슈퍼 명장이었다. 복수로 일생을 보냈는데 특히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장렬하게 갚았으나 정작 본인 또한 억울하게 죽은 열혈 대장부였다. 그런데 손자는 오나라로 들어가 장군이 되자 많은 공헌을 했다고만 그저 밋밋하게 기록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결여되어 있다. 심지어 나중에 어떻게 죽었는지도 알 수가 없다. 평범하게 죽은 자의 죽음을 굳이 역사에 기록할 리 있겠는가. 그러니 손자는 자기 집 침상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았을 것이다. 오자서처럼 모함을 받아 억울하게 죽었다면 필경 기록에 남았을 것이기에 말이다. --- p.277~278
『손자병법』에서 사람들이 가장 오해하는 한자는 ‘기奇’이고, 그로 인해 아래 구절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정正으로써 대결하고, 기奇로써 승리한다(以正合, 以奇勝).” 여기에서 ‘기奇’를 중국어로 읽을 때 qi[치]로 읽지 않고 ji[지]로 읽을 때 오해가 풀리기 시작한다. ji[지]로 읽을 때의 ‘기奇’는 수학용어에서 짝수 홀수라고 할 때의 ‘홀수’를 뜻한다. 옛날에는 ‘여기餘奇(yuji)’라고도 불렀는데 한국어로 옮기면 ‘우수리, 나머지’의 뜻이다. 전쟁을 할 때 먼저 투입되는 병력을 일러 ‘정병正兵’이라 하고, 정병이 한창 싸울 때 장군이 지켜보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이다 싶으면 앞서 따로 빼놓은 나머지 예비 병력, 즉 ‘기병奇兵’을 투입하여 승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병’이란 따로 빼놓은 나머지 예비 병력을 가리킨다. --- p.308~309
항우의 병력이 유방 일행을 추격했으므로 상황이 긴박했다. 유방은 마차에 사람이 많아 속도가 안 난다고 여기고 아들과 딸을 발로 차서 마차 밖으로 떨어뜨렸다. 하후영이 기겁하여 말을 세우고 내려가 유방의 아들과 딸을 안고 올라왔다. 사마천의 『사기』 원문에는 ‘如是者三(여시자삼)’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하길 세 번’이나 그랬다는 것이다. 그때마다 하후영은 말을 세우고 아기들을 주워 올라왔다. 애들이 놀라서 울고불고했을 것이다. 하후영은 바로 말을 몰아 허겁지겁 달린 것이 아니라 천천히 마차를 몰면서 애들을 달랬고, 애들이 안정을 되찾자 비로소 질주했다. 그사이에 유방은 성질이 나서 하후영을 죽이려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마부를 죽이면 누가 마차를 몰겠는가. 여하튼 천우신조로 유방 일행은 탈출에 성공했다.
유방은 성격적으로 결함이 없어 보인다. 죽음을 불사하는 성격이 전혀 아니다. 부모고 처자식이고 언제든지 다 팽개치는 성격이니 냉정하다 못해 냉혹하다. 쉽게 화내는 성격도 아니다. 고결한 품성과는 거리가 멀다. 살려고 별짓을 다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유방이란 사람은 『손자병법』이 경고하는 장군으로서의 성격적 결함이 없다. 인격적으로 이처럼 더러운 자를 누가 이기겠는가? 그러니 천하무적이었다. --- p.591~592
역사책에 등장하는 수공水攻 이야기는 상당수가 소설에 가깝다. 이를테면 한신이 용저龍且의 군대를 수몰시킨 따위가 그러하다. 한신이 사병들에게 명해 모래 가마니를 1만 개 준비하여 상류를 차단하고 용저의 군대가 도하할 때 모래 가마니를 빼내 수장시켜버렸다. 증국번은 이 전역戰役을 연구한 결과 그것은 불가능한 일로 결론을 내렸다. 실험해보니 그렇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천군만마를 수몰시킬 정도의 물을 상류에 가두려면 일종의 댐을 건설해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거니와 설령 그 많은 물을 가두었다 해도 일거에 모래 가마니를 빼내 대량의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현재의 기술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해도 일단 강물을 옆으로 돌리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차례대로 세우고 연결하여 합치는 작업이 대형 토목공사라서 전전긍긍하는데, 그 당시에 병사들이 모래 가마니를 들고 물길을 막았다니 그게 될 법이나 한 일이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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