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튼살 96가지 홍성민 한의사 St침 허리라인과 허리튼살

4 years ago

허리 라인과 허리 튼살
예로부터 서양의 여성들이 허리 체형을 좁혀 날씬한 형태로 변화시키던 코르셋은 일반적으로 속옷이나 장식용 겉옷으로 착용한다. 코르셋은 고대부터 있었던 의상으로 BC 2000년경 청동기 미노아 문명의 여성들은 허리를 조이고 가슴을 강조하기 위해 겉옷으로 착용한 크레타인들이 처음 입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근대에는 허리를 조이는 속옷으로 등장한 '게피에르'나 '와스피'가 유일한 형태의 여성용 코르셋이었지만, 이상적인 체형에 대한 개념이 바뀜에 따라 코르셋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1550~1660년경의 코르셋은 가슴을 포함한 상체를 납작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으로서 나무 살대로 보강된 것이었다. 자수장식을 많이 하고 때로는 보석으로 장식한 스토머커는 일종의 코르셋이었다.
1660년 이후로는 길이가 점점 짧아졌으며 가슴을 강조하고 불룩하게 보이도록 모양을 냈다. 프랑스 혁명 후 디렉투아르 양식과 엠파이어 양식의 영향으로 투명하고 몸에 밀착되는 그리스풍의 의복이 유행했고, 코르셋이 갑자기 사라졌다. 그러다가 1810년경 다시 나타나서 19세기에는 드레스 모양에 따라 변화했다. 그 당시에는 고래뼈나 강철로 만든 살대를 이용했다. 17세기말부터 몸에 꽉 끼는 코르셋에 대한 논쟁이 문학상으로 심심찮게 있었으나 코르셋 없이 입을 수 있는 유연한 선의 옷이 고안된 1908년까지는 아무도 그것을 없애야 한다고 심각하게 주장하지는 않았다. 1870년 초에 탐미주의를 주창하는 여성예술가들의 모임에서 코르셋 없이 옷을 입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 옷들은 고급의상이 되지 못했으며, 코르셋은 1920년대에 허리선을 잡지 않은 직선형의 의상이 출현할 때까지 계속 착용되었다. 브래지어와 거들을 하나로 결합한 형태인 코르슬릿은 1930년대에 출현하여 지금까지 착용되고 있다.
코르셋은 여성 미의 상징이지만 또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처럼 고문과 같은 느낌도 준다. 자연적으로 허리는 가늘고 가슴은 커지는 것이 여자의 체형이지만 라인을 과장스러울 만큼 돋보이기 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 코르셋이다. 요즘은 S라인의 열풍이 불어서 또 곡선형의 몸매가 부각되기도 한다. 착용법은 혼자 못 입고 가슴 아래쪽부터 엉덩이 윗쪽 라인까지 라인이 잡아진 코르셋을 몸에 댄 후, 허리를 펴고 숨을 들이쉰 후에 등 뒤에서 누군가가 꽉 조여서 입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비비안리의 18인치짜리 허리도 코르셋으로 보정을 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속칭 개미허리와 같고 또 엉덩이나 가슴은 한껏 부풀려서 옷을 입는 풍조는 남들의 부러운 시선이나 주목을 받겠지만 기혈순환의 장애가 있어서 좋지 않다. 현대의 보정용 속옷들도 사실 의학적 측면에서는 억지에 가까우며 건강에는 더욱 좋지 않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허리나 배꼽을 드러낼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배꼽티가 일반화되고 날씬할 경우 가슴만 가리는 탑 의상만 입었을 겨우 과한 노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날씬한 여성들의 경우 허리 노출을 당연시 받아들이고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요즘에는 허리 튼살도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허리튼살은 유독 하얀색으로 가로로 연결되어 수술흉터로 오해받기도 한다. 과거와는 달리 새롭게 노출이 당연시 되고 있어 허리 튼살은 새로운 고민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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