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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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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메신저와 페이, 비트맥스와 페이 등 각 사업 간 연계를 비롯해 라인이 만들어갈 금융 서비스 안에서 어떻게 블록체인을 활용해 서비스를 효율화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편리한 결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할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정봄이 라인페이 사업전략 매니저(사진)는 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라인이 바라보는 블록체인 산업과 2020년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그는 “상반기에는 비자와 전략적 제휴가 있었고, 라인페이는 블록체인 기반 송금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혁신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링크 네트워크를 라인 내부 서비스 뿐 아니라 서드파티(제3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토 중인 솔루션으로는 사용자가 라인 메신저에서 본인확인(KYC)을 하면 다른 서비스도 KYC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KYC 패스포트와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인 라인 스코어 등이 있다.
정 매니저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라인의 관점 및 전망을 이야기했다. 라인은 블록체인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랜잭션 규모 및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정 매니저는 “2019년은 라인을 비롯한 주요 IT기업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본 · 홍콩 ·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구축된 해였다”며 “2020년은 사용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며 실사용 사례를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12/1016522/

이어 정 매니저는 라인이 진행하는 블록체인 사업을 소개했다. 라인은 플랫폼, 서비스, 핀테크 솔루션, 거래소, 투자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 매니저는 5가지 영역 모두 동일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철저히 사용자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참여하지 않는 서비스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렇기에 라인은 사용자가 서비스에 공헌하면 합당한 보상을 제공해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끄는 링크 기반의 라인 토큰 이코노미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위즈볼 · 코노미 · 파샤 등 여러 서비스를 출시해 블록체인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하기에 적절한 형태의 서비스가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다. 정 매니저는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라인 차원의 든든한 기술적 지원 덕분에 서비스 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라인은 플랫폼(링크 네트워크)을 개방할 때 서드파티도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핀테크 영역을 중요 전략 사업으로 여긴다. 이에 비자와 같은 기존 금융업계 강자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간편 투자, 증권 서비스, 소액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매니저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핀테크 혁신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며 “사용자에게 더 좋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시장인 일본을 중심으로 결제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은 자체 메인넷 링크 네트워크와 메신저, 지갑(블록체인 월렛) 서비스를 중심으로 핀테크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라인은 비트맥스, 비트박스 두 개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마다 다른 규제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비트맥스는 일본 거주민 대상으로 운영하는 거래소다.

일본 지역의 사용자는 라인 메신저 내 ‘월렛 탭’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다른 지역의 사용자는 기존과 같이 비트박스 앱을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한다. 라인은 앞으로도 거래소를 이원화해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정 매니저는 “비트맥스와 비트박스 모두 사용자의 거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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