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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미국사, 이구한, 콜럼버스, 아메리카, 아즈텍족정복, 에르난코르테스, 스페인, 산토도밍고, 서인도제도, 에스파냐, 카스티야, 피사로, 신세계, 히스파니올라섬, 벨라스케스
에르난도 코르테스는 1485년 오늘날 에스파냐 에스트레마두라에 속하는 카스티야 왕국 메데인읍에서 태어났다. 부친 마르틴 코르테스 데 몬로이(Martín Cortés de Monroy)는 1449년 로드리고(Rodrigo) 또는 루이 페르난데스 데 몬로이(Ruy Fernández de Monroy)와 그 처 마리아 코르테스(María Cortés)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보병대위였다. 모친은 카탈리나 피사로 알타미라노(Catalína Pizarro Altamirano)이다.[1]
외가를 통해 코르테스는 잉카 제국을 정복한 프란시스코 피사로와 6촌지간이다. 코르테스의 아스텍 정복에 동행한 프란시스코 피사로도 있지만 그 사람은 잉카를 정복한 피사로와는 동명이인이다. 코르테스의 외조부 디에고 알타미라노(Diego Altamirano)가 피사로의 부친과 사촌지간이다.[1] 친가를 통해서는 제3대 히스파니올라 도독 니콜라스 데 오반도와 친척지간이다. 코르테스의 친증조부는 제5대 몬로이 대부 로드리고 데 몬로이 이 알마레스이다.
코르테스의 전기작가이자 사제이고 또한 개인적으로 친구였던 프란시스코 로페스 데 고마라에 따르면, 어릴 적 코르테스는 창백하고 병약했다. 14세 때 살라망카의 삼촌에게 보내져 라틴어를 공부했다. 근대의 역사학자는 이것을 코르테스가 살라망카 대학교에 다녔다고 잘못 해석하는 우를 범했다.[2]
2년 뒤 코르테스는 메데인으로 돌아왔다. 코르테스가 라틴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율사가 되기를 바랬던 부모는 화가 났다. 하지만 살라망카에서의 2년간의 공부 덕에 그는 나중에 바야돌리드와 히스파니올라에서 공증인으로 일할 수 있었다. 카스티야 법전에 관한 코르테스의 지식은 그가 상관에게 불복종하고 멋대로 멕시코를 정복한 것을 사후 정당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3]
고마라에 따르면 이 시기의 코르테스는 손속없고 교만한 개구쟁이였다.[4] 16세의 코르테스는 작은 고향동네가 지겹고 구속적으로 느껴졌다. 이 때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세계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에스파냐 전역에 퍼지기 시작했다.
신세계 이주
먼 친척인 니콜라스 데 오반도가 신임 히스파니올라 도독(히스파니올라섬은 현재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반분되어 있다)으로 임명된 덕에 그 연줄을 통해 코르테스는 신세계로 건너가려 했다. 그러나 다치는 바람에 그 계획은 무산되었고, 이후 몇 년간 카디스, 팔로스, 산루카르, 세비야 등 에스파냐 남부 지방을 떠돌아다녔다. 그러다 1504년 마침내 히스파니올라로 건너가 식민개척가가 되었다.[5]
히스파니올라 (1504년-1511년)
코르테스가 히스파니올라섬으로 가면서 탑승한 배의 선장은 알론소 퀸테로(Alonso Quintero)였다. 퀸테로는 개인적 부를 챙기고자 상관들을 속이고 그들보다 먼저 신세계에 건너가려 했다. 퀸테로의 항명행위는 코르테스가 나중에 저지르는 짓의 전범이 되었던 것 같다. 이렇듯 정복자들의 역사는 서로간의 경쟁, 지위다툼, 항명, 배반으로 점철되어 있다.[6]
1504년 코르테스는 히스파니올라 도독부의 수도 산토도밍고에 상륙했다. 18세의 코르테스는 히스파니올라 시민으로 등록을 하고 농장을 지을 땅을 불하받았다. 얼마 뒤 도독 데 오반도가 코르테스에게 엔코미엔다(원주민을 부려먹을 권리)를 허하고 그를 아수아데콤포스텔라읍의 공증인으로 임명했다. 이후 5년간 코르테스는 히스파니올라 식민지의 정착을 착실히 도왔던 것 같다. 1506년, 코르테스는 쿠바 정복에 참여했고, 공을 세워 원정대장에게 큰 땅과 많은 인디언 노예를 상으로 받았다.
쿠바 (1511년–1519년)
1511년, 코르테스는 히스파니올라 도독의 보좌관 디에고 벨라스케스 데 케야르의 쿠바 원정에 동행했다. 벨라스케스는 누에바에스파냐 도독으로 임명될 예정이었다. 당시 26세의 코르테스는 회계관으로서 식민지에서 얻게 되는 부의 5분의 1("퀸토")이 왕에게 상납되는 것을 보장하는 임무를 맡았다.
코르테스는 벨라스케스가 쿠바 식민지의 지배자 자리를 확보하도록 도왔고, 벨라스케스는 이를 기꺼워하여 그를 서기관으로 임명했다. 코르테스는 두 차례 산티아고의 알칼데로 임명되었다. 코르테스는 쿠바의 유력 자산가가 되어 엔코미엔다를 행사함으로써 인디언을 자기 소유의 광산과 농장에서 부려먹었다. 그 덕에 코르테스는 상당한 자체 권력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고, 식민지 행정의 야당세력이 되었다. 예컨대 1514년에 코르테스는 개척민에게 더 많은 인디언 노예를 불하할 것을 요구하는 데 총대를 멨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코르테스 서기관과 벨라스케스 도독의 관계에는 긴장이 감돌았다.[7] 코르테스는 벨라스케스의 처제인 카탈리나 후아레스(Catalina Xuárez)와 내연관계가 되었는데, 벨라스케스가 코르테스를 고깝게 보기 시작한 것은 코르테스가 자기 처제를 가지고 논다고 생각했던 이유도 있었던 듯 하다. 코르테스는 카탈리나의 자매, 즉 벨라스케스의 다른 처제들에게 한눈을 팔다가 결국 책임을 지라는 벨라스케스 도독의 압박으로 마지못해 카탈리나와 결혼했다. 그래도 코르테스는 이 결혼을 함으로써 카탈리나의 집안, 즉 벨라스케스의 집안과 우호를 다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8]
서인도 제도에 건너온지 거의 15년이 된 코르테스는 쿠바에서 시장 노릇을 하며 이미 번성하고 있는 쿠바 식민지의 뒤치닥거리를 하는 신세를 넘어 더욱 출세할 길을 찾기 시작했다. 벨라스케스는 1518년 오늘날의 멕시코 방면로 두 차례 원정대를 보냈는데(원정대장은 각각 프란시스코 에르난데스 데 코르도바, 후안 데 크리할바), 코르테스는 이 두 원정을 모두 놓쳤다.
그러던 도중 제2차 본토원정대의 후안 데 그리할바가 미주대륙 본토에서 금은 노다지가 터진 땅에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벨라스케스는 그리할바의 식민지 개척을 돕기로 하고 1518년 10월 제3차 본토원정대 총대장으로 코르테스를 임명했다. 코르테스는 벨라스케스가 변심하기 전에 서둘러 원정을 준비했다.[7]
코르테스는 행정직으로서 얻은 경험과, 그전의 실패한 원정들에 관한 지식, 그리고 현란한 말빨로 불과 1달 안에 배 6척과 병력 300 명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러자 시기심이 폭발한 벨라스케스는 원정대 총대장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고 했다. 코르테스는 재빨리 쿠바의 다른 항구들에서도 더 많은 병력과 배들을 모았다.
멕시코 정복 (1519년-1521년)
후퇴할 마음을 먹지 않기 위해 함대를 자침시키는 코르테스.
1518년, 벨라스케스는 코르테스에게 멕시코 내륙을 식민화를 위해 탐사, 확보하라는 원정 명령을 내린다. 출항 직전 마지막 순간에 벨라스케스는 변심하여 코르테스의 지휘권을 박탈하려 했다. 하지만 코르테스는 벨라스케스가 뭐라 하거나 말거나 무시하고 1519년 2월 출항했다. 명백한 항명이었다. 코르테스는 트리니다드에 기항하여 병사와 군마를 더 모집했다. 그리하여 총 병력은 배 11척, 남자 500명(노예 포함[9]), 말 13필, 캐넌포 몇 문이었다. 코르테스는 마야의 영토이던 유카탄 반도에 상륙했다.[10] 상륙 직후 코르테스는 에스파냐인 프란치스코회 수도승 게로니모 데 아길라르를 만났다. 아길라르는 선박 침몰로 떠내려와 마야인들에게 잡혀 있다가 탈출한 몸이었다.
서인도 제도(西印度諸島, 영어: West Indies, 스페인어: Indias Occidentales, 프랑스어: Indes occidentales, 네덜란드어: West-Indië)는 아메리카 대륙 카리브 해와 대서양 연안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미국 플로리다 반도 남단, 멕시코 유카탄 반도 동단에서 베네수엘라 북서부 연안까지 뻗어 있으며 약 7,000개의 섬과 암초, 산호초가 분포한다.
역사
서인도 제도라는 이름은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산살바도르섬에 상륙했을 때 이 곳을 인도로 오인한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유럽이 서인도 제도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프랑스령 서인도 제도, 영국령 서인도 제도,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네덜란드령 서인도 제도), 스페인령 서인도 제도 등이 만들어졌다.
1916년 덴마크는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 조약을 통해 미국에 2,500만 미국 달러를 주고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를 매각하였다. 이곳은 미국의 영토인 미국령 버진아일랜드가 되었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 영국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바하마를 제외한) 자국의 서인도 제도 영토를 재편하여 서인도 연방을 세웠다. 하지만 제한된 권한과 산적한 문제로 인해 1963년 연방이 해체되고 9개의 독립국과 4개의 영국 해외 영토로 재편되었다.
루케이언 제도
바하마의 기 바하마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의 기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앤틸리스 제도
대앤틸리스 제도
자메이카의 기 자메이카
쿠바의 기 쿠바
히스파니올라 섬
도미니카 공화국의 기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의 기 아이티
푸에르토리코의 기 푸에르토리코 (미국의 자치령)
케이맨 제도의 기 케이맨 제도 (영국의 속령)
소앤틸리스 제도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기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앵귈라의 기 앵귈라 (영국의 기 영국령)
세인트마틴 섬
프랑스의 기 프랑스령 생마르탱
신트마르턴의 기 신트마르턴 (네덜란드의 기 네덜란드령)
프랑스의 기 프랑스령 생바르텔레미 섬
신트외스타티위스섬의 기 신트외스타티위스섬 (네덜란드의 기 네덜란드령)
세인트키츠 네비스의 기 세인트키츠 네비스
앤티가 바부다의 기 앤티가 바부다
레돈다 섬 (앤티가 바부다의 기 앤티가 바부다령)
프랑스의 기 프랑스령 과들루프
몬트세랫의 기 몬트세랫 (영국의 기 영국령)
도미니카 연방의 기 도미니카 연방
프랑스의 기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세인트루시아의 기 세인트루시아
바베이도스의 기 바베이도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기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그레나다의 기 그레나다
아루바의 기 아루바 (네덜란드의 기 네덜란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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