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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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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재레드 다이아몬드,닉 보스트롬,린다 그래튼,다니엘 코엔,조앤 윌리엄스,넬 페인터,윌리엄 J. 페리 (지은이),오노 가즈모토 (엮은이),정현옥 (옮긴이)웅진지식하우스2019-02-08원제 : 未來を讀む: AIと格差は世界を滅ぼすか (2018년)

"미래 예측, 어렵지만 필요하고 무엇보다 흥미로운 일"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어렵다. 이 책은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슈퍼 인텔리전스 닉 보스트롬 등 세계의 석학 여덟 명을 만나 오늘날 인류의 향방과 곧 마주할 미래를 물었는데, 이들 사이에서도 같은 사안에 대한 전망이 정반대로 엇갈리기도 했다. 이처럼 예측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예측은 필요하다. 물론 예측의 정확성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해야 마땅하겠다. 결정된 미래로 누가 더 빨리 나아가느냐가 아니라 가능한 미래 가운데 위험을 줄이고 행복을 늘리는 방향으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과정까지도 예측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를 전제해야만 그 미래에 우리도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벌써 올려놓을 필요는 없겠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무엇보다 흥미롭기 때문이다. 벌어지지 않은 일이니 정답이 없고, 정답이 없으니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고, 예측과 지향을 맞대어보며 각자의 삶과 인류의 미래와 세계의 변화를 함께 사고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 여덟 개의 모범 답안을 바탕으로 더 즐거운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보자. 이것이 인간의 능력이자 재미이자 존재 이유 아니겠는가.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거대한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 기계 지능이 인간 지능을 압도하고 생명공학이 진화의 법칙을 초월하는 순간, 대부분의 인간은 존재 가치를 잃고 무용 계급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기대 수명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준 과학기술은 교육-일-은퇴라는 삶의 3단계를 해체하고 몇백 년간 지속돼온 생애 공식을 파괴했다. 이런 변화들로 부와 권력은 극소수에게 더욱 집중되고 있고 경쟁에서 낙오된 사람들의 좌절과 분노는 약자에 대한 혐오로, 기득권에 대한 증오로,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면서 20세기 진보와 평화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현대 문명은 정점을 지난 것인가? 사피엔스에겐 어떤 내일이 기다리고 있는가? 붕괴의 징후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이례적인 분기점 앞에서, 우리에겐 단기적 전망을 넘어선 미래에 대한 문명사적 방향 감각이 절실하다.

이 책은 혜안을 가진 세계 석학 8명과의 대담을 엮었다. 진행은 놈 촘스키, 마이클 샌델, 짐 로저스 등 세계 주요 인사들과 단독 인터뷰를 해온 경험 풍부한 국제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맡았다. 베테랑 언론인이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과 세계 석학들의 대담한 고찰이 책에 깊이를 더한다. 또한 그 많은 내용이 간결한 분량으로 짜임새 있게 담겨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밀도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인류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유발 하라리)
2장 현대 문명은 지속할 수 있는가(재레드 다이아몬드)
3장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닉 보스트롬)
4장 100세 시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린다 그래튼)
5장 기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가(다니엘 코엔)
6장 무엇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조앤 윌리엄스)
7장 혐오와 갈등은 사회를 어떻게 분열시키는가(넬 페인터)
8장 핵 없는 동북아는 가능한가(윌리엄 페리)
에필로그

책속에서
첫문장
『사피엔스』에서 교수님은 호모 사피엔스가 오늘날의 지위에 오른 이유가 돈이나 국가, 법인, 인권과 같은 허구를 신봉하는 능력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P. 56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의미가 있으려면, ‘이런 일들이 앞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가능성이 있지만, 특정 가능성에 위기감을 느낀다면 당장 행동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만약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예측은 아무 소용없죠.
이제 가장 주요한 경제 자산은 엔지니어나 경영자의 머릿속 지식, 즉 무형 자산입니다. - 우민(愚民)ngs01
진보든 보수든 유권자를 실망시키고 있다. - 우민(愚民)ngs01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물질적 풍요와 기술적 편의를 양껏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고령자의 삶은 꽤나 비참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 우민(愚民)ngs01
“미국의 엘리트들은 사회 불평등에 관심을 갖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나, 정작 계급에 대한 이해는 낮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자신들이 전문직이나 관리직에 있는 이유는 본인이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믿거든요. … 본인이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3루에 서 있었으므로 인정해야 합니다.” - 내려 갈 때 보이는 꽃
허구가 결코 나쁜 건 아닙니다. 기업이나 돈과 같은 허구 없이 인간 사회는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기업은 직원들이 옳다고 믿는 공통의 이야기가 있어야 존속합니다. 돈은 많은 사람이 같은 가치를 믿어야 성립하고요. 이것들이 허구임을 알아버렸다고 해도 우리는 그 가치를 끝까지 믿으려할 것입니다. 이를 테면, 돈에는 객관적인 가... 더보기 - pivot
인간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현실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인지 구별하는 능력을 잃었습니다. 그 결과 무수한 사람이 국가나 사회, 그리고 신이라는 상상의 산물을 위해 전장에 나가거나 수백만 명을 마구잡이로 학살했습니다. 이런 사태에 이르지 않으려면 우선 눈앞에 보이는 것이 현실인지 허구인지 구별하고, 이... 더보기 - pivot
p22
행복은 기대치에 좌우됩니다. 무언가를기대하고 그 기대가 충족되면 행복하다 느끼고, 반대로 기대에못 미치면 불행하다 여깁니다.
그러나 형편이 좋아지면 기대치도 높아집니다.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은 성취감이나 즐거움을 경험하면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누리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더 먹고... 더보기 - pivot
p33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감자를 발견한 후 당시 남아메리카에서만 재배되었던 감자는 유럽을 거쳐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오늘날 감자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대부분 지역 서민들의 주요 식량이 되었으며 감자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고추나 토마토 역시 아메리카 대륙에서 건너왔습니다... 더보기 - pivot
p36
오늘날 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은 아직도 물질 기반 경제가 작동하는 곳들입니다. 예를 들어 중동에서는 부의 원천이 석유라는 물질 자원입니다. 그러니 석유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납니다. 한편 지식 기반 경제를 운영하는 중국이나 한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전쟁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큽니다... 더보기 - piv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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