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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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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랭킨Lissa Rankin
심신 통합의학 의사. 의사와 의료인을 위한 호울 헬스 메디슨 협회Whole Health Medicine Institute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온라인 건강 커뮤니티 ‘오우닝핑크OwiningPink.com’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다. 사우스플로리다 의대University of South Florida College of Medicine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학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수련을 받았다. 의사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과학적 증거 없이는 아무것도 믿지 않았던 의사였으나 질병을 얻은 후 구멍 뚫린 의료 체계에 낙심한다. 랭킨은 최고의 의학 치료를 받고도 낫지 않는 환자가 있는 반면, 불치병에서도 기적처럼 회복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주목해 그 이유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건강과 질병의 진짜 원인을 찾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사로잡혀 모든 의학 연구 자료를 샅샅이 검토하던 그녀는 인간에게는 상상을 뛰어넘는 자가치유력이 있으며 과학적으로도 그 능력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음을 발견한다. 이를 깨닫고 뿌리 깊은 사명감을 바탕으로 의사로서 환자를 더욱 잘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환자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핑크 의료 운동’을 주도하며, 의료계가 치유의 기적에 저항하기보다 이를 포용하고 장려하도록 계몽하고 있다. 랭킨은 《치유 혁명Mind Over Medicine》이 아마존 건강분야 1위,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면서 건강 분야 작가로도 주목받았으며, ‘LissaRankin.com’ 블로그를 통해 세계 곳곳의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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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영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캐나다 VCCVancouver Community College 국제영어교사자격증Tesol Diploma을 취득했다. 한국IBM과 파고다어학원에서 일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용영어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건강서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힐링 코드』, 『나의 두뇌가 보내는 하루』, 『설탕 중독 : 우리 가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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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어떤 사람에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면 그 사람의 행동에서 배울 점은 없을까? 행운을 얻은 환자들에게 유사점이 있을까? 특히 일반적인 의료 수단 안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을 때, 자연치유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방법이 있을까? 그리고 자연치유를 가능케 하기 위해 의사들이 무엇을 해야 할까? 환자가 스스로 치유할 가능성을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면 무책임한 의사이며 신성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위반하는 게 아닐까? 분명히 좋은 의사라면 환자를 위해 마음을 열 텐데 말이다.
--- pp.9~10

자연치유 사례 연구를 읽고 또 읽으면서 내 가슴은 흥분으로 뛰었다. 그 자료들은 ‘고칠 수 없는’ 병은 거의 없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내가 배운 지식으로는, 환자들이 자연적으로 치유한 많은 질환은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불치병이었다. 나는 잘못 배운 것이 분명했다. 나는 추호의 의심도 없이 마음이 몸을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었다. 나는 인체에서 자연치유가 일어나는 방식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나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마음과 몸의 관계를 막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마음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은 아직 알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더 깊이 파고들기로 마음먹었다.
--- p.49

누구든 병에 마음을 집중하면 실제로 병이 생긴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병이 나는 과정을 너무 상세히 알면 실제로 몸에 해롭다. 몸이 고장 나는 방법을 끝없이 생각하다 보면 몸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과학자들은 이를 노세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부른다. 플라세보 효과가 긍정적인 믿음, 기대감, 희망, 따뜻한 보살핌의 힘을 보여준다면 노세보 효과는 부정적인 믿음의 힘을 증명한다.
--- p.52

식사가 부실하고, 운동도 잘 하지 않으며, 영양제 챙겨 먹는 일을 까먹기 일쑤이면서도 완벽히 건강해 보이는 환자들이 있었다. 이들의 진료 신청서는 사랑과 즐거움, 의미 있는 직업, 풍요로운 재정 상태, 창조력의 표현, 성적인 만족감, 정신적인 유대감, 그리고 아픈 건강 마니아들에게 없는 다른 특성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한마디로, 이들은 행복했다. 그래서 기를 쓰고 몸 관리를 하지 않아도 이들의 몸은 건강으로 응답했다.
--- p.112

밝혀졌듯이, 영양을 공급하는 건 스파게티보다 사람이다. 몸의 건강이 이를 증명한다. 로제토 공동체를 오랫동안 연구한 울프 박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고립된 인간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에 쉽게 압도당한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시련은 몸에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공동체의 지원을 받는 개인은 마음이 놓인다. 이런 종류의 이완은 인체의 생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질병을 예방하고 때로는 질병을 치유한다.
--- p.132

일이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심각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몸이 아프면 불완전한 유전자나 부실한 식사, 운동 부족, 생화학적 불균형 등이 원인이라고 추측했을 것이다. 이는 물론 사실이다. 하지만 일 스트레스가 한몫했거나 원인의 하나일 수 있다. 질병에 대한 처방이 정제나 수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른다. 불안을 줄이기 위해 현재의 직업에 변화를 주거나, 더 나아가 새로운 직업을 찾는 등 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p.154

벤슨은 연구를 계속해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이완 반응으로 인체의 스트레스를 방지하고, 스트레스로 손상된 인체를 복구하며, 질병을 예방하고, 때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명상 이외의 다른 활동으로도 같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알고 싶었던 벤슨은 연구를 계속해 이완 반응을 확실히 유도해내는 4가지 기본 요소를 발견했다. 첫째, 조용한 환경. 둘째, 말이나 소리, 기도를 이용한 반복적인 문구 같은 정신적인 도구. 셋째, 수동적이며 판단하지 않는 태도. 넷째, 편안한 자세.
--- p.211

의사로서 적절한 진단 검사를 지시하고 선택 가능한 치료법을 환자들에게 알려주는 일은 분명히 내 임무다. 허버트 벤슨은 ‘세 다리 걸상’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냈다. 다리 하나는 약이고, 하나는 수술과 그 밖의 의료 절차, 나머지 하나는 환자의 자기 관리다. 그는 현대 의학이 이 세 다리의 중요성을 동등하게 평가해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날이 오기를 꿈꿨다. 그는 이완 반응 기법 같은 훈련을 이용하는 자기 관리 치료법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지닌 문제의 60~80퍼센트를, 나머지 두 다리가 그 외의 문제들을 해결할 거라고 설명했다. --- pp.228~229

정통 의학은 아직 증상을 유발하는 수많은 생리적인 문제를 전부 진단하지 못한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든, 누구도 진단할 수 없는 증상을 겪었든, 건강하지만 병을 예방하고 싶든, 인체의 자가회복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치유 가능성을 키울 확률은 높지 않다. 거의 모든 질병이 스트레스 반응으로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스트레스 반응은 몸에서 일어나지만 마음에서 시작된다.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찾다 보면, 마음 때문에 몸이 병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미래의 스트레스 반응을 예방할 뿐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것으로 입증된 자연스러운 이완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긴다. 예방이 언제나 치료보다 낫다는 것, 특히 스트레스가 이미 만성화된 이후에는 회복하기 어렵다는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것을 잊지 마라.
--- pp.26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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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가망 없다던 그들은 어떻게 치유되었을까?”
미국 아마존 건강 분야 1위! 48주 연속 베스트셀러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도중에 암이 감쪽같이 사라진 여인의 이야기가 들린다. 그런데 의사는 뒤늦게 방사선 기계가 고장 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여인은 실제로 방사선을 한 줄기도 쏘이지 않았지만, 쏘였다고 믿었고 실제로 병은 나았다. 심장 우회 수술을 받은 후 심장마비로 쇼크에 빠져 치명적인 신부전증에 걸린 여성의 이야기도 있다. 의사들이 투석을 권하자 환자는 더 이상 몸에 손대기 싫다며 치료를 거부했다. 9일 동안 그녀의 신장은 소변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열흘째 되는 날 소변이 나오기 시작했다. 2주 후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도 그녀는 회복했고, 신장 기능은 수술을 받기 전보다 더 좋아졌다.
환자를 치료하면서 의사들은 종종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목격한다. 편협하기 이를 데 없는 의사들조차 갸우뚱거리며 납득할 수밖에 없는 ‘자연회복’이다. 그때마다 의사들은 자신이 떠받드는 현대 의학의 모든 면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환자들 앞에서는 이런 가능성을 말하지 않지만, 그들은 병원의 의사 휴게실이나 아이비리그 대학의 회의실에서 귓속말로 속닥거린다. 호기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면 어안이 벙벙해질 이야기들이 그곳에서 오간다.
의사 리사 랭킨은 병이 나은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찜찜함과 불안감을 간직한 채 그저 하던 일을 계속하는 보통의 의사들과 달랐다. ‘어떤 사람에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면 그 사람의 행동에서 배울 점은 없을까? 행운을 얻은 환자들에게 유사점이 있을까? 특히 일반적인 의료 수단 안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을 때, 치유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했다. 그리고 수년의 연구 끝에 그녀가 발견한 것은 인간 몸의 자연치유력과 마음을 통한 치유 메커니즘이었다. 그것은 100년도 더 전에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가 한 이야기와도 맥을 같이한다. “직업적인 비밀이지만 어쨌든 말하겠다. 우리 의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환자 내면의 의사를 돕고 격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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