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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쇠퇴하는 나라 vs 번영하는 나라
미국이 쇠퇴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이유
세상은 변해도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다음 전쟁터, 어디가 될 것인가

7장. 현명한 투자자는 상식을 의심한다
국가적 행사와 경기 부양의 함정
근거 없는 열광을 경계하라
대전환의 시대에 필요한 교육
위기에 빠진 미국의 대학들 | 빠르게 온라인화 되는 교육 시스템 | MBA 학위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현실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잔치
공짜 점심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2의 실리콘밸리’ 선전을 주목하라
다양한 경로로 세계의 소식을 수집하라
역사의 법칙을 깨고 있는 중국
어쨌거나 고양이는 쥐만 잡으면 된다
아시아에서 높아지는 여성의 지위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대마초 시장
대마초 합법화와 새로운 투자처의 탄생
우리가 블록체인에서 놓치고 있는 것
당부하는 말
맹목적인 투자를 경계하라

엮은이 후기
책 속으로
나는 2019년부터 지난 2008년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 경고해왔다. 그 위기가 지금 시작되려 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디까지나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사실 경제 위기는 전부터 발생할 조짐을 보여왔다. - p.4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난 뒤 12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역사적으로도 10년 넘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동시에 국가 부채도 늘어났다. 빚이 지나치게 많으면 언제나 그렇듯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과잉 채무로 심각한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가 여럿 눈에 띈다. - p.6

만약 인생에서 고작 스무 번밖에 투자하지 못한다고 하면 누구든 투자에 무척 신중해질 것이다. 돈벌이에 관련해 귀가 솔깃해질 만한 말을 들었다고 해서 무작정 뛰어들거나 다른 사람의 정보에 기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의 눈으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자신이 아는 세계에 머물면서 아무 데도 투자하지 않는 편이 낫다. - p.76

나 역시 위기라고 생각했던 때 큰 이익을 얻은 경험이 있다. 1973년, 내가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공동으로 창립한 시절의 일이다. 당시 베트남전쟁이 끝나면서 미국의 방위비는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미국 방위산업은 존 망의 위기에 빠졌다. 방위산업체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특히 업계 최대 강자인 록히드의 주식은 고작 2달러에 불과했다. 당시 록히드는 거액의 부채를 안고 미국 정부에 융자 보증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도산 상태였다. 다들 록히드에 투자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여길 만한 상황이었다. - p.90

지금의 스위스프랑은 구글과 아마존이 지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미국 기업의 주식을 대량 매입했는데 특히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공룡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019년 시점으로 스위스 중앙은행은 2,507개 종목, 약 912억 달러어치의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되었으며, 보유액 상위 종목에는 IT 기업의 이름이 올라 있다. 중앙은행이 개별 주식을 사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 스위스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 p.162

앞으로는 중국 광둥성의 선전이 혁신의 새로운 중심이 되어 점점 존재감을 드러낼 거라고 본다. 인도의 방갈로르나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등도 떠오르는 혁신 도시다. 하지만 텔아비브에는 지정학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전장이 될지도 모르는 지역의 한복판이라는 것이 약점이다. 게다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홍콩의 정치적 긴장감은 선전 입장에서는 손뼉을 치며 좋아할 만한 일이다. 또 선전은 다른 지역이 자랑하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생산에도 강점이 있어, 혁신의 양쪽 바퀴를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에서 미래 혁신의 후보지 중 단 한 곳을 고르라면 나는 선전을 꼽을 것이다. - p.227 닫기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의 모든 불황을 뛰어넘을 최악의 위기가 온다!”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주목하는
글로벌 경제 위기의 신호들

“2008년 이후 11년간 지속된 글로벌 경제 호황이 곧 막을 내릴 것이다.”
2020년, 세계경제에 갑자기 빨간불이 켜졌고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과 교역은 멈췄으며 실물 경제는 얼어붙기 시작했다. 각국 정부는 역사상 최대 규모로 경기 부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이러한 전세계적 경기 침체가 예상치 못한 팬데믹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기는 시각이 많지만, 월가가 인정한 전설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이미 2019년 초부터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최악의 불황이 올 것이라 경고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일 뿐, 팬데믹 전부터 ‘거품의 궤적’이 세계 경제 곳곳에 나타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두 가지 신호를 꼽는다. 첫째는 역사적으로 나타났던 ‘위기의 전조’다. 1929년 대공황과 1987년 블랙 먼데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의 세계경제 위기 당시 공통적인 현상이 존재했다. 주가 폭락과 기업 도산, 대량 실업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까지도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무섭게 상승했던 것이다. 이로 인한 ‘가짜 호황’과 날마다 경신되는 ‘사상 최고가’를 보며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는 지금의 상황과 놀랍도록 닮았다.

위기를 가리키는 두 번째 신호는 ‘재정적자’다. 2008년 이후 각국 정부는 수조 원에 달하는 돈을 찍어내고, 빌리고, 쓰고 있다. 미국은 지난 6개월 동안 역사상 가장 많은 빚을 졌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경제의 백기사 역할을 했던 중국마저 국가 부채가 급증하는 추세다. 재정이 튼튼하기로 유명한 독일 최대 민간은행 도이치뱅크를 비롯해 유럽 각국 은행들도 그 뒷면을 들여다보면 2017년부터 상황이 좋지 않다. 여기에 인도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터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이어 나타나는 상황을 살펴보면 로저스가 말하는 위기의 실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10년간 수익률 4200% 달성!
위기일수록 더욱 빛났던 투자 거장의 생존 전략은?

그렇다면 요동치는 경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평범한 개인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로저스는 내로라하는 투자자들이 모인 월가에서 50년 이상 현역 투자자로 활동하며 놀라운 수익률을 달성해온 비결을 상세히 들려준다. 그가 조지 소로스와 설립한 사모펀드 ‘퀀텀 펀드(Quantum Fund)’는 S&P 수익률이 47%를 기록할 동안,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월가에서 그를 ‘전설의 투자자’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몇 번의 굵직한 경제 위기와 세상의 변화를 겪어온 로저스는 불황기의 투자는 호황기의 투자와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위기에 더욱 빛을 발한 투자자이기도 하다. 군수산업은 이제 한물갔다고 생각하던 시절, 남들의 비웃음을 당하면서도 록히드 마틴 주식을 과감히 사들였고, 그 결과 100배가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1987년 블랙 먼데이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로저스는 과열된 시장에 대한 반작용으로 머지않아 대폭락이 나타날 것이라 말했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블랙 먼데이 당일, 단 하루 동안 뉴욕 증시가 22.6%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하락폭으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입었지만, 미리 폭락을 예측한 로저스는 보유한 주식을 모두 공매도하고 큰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는 불황을 버텨낼 생존 비결로 ‘상식에 대한 의심’과 ‘역발상 마인드’를 제시한다. 현명한 투자자는 맹목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냉철한 눈으로 상황을 판단하며, 최적의 타이밍이 왔다고 느끼면 누구보다 민첩하게 움직인다. 책 곳곳에는 이를 토대로 다가오는 저금리 시대에 유망한 투자처를 비롯해 정보를 현명하게 수집하고 판단하는 법, 위기에 필요한 자산 관리 전략 등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한편 젊은 날 뼈저린 실수를 통해 얻은 교훈과 그가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투자 원칙은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을 전략이 절실한 독자에게 깊고 너른 시야를 선사한다.

블랙 먼데이, 닷컴 버블, 리먼 브러더스 사태…

50년 동안 세계경제 흐름을 정확히 예견했던 거장의
대담하고 파격적인 전망,
그리고 돈의 미래와 새로운 기회

로저스는 놀라운 수익률뿐만 아니라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거시경제의 흐름을 정확히 알아맞힌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미 1980년대에 중국의 부상을 언급했고 블랙 먼데이뿐만 아니라 2000년대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경제를 강타한 굵직한 사건들을 정확히 예측했다.

이 책에서 그는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 그리고 날카로운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각 경제권에서 나타날 변화를 전망한다. 미국 대선의 영향과 무역 전쟁을 비롯해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의 장기적 변화, 정치적 긴장도가 높아진 홍콩의 경제적 미래,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국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 글로벌 경제 판세를 바꿀 수 있는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밖에 제2의 실리콘밸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스위스프랑의 관계, 블록체인에 담긴 핵심 등 투자자라면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 할 혜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로저스는 최악의 위기가 불러올 새로운 기회를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위기란 투자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기회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과 주인공을 탄생시키기 때문이다. 유례없이 장기간 지속된 글로벌 경제 호황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 거품이 사그라들면 무슨 일이 나타날지 모른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 없다. 사나운 파도를 잠시 피하고 자신만의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어 이 책이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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