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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1장 속임수: 왜 어떤 약도 듣지 않을까?
자폐증과 세크레틴 | 척추 성형술과 위약 효과 | 암시와 증상 | 알프스에서의 실험 | 위약의 잠재적 효과

2장 상식을 뒤집는 생각: 환자의 해석이 중요한 순간
린다와 과민대장증후군 | 위약의 효과 | 정직한 위약 | 효과가 없는 진짜 약 | 마음이 만든 병 | 위약과 나눈 대화

3장 파블로프의 효과: 면역계를 길들이는 방법
마음이 만든 효과 효과가 만든 마음 | 파블로프의 개 | 면역계와 뇌 | 면역계 훈련시키기 | 마법의 초록색 액체 | 신장 이식과 조건화 요법

4장 피로와의 전쟁: 최후의 탈옥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것들 | 한계에서 솟아난 힘 | 중앙 관리자 | 모든 것이 바뀌어버린 삶 | 병적인 피로 | 조금씩 천천히 | 심리적 치료의 신체적 효과 | 몸의 문제? 마음의 문제? | 몸과 마음의 휴식

5장 최면 상태: 소화관을 강으로 상상해 보세요
아이 없는 진통 | 원인이 없는 병 | 최면의 치료 효과 | 병원의 최면 술사 | 최면의 과학 | 마음으로 소화관을 통제하다 | 암보다 무서운 병 | 과민대장증후군의 딜레마 | 최면요법과 신약 시험

6장 통증 다시 생각하기: 얼음협곡 속으로
얼음협곡으로의 여행 | 끔찍한 폭발 사고 | 만성 통증과 약물 중독 | 통증을 잊게 만든 가상현실 | 최면과 통증 | 최면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 | 고무손 착각 | 가상현실로 고통을 잊다

7장 나에게 말 좀 걸어 줘요: 보살핌이 중요한 이유
첫 출산의 기억 | 출산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 가정 분만과 병원 분만 | 고요한 출산 | 중요한 건 장소가 아니다 | 스파이더맨의 MRI 검사 | 의식 상태의 수술 | 통증을 경고하지 마라 | 검사실에서 잠든 아이 | 병세를 설명하는 방법 | 환자의 감정

8장 투쟁 도주 반응: 죽음을 부르는 생각들
지진이 멈춘 심장 | 투쟁 도주 반응 | 구할 수 없는 세계에 갇힌 아이 | 스트레스와 면역계 이상 | 만성 질환에 걸린 밀리지빌 주민들 | 가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 스트레스에서 살아남는 방법 | 오래된 공포 | 그들이 스트레스를 잊는 방법 | 어린 시절 스트레스가 뇌에 미치는 영향

9장 현재를 즐겨라: 당신의 뇌를 바꾸는 방법
명상과 건강의 관계 | 우리를 사로잡는 것들 | 마음속 회오리바람 잠재우기 | 명상이 만든 변화 | 명상으로 통증과 친구하기 | 재발성 우울증과 명상 | 명상으로 뇌구조를 바꾸다 | 왜 효과가 있는 걸까?

10장 젊음의 샘: 친구들의 숨은 힘
장수 마을 니코야 반도 | 세상과 소통이 끊기면 | 우리를 살게 하는 것 | 사회적 유대와 스트레스 | 외로움이 DNA를 바꾼다 | 애정 어린 양육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관계가 일으킨 마법 | 절망이 만든 신체적 고통 | 연민이 가져온 건강

11장 전기 자극: 병을 고치는 신경
심장 박동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면 | 21세기형 전염병 | 심장 박동이 정서 상태에 미치는 영향 | 명상으로 혈압 낮추기 | 문제는 세균이 아니다 | 미주신경을 긴장시키는 방법 | 시스템에서 독립하라 | 신경 자극으로 면역계 억제하기

12장 신을 찾아서: 루르드의 진정한 기적
루르드의 기적 | 신앙과 건강 | 바이러스를 막은 믿음 | 종교적 믿음이 준 물리적 힘 | 신이 없는 믿음 | 기적을 검증하는 사람들 | 루르드가 필요한 사람 | 죽음과 맞닿은 삶

실제로 우리가 약을 먹을 때 겪는 부작용은 대부분 역위약 효과 때문이다. 우울증부터 유방암까지 다양한 질환의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4분의 1 정도가 부작용을 경험한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며, 심지어 위약을 복용할 때도 부작용이 똑같이 나타난다. 이 현상을 집중 연구한 이탈리아의 연구자들은 심장혈관계 질환으로 베타 차단제 아테놀올을 처방받은 적이 있는 남성 96명을 추적 조사했다. 일부 남성은 자신이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 몰랐던 반면 나머지 사람들은 약에 대한 정보는 물론 약이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 각 집단에서 발기부전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3.1퍼센트, 31.2퍼센트였다. 다시 말해 자신이 무슨 약을 먹고 약의 부작용이 무엇인지 아는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아테놀올을 복용한 뒤 발기부전을 겪었다. 하지만 실제로 약의 부작용을 겪은 것은 10분의 1뿐이었다. 나머지는 환자들의 마음이 만든 것이다. --- p.74

“외과의들은 수술을 하라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병을 기적적으로 치료합니다. 맹장염이나 담낭염, 장천공 환자라면 외과의들이 생명을 구해줄 겁니다. 이들은 문제가 생기면 하나같이 무언가를 제거하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이 결정은 보통 병을 악화시킵니다. 일단 장의 구조를 바꿔 흉터와 유착이 생기면 그 부위에는 최면이 걸리지 않죠.”
워웰의 말을 들은 순간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의 딜레마가 떠올랐다. CFS 환자들은 자신이 걸린 병이 치료 불가능한 생리학적 질환인지 심리적 질환인지 고민한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들은 IBS가 순전히 신체적 질환인 양 치료를 받고, 외과의들은 그들의 장을 하나둘 제거한다. 반면 다른 환자들은 모두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듣는다. 언제쯤이면 몸과 마음을 함께 고치는 치료가 이루어질까? 워웰이 잠시 나를 보더니 말했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군요.” --- p.164

예비 연구에 따르면, 뇌가 발달하는 동안 겪는 스트레스는 회로의 연결 구조에 평생 동안 영향을 미쳐 뇌의 하향조절 능력을 약화시킨다. 불우한 사회경제적 여건에서 자란 사람들은 미래의 큰 보상보다 당장의 작은 보상을 선호할 확률이 높다. 현재의 생활환경과는 상관없이 말이다. 2011년 한 뇌 영상 연구는 성인 76명에게 돈을 따거나 잃을 수 있는 게임을 하게 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돈을 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전두엽 피질 활동이 감소했고, 전전두엽 피질과 복측선조체 사이 연결이 더 약했다.
이런 식으로 뇌가 연결된 사람은 미래의 나쁜 결과보다 눈앞의 즐거움을 우선시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고지방 음식, 중독, 위험한 섹스 등 건강하지 못한 것을 취할 위험이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는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자원이 부족하고 도처에 위험이 가득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 고열량 음식을 양껏 먹거나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현대에 이런 행동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더 힘들게 만들 뿐더러 건강까지 해친다.

물론 통증은 주관적이다. 같은 병에 걸려도 환자마다 통증의 심각도가 다 다르다. 따라서 마음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당연하게 들릴 수 있다. 통증을 얼마나 느끼는지 자체가 마음의 문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병으로 인한 고통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프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화상 흉터가 사라지거나 부족한 산소가 몸속에서 저절로 생겨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마음의 힘이 과학적으로 경시받았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까닭이다. 하지만 이 책이 소개하는 사례가 단순히 마음을 속여 몸을 변화시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거나 만병을 고칠 수 있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마음의 힘이 중요한 이유로 생활습관이 변화하면서 우리가 앓는 병도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현대인들이 앓는 병의 대부분은 반응이 즉각적인 바이러스나 감염으로 나타나는 병이 아닌 당뇨, 고혈압, 뇌심혈관질환 등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또한 병에 걸리는 즉시 사망에 이르는 것이 아닌 환자의 삶을 서서히 고통스럽게 만들며 증상이 완화될 뿐 완쾌되기는 힘든 만성 질환이 대다수다. 따라서 길고 까다로운 치료기간을 버틸 수 있도록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상태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물리적인 치료가 아닌 심신통합적 치료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의 범위는 우리의 생각보다 방대하다. 이 책에 따르면 마음은 고통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병을 고치기도 한다. 이 책은 과민대장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허리 디스크 같이 비교적 많은 사람이 앓는 대중적인 질환에서 루푸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암과 같이 목숨을 위협하는 심각한 병까지 마음을 통해 다양한 병을 완화시킨 사례를 제시하며 알프스 산맥에서 프랑스 루르드 성지까지 세계 곳곳에서 마음의 기적을 연구하는 과학자와 의사들을 만나 마음의 치유력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한다.

마음은 유전자까지 바꿀 수 있다. 우리의 염색체 말단에는 ‘텔로미어’라는 염기서열 부위가 있다. 이 텔로미어는 노화와 중요한 연관이 있는데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분열 능력을 상실한다. 이 책에 소개된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는 텔로미어를 복원하는 텔로머레이스라는 효소의 수치가 절반가량 낮았다. 반면 사회적 유대관계를 꾸준히 맺는 사람일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었다.

- 자폐증 아이를 극적으로 호전시킨 마취제, 세크레틴
- 만성 허리 통증을 사라지게 만든 척추 성형술
- 삶을 파괴한 과민대장증후군을 고친 임상시험
- 만성피로증후군을 완화시킨 운동요법
- 화상 환자의 통증을 없앤 최면 요법
- 말기 암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킨 의사의 상담

모든 치료의 핵심은 마음이다!
마음이 만들어낸 건강한 삶의 기적
『기적의 치유력』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스스로 건강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우리의 몸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건강은 그 마음을 통제하는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마음의 치유력을 모두가 인정할 때 개인의 삶을 넘어서 치료의 새로운 매커니즘이 열린다고 말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기계적이고 논리적인 체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이 몸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치유력을 발휘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몸을 다스리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제시하며 의학, 과학, 사회적으로 마음의 치유력에 대해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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