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문제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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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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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것은 좋은 것일가, 나쁜 것일가?
- 노예가 자기가 노예인 것을 깨닫고 총을 손에 움켜잡으면 피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의 인권을 쟁취할 것이다.
- 반대의 경우 사회 계급 질서가 확고부동해 지금과 같이 평온할 것이다. 이것이 좋은 것일가, 나쁜 것일가?

- 원래 이 세상에 '개(dog)'라는 것은 없었다. 인간들이 이리를 가축화하면서 가축화된 이리가 개가 된 것이다.

- 특히, 애완용 가축은 애완용으로 온순하게 만들기 위해 '중성화(거세)'를 시키기도 한다.

- 애완용 뿐 아니라 다른 가축도 마찬가지로 거세를 시키면 온순해지는 것을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다.

-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이라는 박력있는 '속사포'라는 인물은 "불알 깐 돼지로 살지 말자"고 총을 들고 처절하게 외쳤다.

- 인간은 가축화시킬 수 없는가? 내 생각에는 인간도 개돼지처럼 가축화시킬 수 있는 것 같다.

- 왕이 한 나라의 지존이었던 시대에는 왕 주변에 왕의 일에만 전념하는 환관들이 있었는데, 어떤 이유로인지 환관들은 거세를 시켰다. 어떤 이유였을지 짐작이 되는가?

- 이런 것이 인간의 가축화가 아니라 무엇이겠는가. 비단 옛날 환관들의 경우 뿐일가?

- 근대 이전의 농경중심 사회에서는 땅이 생산수단이었다.

- 그런데 소수의 실력자가 귀족(호족)이 되어서 많은 땅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 반작용으로 자기 땅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 그 사람들은 남의 땅의 소작농이 되거나, 귀족 가문에 들어가 스스로 노비문서에 동의하여 노비가 되었다. 노비의 자식은 또 천민 계급을 세습받았다.

- 자기 생산수단이 없는 소작농과 노비와 천민은 노예나 다름 없는 신세였다. 노예는 가축화된 인간이 아니었을가?

- 소작농은 노예와 다름 없기 때문에 민국의 헌법에 '소작농 존재의 불인정'을 명시했다.

- 그런데 지금은 농경중심 시대에서 "새마을운동" 같은 도시화 정책, 저곡가 정책으로 n차 산업 시대로 바뀌었다.

- 그럼 '현대판 소작농'은 없을가?

- 자기 집이 없는 사람, 남의 건물에 세를 들어 장사하는 사람, 빚이 있는 사람, 등 그 밖에 모든 착취당하는 사람은 현대판 소작농이다. 그들은 노예다.

- 어림잡아 한 달에 월세를 100만원 낸다고 치자. 그럼 그 사람의 출발선은 -100만원이다. 받는 사람은 +100만원이다. 둘만 놓고 따지면 어림잡아, 200만원 차이가 난다.

- 100만원씩 곱하기 어림잡아 10을 가지고 있는 "금수저"가 있다면, 그 금수저는 노동을 안 해도 불안 없이 편히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명목상 임대업 일을 하는 것으로 된다.

(- 개인私人의 자본 임대업도 있다.)

- 반면에 노동자는 사회주의 체제라면 6시간 노동할 것을 알고보면 '상전(?)'을 부양하는 셈으로 8시간씩 일하고 그 이상 일하기도 하고 생계(생존)를 위해 투좝 쓰리좝 하기도 한다.

- 출발선이 같은 것을 "기회의 평등"이라 할 것이다.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기회의 평등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 기회의 평등 없이는 자연히 과정의 공정도 될 수 없고, 결과의 정의도 될 수 없다.

- 출발선을 같게 하려면 최소한 의식주의 보장, 특히 주거권의 보장이 되어야 한다. 주거권이 보장되면 생존의 불안이 없어져 빚이라는 사악한 제도가 필요 없게 된다.

-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수단의 사회 공유로서, 경제적 민주주의인 공산주의 체제로 실현되어야 한다.

- 항산(恒産) 없이 항심(恒心) 없고, 경제적 민주화 없이 정치적 공화주의(민주주의) 또한 되기 어렵다.

- 일반적으로 '공산주의'의 반대 개념을 "자유주의"라고 하는데, 공산주의가 바로 모든 인류(人民)의 자유로운 해방상태를 진정으로 추구한다. 자유는 최고의 가치이다.

- "자유주의"는 정치적 자유를 뜻하기보다는 실은 '자유시장경제(자본주의) 체제'를 말하는 것이다.

- 민국이 자유 사회라면 사람들끼리 화목하고 행복이 넘쳐야만 되는데, 그것과 자살률 세계 1위인 것은 서로 모순된다. 세계에는 수백개의 나라가 있고, 그중 최고인 것은 대단한 것이다.

- 빈부양극화는 세계 2위(1위=미국)이고, 통계를 낼 때마다 부레이크 없이 악화일로다.

- 인간사의 거의 모든 것에는 계급성이 작용된다. 계급성을 은폐하는 것이 자본주의 언론이고, 이것을 폭로해서 밝게 깨우치는 것이 공산당의 과업이다.

- 어쩌면 모르는 게 더 마음 편할 수 있다. 알면 병이 될 수도 있고, 우환이 될 수도 있다.

- 모르는 게 약이다, 그런데 아는 것이 힘이다.

- 모든 사람이 최대한 평등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궁극적인 교양이다. 그러면 온 천하가 일가(一家)와 같이 된다.

- 그러면 금수저 흙수저가 없어지고 모든 후손이 강철수저를 물고 태어날 것이 분명하다.

- 노예가 아닌 시민이 되고 싶다면 총기 무장 권리를 요구(要求)해야만 한다.

- 권력이 모든 사람의 총구로부터 나오지 않는다면, 권력은 소수의 사람들의 금력으로부터 나온다.

- 다시 이 글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자.

- 노예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것은 좋은 것일가, 나쁜 것일가?

- 노예가 자기가 노예인 것을 깨닫고 총을 손에 움켜잡으면 피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의 인권을 쟁취할 것이다.

- 반대의 경우 사회 계급 질서가 확고부동해 지금과 같이 평온할 것이다. 이것이 좋은 것일가, 나쁜 것일가?

- 피를 보는 것이 불가피한 혁명이 좋을가, 오늘도 평화로운 계급 사회가 좋을가? 나는 잘 모르겠다.

- 다만, 부르쥬아 상류에 믿을만한 개혁 주체가 없다면(경험상 나는 없다고 확신한다), 혁명을 한 뒤 혁명세력이 개혁을 추진해야 하고, 모든 사람의 총기무장 권리가 없다면 개혁도 혁명도 불가능하다, 이것은 확실히 말한다.

- 모든 사람이 총기무장 권리를 가지는 것은, 그들이 실질적인 권력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지배계급은 이것을 알고 있고, 말을 빙빙 돌리며 은폐한다. 노예들은 익숙한 논리에 빠져 언제나 거기에 놀아난다.

- 시인 김남주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노예가 자기가 노예인 줄을 깨달으면 더이상 노예가 아닌 거야!"

- 진짜 노예들은 자기가 노예이면서 노예인 줄도 모르고, 생계(生存)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가 권력의 주체(시민, 人)가 되는 것은 꿈도 못 꾼다.

-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 "겉옷을 팔아서라도 칼을 사라."

:

- "평안하냐?"

- 당신은 어떤가?

- 당신은 계급 투쟁할 것인가, 계급 순종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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