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통신 464, 차이코프스키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 미 서방에서 공연 금지되는 그의 작품들 // 차이코프스키를 알아야 러시아가 보인다

차이코프스키는 동성애자 입니다. 그 당시 러시아의 완고한 사회풍토속에서 동성애자들이 겪었어야할 고충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특히 본인이 느껴야 할 도덕적 윤리적 괴리감과 번민은 사회적으로 감내할 수 없을 정도의 고충이었겠지만 어쨋거나 차이코프스키는 꿋꿋이 이겨나가며 여러 좋은 작품들을 창조해 내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 법으로 LGBT 활동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이코프스키를 비롯한 성 정체성을 가진 여러 사람들의 사회 활동은 100% 보장되고 있으며 오히려 그들의 예술 활동은 존경 받고있습니다. 마치 푸쉬킨이 아프리카 흑인 혼혈출신이고 바람둥이라는 그의 개인적 취향과는 별개로 그의 문학 작품이 모든 러시아 국민으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거와 마찬가지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모든 러시아인의 영혼에 커다란 휴식을 주고 있으며 그가 동성애자다 아니다는 관심 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 소수자의 자유를 주장하는 미서방 국가에서 성 소수자인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나 작품 공연이 현재는 금지되고 있습니다. 그가 러시아인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상영될 수 없다면 이것은 창작활동과 예술활동에 대한 분명한 간섭이자 월권행위가 되겠습니다. 만일 차이코프스키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땟을 건지, 아마도 그의 예술적 활동은 성 정체성의 괴리에 따른 도덕적 번민과 고뇌를 할 필요 없는 LGBT천국의 미국에서는 그의 예술적 감성에 대한 자극이 없기 때문에 음악가로서 성공을 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차이코프스키의 일생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그의 일생과 음악적 세계를 관찰해 보는 것도 러시아학당에 놀러오신 구독자분들이라면 누려야 될 특권으로 생각됩니다. 과거 벨 통신에서 게재된 영상들을 수정 편집하여 다시 올려봅니다. 차이코프스키를 알아야 러시아가 보입니다.

오늘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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