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성명서-이사회마저 장악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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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22:03 대한문 화요 심야 방송(https://youtu.be/EDuOi0rXO7U) 중 3:13:30 부분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이사회마저 장악하려는가 KBS와 MBC이사 선임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곳곳에서 줄을 대거나 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 연줄을 통해 청탁을 하거나, 시민단체의 힘을 빌리거나, 후보자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이사 선임에 개입하거나 하는 행위는 당장 멈춰야 할 것이다. 언론노조와 시민단체가 이른바 ‘방송독립시민행동’이라는 이름으로 이사회 후보 검증결과를 발표했다. 자체적으로 마련한 검증기준에 따라 검증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KBS이사 후보자 7명과 MBC방송문화 진흥회 후보자 8명 등 모두 15명을 부적격 후보자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명단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이들을 이사 선임 검토 대상에서 배제하라는 것이다. 대체 무슨 자격과 권한으로 이들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개입하는 것인가.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특정인들을 제외시켜 이사회마저도 장악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아무리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가 맘대로 좌지우지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공영방송 집행부에 이어 이사 선임마저 개입하려 한다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法治國家)가 아니라 차라리 노치국가(勞治國家)가 아닌가. 법위에 노조가 있단 말인가. 이미 세간에는 KBS와 MBC가 노영방송으로 전락했다는 소리가 들리며, 프로그램 편성과 보도 역시 마치 문재인 정권을 위한 방송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견제 역할을 해줄 공영방송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마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채운다면, 공영방송은 더 이상언론이라고 할 수가 없다. 사측과 이사회, 그리고 노조가 하나가 되어 여론을 독점 하는, 거대 여론 독재 권력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론이 모든 것을 장악하는 현대사회에서, 이런 공영방송 장악은 바로 영구집권 시나리오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저들의 행태가, 앞으로 정권이 바뀐다면, 지금까지 공영방송에서 벌어진 자신들의 무차별 보복과 차별 등 불법, 탈법 사항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알고, 완벽한 방송장악을 통해 정권교체를 막고 영구집권을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는 예전에도 없었던 일로서, 이사회마저 장악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본다. 이미 다수 여당 이사들의 독주와, 야당 이사들의 견제력 부족으로 인해 ‘거수기 이사회’로 전락한 공영방송 이사회가 여야 구분이 필요 없을 정도로까지 완벽하게 장악된다면, 공영방송은 마침내 그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방송통신위원회에 경고한다. 특정 노조나 시민단체가 공영방송 이사선임에 더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이사 선임 절차를 엄격하게 관리하라. 또한 각 정당에도 당부한다. 정당의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 행사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대표해서 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인민재판식 여론에 절대 휘둘리지 말고 엄정한 독립적으로 권한 행사를 해주기 바란다. 이미 침몰중인 공영방송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최후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공영방송은 문재인 정권의 것도, 특정 노조의 것도 아니고 오로지 국민전체의 것임을 잊지 말라. 2018년 7월 24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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