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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어우양잉즈(歐陽瑩之, Sunny Auyang)는 물리학을 전공한 미국의 중국계 여성 과학자다. 어려서부터 동양의 문학과 역사, 철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문·사·철과 사회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년간의 통합학문적 연구 결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서문」에서 그는 “과학연구로 배양된 객관적 이성 덕분에 (…) 모든 일에 증거를 구하고 진실을 탐색”하며 썼다고 밝히고 있다. 흔히, 과학의 특징을 경험적인 실험을 통하여 자연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한다. 인문학자는 가정(假定)과 이론적인 추측을 토대로 설명하는 반면, 과학자는 주로 논증을 통해 증명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 책의 「추천의 글」을 쓴 숴줘원(원로 역사학자)에 따르면, “역사를 전공하지 않고도 문화사의 문제에 대해 이처럼 주도면밀하면서도 독창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탄복했다. 그러나 수많은 역사학자 가운데 유럽 역사를 이런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사실에 또 부끄러움을 느꼈다”(6쪽)는 대목이 나온다.
이처럼 『용과 독수리의 제국』은 여느 사학자가 쓴 글과는 결이 다르다. 저자 자신이 뛰어난 물리학자이면서 과학자의 이성적 사유가 몸에 배인 까닭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세계화된 개방적인 시선과 함께 치밀하고 꼼꼼한 논리, 독특하고 창의적인 시각이 들어 있다. 비록 역사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수백 권에 달하는 참고문헌(881~905쪽)은 놀랄 만큼 방대하여 그 내공에 존경심이 절로 간다. 두 제국을 다방면--지리적 지형, 지정학적 위치, 종족 구성, 정치체제, 문화 특색, 경제, 철학, 종교, 조세제도, 재정관리, 군사전략, 공동체 구성, 대외정책 등---으로 비교 분석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었다.
그는 이처럼 평이하고도 소박한 문장 서술과 치밀한 논리를 갖춘 논평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두 거대제국의 상대적인 우열을 저울질하여 낡은 전통 학설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역사가 이제까지 소홀하게 취급된 역사의 의문점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진·한제국과 서로마제국, 이 고대 유라시아 양대 제국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를 통제 아래 두고 있었지만, 결국 북방에서 건너온 훨씬 규모가 작은 게르만족과 흉노족에 의해 각각 멸망의 길을 재촉했다. 양대 제국 모두가 외적을 물리칠 힘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제국 내부의 압제와 부패, 공공전략이 부재한 치국책으로 국력을 소진하다가 자멸했다. 즉, 내부 분열과 사리사욕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후 중국 대륙에서는 여러 제국이 나타났다 사라지면서 부활과 영토 확장을 거듭하며, 청나라 강희제·옹정제·건륭제 이후 지금의 마오쩌둥 판도(역사적으로 최대 영토)를 통일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반면 서양은 서로마제국과 동로마제국 멸망 이래로 분열된 채 다시 통일을 이루지 못했다. 물론 교황에 의한 명목정치와 신성로마제국, 나폴레옹의 통일 추진 등을 거쳐 지금의 유럽연합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통일의 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21세기 중국의 굴기, 그리고 팍스-아메리카나의 운명 앞에서 이 책은, 강대국의 정치와 문화 등이 어떠해야 장기 지속적인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즉, 처음 진(秦)과 로마제국을 열었을 때 펼쳤던 ‘포용정책’을 마지막까지 관철시켰더라면, 자멸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난민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지금의 유럽, 미국의 모습이 혹 서로마제국 멸망 당시를 재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오늘날 동양과 서양의 뿌리가 된 양대 세계(동양의 유교 인치人治 문명과 서양의 로마실용주의 법치法治 문명)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또한 왜 두 제국이 “21세기 국가 정세를 이해하는 데 거울 역할”을 하는지를 분석한다. 우리가 역사서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도모하는 도구로서 아주 유용한 책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포함해, 미·중의 갈등의 기원이 된 세계사 전반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지금껏 이런 비교사史는 없었다!
‘두 세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아홉 가지 통찰
중국계 미국인, 물리학 교수 출신으로 문사철·사회과학 겸비
‘실증’을 무기로 역사·정치외교·경제경영의 경계를 넘나들다
공통점 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흔히 진·한 제국은 기원전 221년 진시황의 천하통일부터 기원후 220년 후한 멸망까지 400여 년, 로마제국은 기원전 27년 제정(帝政) 성립부터 기원후 476년 서로마 멸망까지 500여 년 존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국이 어느 날 갑자기 성립한 것은 아니다. 제후국 진은 춘추(春秋)시대 시작 한 해 앞선 기원전 771년에 책봉되었고, 진·한제국은 삼국시대(위·오·촉)를 거쳐 동진(東晉)이 멸망한 419년에 실질적으로 소멸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로마제국의 씨앗은 신화시대와 초기 왕정을 거쳐 기원전 509년 공화정 성립 때 뿌려졌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듯이 진·한과 로마, 두 제국은 동시대 유라시아 대륙의 동과 서를 나누어 호령한, 말 그대로 ‘천년제국’들이었다.
공통점 ②
내부로부터 무너졌다
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듯 하루아침에 무너지지도 않았다. 중국 중원의 북쪽에는 ‘오랑캐(夷狄)’가 있었고, 로마의 북쪽에는 ‘야만인(Barbar)’이 있었다. 이민족과의 간단없는 전쟁과 평화는 제국 성장의 자양분이 되었으나, 막상 제국을 무너뜨린 것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의 적이었다. 한나라와 로마가 인구와 물산 모두 빈약한 흉노와 게르만족에 의해 멸망한 것은 제국 내부의 압제와 부패, 전략 부재의 치국책으로 서서히 국력을 소진한 결과였다.
공통점 ③
제국은 사라져도 유산은 남았다
‘백가쟁명, 백화제방(百家爭鳴, 百花齊放)’의 전국(戰國)을 통일한 진·한은 유가(儒家) 사상과 통치철학을 만대에 유산으로 남겼다. 로마가 자체개발한 법치와 동방에서 받아들인 기독교는 지금까지도 서구 문명을 떠받치는 두 개 기둥으로 건재하고 있다. 진시황이 처음 만든 ‘황제’와, 제국의 결정적인 기틀을 놓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의 이름은 동서 양쪽에서 제국 통치자의 호칭에 아직도 흔적을 남기고 있다(시진핑 ‘시황제’, 카이저, 차르).
차이점 ①
국경이 긴 로마가 불리했다
진·한 이전부터 이후까지 중국 중원의 외적 방비는 육상경계선 방어만으로 충분했다. 하나의 땅덩어리인 진·한은 자연스럽게 강력한 중앙집권을 견지할 수 있었고, 중앙의 통제가 흔들릴 때마다 제국은 위기를 맞았다. 반면 지중해를 호수처럼 차지한 로마는 육지 사방은 물론 바다의 적들로부터도 자신을 방어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적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한 잦은 원정은 국력을 고갈시켰고, 그에 따른 분할통치는 중앙의 통제력을 약화시키고 부패와 도덕적 해이를 부추겼다. 군사력을 위해 이민족 용병을 쓴 것은 로마에게 치명타가 되었다.
차이점 ②
인치(人治) 대 법치(法治),
지성 대 도그마
흔히 중국과 동아시아는 인의(仁義)를 중시한 사람의 지배[人治], 로마와 서구는 정의를 중시한 법의 지배[法治]가 특징이라며, 인치보다 법치를 앞세운 것이 서구 문명 번영의 비결인 것처럼 설명한다. 중국과 미국 ‘두 문화’의 경계에 서서 양쪽을 들여다보는 저자는 이 통념을 일단 수긍하면서도 더 심층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요는 표면상의 ‘인치냐 법치냐’가 아니라, 인치든 법치든 그 바탕에 지성(intellect)이 있을 때 사회가 번영하고 존속되며, 지성 대신 도그마(dogma)가 횡행할 때 결속은 무너지고 사회가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것.
차이점 ③
유럽은 분열했고
중국은 통일했다
서로마 멸망 후 유럽은 다시 통일제국을 이루지 못했다. 신성로마제국은 이름뿐이었고 러시아제국은 변방의 대국에 불과했으며, EU에 의한 유럽통합은 요원하다.
반면 중국은 짧은 분열기(삼국, 남북조, 오대)를 거치고 나면 어김없이 거의 300년씩에 이르는 당(唐)·송(宋)·명(明)·청(淸) 대제국의 통치가 회복되었고, 그 정치단위는 거의 그대로 오늘날의 중국까지 이어지고 있다.
통념을 깨다 ①
진秦나라 있었기에
한漢나라 가능했다
중국 최초의 통일제국 진은 폭정으로 무너졌다고들 한다. 저자는 농업생산력, 조세, 군역, 형벌 등에 관한 당대 기록을 실증적으로 논구 비교하여, “법가(法家)를 채택한 진나라 통치는 결코 다른 나라보다 가혹하지 않았고, 유가를 채택한 한나라 통치는 결코 진나라보다 자비롭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다. 진나라의 경제력과 정치제도는 오히려 뒤이은 한나라가 400년을 존속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으며, ‘단명(短命)한 통일에 뒤이은 강성제국의 구도(단-장)’는 진?한에 이어 수(隋, 29년 존속)?당(唐, 289년), 원(元, 97년)?명(明, 276년), 중화민국(38년)?중국(1949~ )으로 도식처럼 복제되고 있다.
통념을 깨다 ②
계급차별·빈부격차는
로마가 더 심했다
실증을 중시하는 과학자 출신 저자의 특장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대목. 흔히 귀천(貴賤)과 빈부의 엄격한 격차가 중국의 제국들을 쇠퇴하게 만든 주원인인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저자는 당시 기록과 합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이 통념을 뒤집는다. 단적으로, 서력 기원 무렵 전한제국의 최고 통치 관리는 241명, 그 한 사람의 녹봉은 일반 병졸 46명의 밥값에 해당했지만, 2세기 중엽 아우렐리우스 시기 로마제국의 최고 통치자는 230명으로 비슷하지만 그 한 사람 소득은 병졸 1,196명의 밥값에 해당하여, 부의 집중도가 26배나 차이 났다는 것.
통념을 깨다 ③
미·중 G2는 21세기의
용과 독수리가 될 수 있을까?
서로마 멸망 후 1,600년가량 지나 서구에는 미국이라는 절대강자가 등장해 ‘팍스 아메리카나’를 구가하는 듯했다. 19세기 중엽~20세기 전반까지 치욕의 한 세기를 겪은 늙은 중국은 21세기 들어 ‘굴기(?起)’를 선언하며 G2의 한 자리를 꿈꾼다. 저자는 미국이 세계사의 68번째 제국, 공산 중국은 69번째 제국임을 밝히며, 그러나 “대제국이 소국과 다른 것은 양이 아니라 질에 있다”고 단정한다.
과연 중국과 미국은 21세기의 용과 독수리가 될 수 있을까?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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