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용산서 과장' 주요 피의자 첫 소환…행안부 실장도 조사 [굿모닝 MBN]

2 years ago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가 주요 피의자 가운데 처음으로 용산경찰서 전 정보과장을 소환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고위 공무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윗선 수사로 가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서울 용산경찰서 전 정보과장 김 모 경정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수본 출범 2주 만에 이뤄진 첫 피의자 소환입니다.

김 경정은 참사 전 작성된 핼러윈 인파 밀집 우려 보고서를 참사 직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경정/ 용산경찰서 전 정보과장
- "보고서 삭제 (지시)하신 혐의 인정하세요?"
-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당시 서울청 상황관리관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일선서 정보과장들에게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도 참고인 조사와 함께 입건 여부가 결정될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또 재난 대응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로도 수사 범위를 넓혔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과 서울시 안전총괄과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행안부와 서울시 고위 공직자가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특수본 수사가 윗선으로 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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