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계사전 강의, 남회근, 무구, 역경, 험이, 공자, 천지의 준칙, 인사, 물리, 신비의 천서,감여, 괘단, 효상, 강유, 도교, 불사약, 빛은어둠으로부터, 상대론, 변통,좌도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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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장 천1 지2 천3 지4 - 229
『역경』의 수 231|지구 속의 비밀 234|고대의 제사 235|적합하다는 말의 유래 237|후천팔괘와 낙서 239|촉나라 역학 241|5의 철학 243|시초로 점을 치는 방법 245|손오공의 일흔두 가지 둔갑술 251|수리의 최고 경지 252|도와 신통 254|중국 역사상의 무서 257|은신술과 축유과 262|대만의 배교 265|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 267|과학적인 배열 269|연역과 귀납 271|남향과 북향 273|이십팔수의 분야 274|가면 돌아오고 평지가 있으면 언덕이 있다 276|길흉은 끊임없이 변한다 280|서방의 정삭을 모시다 281|『참동계』와 일양의 회복 284|복과 구 287|생명의 원과 칠 일의 사이클 289|도교의 장생불로술 291|여성의 수도 비결 295|활자시의 비밀 299|일양의 회복과 회광반조 301|동짓날 밤 열두 시에는 천심도 움직이지 않는다 304

제10장 역에는 성인의 도가 네 가지 있다 - 309
성인의 도 311|감응하는 바가 있다 312|역학을 배우는 기본 원칙 315|형이상의 도의 본체와 무위 318|생명 진제의 뿌리 322

제11장 만물을 개발하여 세상을 완성하는 것은 천하의 도리 중 으뜸이다 - 325
개물성무는 천하의 대업이다 327|마음을 텅 빈 상태로 비워 두다 331|최고의 지혜 333|힘이 있어도 살생을 하지 않는 성인의 경지 335|지도자의 조건 338|변과 통 341|우리 모두의 태극 345|큰 부귀로써 만민을 이롭게 하다 348|성인이 보물을 찾다 351

제12장 하늘이 도우니 길함이 있을 뿐이다 - 355
공자의 종교 철학 357|소리 없는 언어 360|성인의 뜻 362|염주와 건곤권 364|지구의 윤회 368|유정세계 370|버리는 것의 어려움 374|천추만대 377|상이란 비슷한 것이다 378|한마디가 나라를 흥하게 하다 380

계사전 하편
제1장 팔괘가 열을 짓다 - 385
부동심과 권력욕 387|역을 잘 아는 사람은 점을 치지 않는다 392|은혜가 해를 낳다 394|화와 복은 자초하는 것이다 396|달은 미국 것이 아니다 398|만 가지 변화도 근본을 벗어나지 않는다 402|은하계의 오묘한 음 403|인생 성패의 관건 406|『역경』의 정치 철학 409

제2장 복희씨가 천하를 다스리다 - 413
복희씨가 팔괘를 만들다 415|'전' 자의 문화적 의의 418|의술과 역리 및 귀신 421|인류 문화의 기원 422|농업에서 상업으로 424|변화의 시작 426|죄악과 문명은 함께 생긴다 429|문물의관 432|다양한 장례 풍속 435|교육과 문화의 공과 실 437

제3장 역은 상이다 - 439
움직이기만 하면 길흉이 생긴다 441

제4장 양괘에는 음이 많고, 음괘에는 양이 많다 - 443
음과 양, 홀수와 짝수 445|동상이몽 447

제5장 마음이 뒤숭숭하여 온갖 것이 왔다 갔다 하다 - 449
공자의 도행 452|올라가기는 쉬워도 내려오기는 어렵다 456|'콩나물을 기르는' 학문 460|정치하게 이치를 파악해 신묘한 경지에 이르다 462|갇히지 않아도 될 갇힘 465|준비하고 있다가 때를 보아 행동하다 469|학문과 일 처리 475|인과응보 480|하늘이 그 복을 넉넉히 보답하다 482|떨어질 듯 말 듯 뽕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다 486|장공예가 백 번을 참다 490|덕은 없어도 지위는 높다 491|기와 신 493|바위처럼 우뚝 서다 496|좋은 말은 채찍 그림자만 보아도 달린다 498|남녀 관계와 음양괴기 501|시종일관한 완벽함 506|마음을 터놓아 정분을 돈독히 하다 510|처음의 동기가 지속되지 못함 514

제6장 건곤은 역의 문인가 - 517
역의 문 519|공정암의 영향 521|『춘추』에서 삼세를 말하다 523|과거를 알아 미래를 살핀다 526|성공과 실패는 서로 의존한다 528

제7장 역이 번성한 것은 중고 시대이다 - 531
우환 의식 53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535|수단을 가리지 않다 539

제8장 『역경』은 멀리할 수 없는 책이다 - 543
변해야만 진보할 수 있다 545

제9장 처음과 끝이 인과 관계로 이어져 허황됨이 없다 - 551
처음과 끝의 인과 553|점을 쳐 판단하다 555|미제의 인생 557|2효와 4효 559|유와 중 561|3효와 5효 562

제10장 대하여 모든 것을 갖추다 - 565
삼재의 도 567

제11장 역의 번성 - 571
세상을 치료하는 학문 573

제12장 건은 천하에서 가장 강건한 것이다 - 577
건은 강건하고 곤은 유순하다 579|인심은 천심 581|사람을 보는 재능 584|모든 사람이 제갈량이다 586|좋아함과 싫어함은 서로 배척한다 588|상은 마음으로부터 생긴다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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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물이군분"은 다양한 종들이 각기 다른 사회를 이룬다는 것으로, 이로부터 "吉凶生矣", 길흉이 생겨납니다. 어떤 유의 인간이든 자기 나름의 견해를 갖게 되면 곧 문제가 생깁니다. 의견이 달라 서로 싸우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때문에 [역경]을 읽고 난 뒤에는 천하의 어지러운 분쟁이 인력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불가피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물이군분으로 인해 이견이 생기며, 이견은 분쟁을 유발시키고 이 분쟁으로 말미암아 길흉이 생깁니다. 이렇게 본다면 길흉이란 종에 따라 각기 다른 사회를 형성한 후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과인 것입니다.
(p.40)

[역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고 있을까요? 변화의 원칙입니다. 여러분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우주에는 변하지 않는 일이 없고 변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변하지 않는 사물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시시각각 모든 공간에서 변합니다. 불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하늘에는 천체의 현상이, 땅에는 구체적인 형질이 나타남으로써 그 사이에서 변화가 드러난다고 한 것입니다.
(p.41)

우주 만물의 생명은 어디서부터 왔을까요? 하나의 근원인 어떤 것을 하나님이라 해도 좋고 보살이라 해도 좋고 알라신이라 해도 좋습니다. 어떻게 부르든 좋습니다. 그것을 공자는 [역경]에서 '건(乾)'이라 했습니다. 건이란 우주 만물이 유래한 어떤 것입니다. 현대 과학에서 말하는 생명 에너지는 바로 "건지대시(乾知大始)"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에너지란 구체적 형태를 띤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에너지가 발동하려면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질을 대표하는 것이 '곤(坤)'이니까 곧 "坤作成物"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물리세계가 구성됩니다.
(p.51)

길흉이란 인위적인 가정으로서 인간의 마음이 이득과 손실에 대해 반응하는 일종의 심리 현상입니다. 그래서 "吉凶者, 失得之象", 즉 길흉은 득실의 상이라고 한 것입니다. (중략) 천지간에는 절대적인 길흉은 없으며 절대적인 옳고 그름도 없고 절대적인 좋고 나쁨도 없습니다. 이것은 형이상적 측면에서 하는 말입니다.(중략) 인간의 심리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연애를 하면서 감정이 최고조에 달할 때는 아주 만족해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곧 길한 것만은 아닙니다. 표면상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럽겠지만 실의와 절망의 감정이 그 속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좋겠지만 이별할 때는 무척 괴로울 것입니다.
(p.61~62)

천지인 삼극이 한 번 움직이면 곧 육효가 됩니다. (중략) 구심력이 있으면 원심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역경]을 읽고 나면 저는 매우 두려워집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우리에게 충심으로 대하고 우리 또한 그에게 절대적으로 충성을 다한다고 합시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서로 첨예하게 대립되었을 때는 충심도 소용없습니다. 구심력이 있으면 원심력도 있으니까요. 저는 늘 말하곤 합니다. 세상에서 누구를 가장 믿을 수 있겠는가? 자기 자신도 믿기 어려운데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사람은 변합니다. 인문 사상이 나타나는 것은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p.68)
여러분이 사업을 한다고 합시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이사진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 각자가 자기 몫을 챙기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이사뿐 아니라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막 들어온 신입사원은 자기를 채용해 준 데 대해 몹시 고맙게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면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조금 더 지나면 마땅히 그래야 했던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제기랄, 회사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시피 했는데 이따위 대우가 말이나 돼!" 하면서 원망할 것입니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단계들입니다.
(p.193)

좋은 사람도 어떤 때는 아주 나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평상시에 너무 좋았기 때문에 오히려 원래 나쁜 사람보다도 훨씬 더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도리어 고집스럽고 융통성이 없습니다. 아무리 설득해 바꾸어 보려 해도 바뀌지 않습니다. 원래 나쁜 사람보다도 훨씬 더 곤란하지요. 이 때문에 옛사람들은 차라리 소인은 쓸 수 있어도 군자인 척하는 자는 쓰기 어렵다고 한 것입니다. 군자인 척하는 자보다는 소인이 오히려 다루기가 쉽지요.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것은 어린애들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얼른 판별해 내듯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의 말과 행위 속에서 판별해 낼 수밖에 없습니다.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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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양학의 최고수 남회근, 주역 계사전을 말하다
계사전은 상하 12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늘과 땅의 자연 현상을 통해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인생 문제를 설명하며 그것을 정치사상적 철학으로, 또 처세의 학문으로 확장시키는 계사전은

하늘의 도움을 받으려면 반드시 내가 먼저 남을 도와야 합니다. 이것은 절대로 미신이 아닙니다. 신을 믿고 하나님을 받든다고 해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하늘이 돕는 것은 순리이며, 사람이 돕는 것은 신의라고 한 것입니다. 신의가 있어야 다른 사람이 도와줍니다. 신의가 없는 사람을 누가 도와주겠습니까? 사람도 이러한데 부처님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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