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라] "사람이 먼저다! 주권을 버려라"(Mario Bettati, 인도주의적 간섭 주창자)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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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요한 바오로 2세는 ‘사람이 먼저다.’의 슬로건을 통해 세계화 수뇌부로 하여금 동유럽과 러시아의 주권을 강탈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것이 Holy Alliance였다. 1990년대부터 이 슬로건은 목표를 세계로 전환했다. [개인의 건강과 안전]이라는 안전 이데올로기를 통해 각국의 주권과 사회를 파괴하는 것이다.

주권 강탈의 21세기 모델은 국경없는 의사회(MSF)의 시오니스트 Bernard Kouchner가 보여주었다. MSF의 깃발을 걸고 베트남 보트피플을 도와준다면서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난민을 영상에 담아 홍보했다. 보트피플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민족국가들을 모두 코너에 모는 미디어 조작이었다. 그는 1980년대부터 세계 각국에 대한 도덕적 주권간섭(moral right to intervention)이 필요하다면서 유엔과 나토의 침략을 방어해 주었다. 분쟁지역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현지의 상황을 리포팅하면서 뉴스를 실어 날랐다. 선진국 시민은 의사가 전해 주는 현지의 비참한 실정을 보고는 “우리가 간섭해야 한다”는 무의식을 키워나갔다. 의사들은 이른바, “세계의 소방서”가 되었고 응급처치가 끝나면 곧바로 세계 경찰인 미군이나 유엔군이 들어오게 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그가 유고, 소말리아, 루완다에서 한 일이었다.
(Hours B.(1996), ‘L’intervention medicales humanitaires et prevention dans frontieres: medecine ou ideologie?‘, L'Homme et la société, 120 pp. 111-120; Serbia to Probe Health Impact of NATO Depleted Uranium’, Balkan Transitional Justice, May 18, 2018; ‘Radiation From Balkan Bombing Alarms Europe’, New York Times, Jan. 7 2001)

국경없는 의사회의 정직한 의사들은 창립자인 Bernard Kouchner를 조직으로부터 추방해 버렸다. 그러나 이 모델에 따라, 1980년대 유사 NGO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인도주의 NGO들은 선진국 시민에게 기부금이라는 앵벌이를 통해 돈을 벌었고, 경제정책에 실패한 구-식민지 나라에 들어가 네오콘의 인도주의적 간섭을 이끌어 내며 지원금과 코미션 마저 챙겼다. 세계시민의 인권, 여성, 의료와 약품, 미디어는 말 그대로 국경 없는 세계화 세력과 그들의 꼭두각시인 NGO에 의해 장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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