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라] 세계 정부로 가는 길 3-6. "두 마리의 호랑이를 모두 잡는 방법은 두 녀석을 서로 싸움 붙이는 것이다."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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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비밀을 들려주는 라디오]

* 영상 서두에 이재명 낙점 운운하면서 그가 대통령이 안되면 영상을 지우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성급했지요. 알고 보니 수뇌부들이 나중에 윤씨로 낙점을 바꾸었더군요. 약속대로 지우려 했으나, 말리는 분들이 많고, 한 시간 정보를 1분의 잘못된 코멘트로 없애기도 뭐하기도 해서 그냥 놓아둡니다.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자크 아탈리가 20년 전에 반복적으로 실토했듯이, “러일전쟁 도중 자콥 시프는 러시아의 1905년 혁명을 유발했다.” 어퍼컷에 뒤통수를 동시에 날리는 양수겸장은 시프 팀의 장기였다. 일본 또한 러시아 내란에 자금을 지원했는데, 이는 시프의 돈이 돌아서 나간 것이었다. 일본의 원숭이 습관은 제국 초기부터 있었다. 물론 러시아로서는 설상가상이었고, 영국으로서는 일거양득이었다.

독일과 러시아는 서로 피비린내 날 정도로 싸워주어야 했다. 미국의 은행들은 러시아에 기술적으로 융자를 해주었고, 독일은 루마니아와 러시아의 바쿠뿐만 아니라, 미국의 스탠더드 원유를 스칸디나비아를 통해 들여오고 있었다. 1915년 미국의 루시타니아호가 독일 유보트에 의해 침몰되었지만,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당시 미국으로부터 물자를 실어 날랐던 독일선장, 쾨니히(Paul König)는 1916년, “독일 배들은 미국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석유 및 군사물자를 실어 날랐다.”고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대서양을 촘촘하게 감시하던 영국 해군이 이를 몰랐을 리 없었다. 대전 당시 영국 해군의 독일해군탐사 보트장, 채터튼(Edward Keble Chatterton)은 영국정부가 이를 모두 눈감고 “일부러 적국 독일에게 공급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영국이 대서양 봉쇄에 적극적이었거나, 미국이 독일에로의 원유수송을 막았거나, 러시아가 바쿠 원유에 제재를 가했거나 친영 루마니아 정부를 설득, 독일에 석유를 끊었다면 독일은 그리 긴 시간(1914~18) 동안 전쟁을 끌 수 없었다.

로스차일드와 록펠러는 독일과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다가 국력이 약해지면, 적당한 시기를 잡아 미군을 유럽에 들여보내 전장의 환경을 청소시키고자 했다. 이때 혁명가들이 후방을 공격하여 러시아와 독일을 전복시키면 되는 일이었다. 이 양수겸장 시나리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그대로 반복되었다.
미군은 1917년 11월 5일에야 비로소 연합국의 일원으로 전쟁 청소부 역할에 들어갔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에서도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유럽 전쟁 청소부 역할을 했다. 미국이 가장 적은 인원, 가장 적은 비용, 가장 적은 전쟁기간을 통해 최대한의 이익을 뽑아냈지만, 러시아는 가장 많은 사상자, 가장 많은 비용, 가장 긴 전쟁 시간을 들여 가성비 형편없이 떨어지는 계산서를 받아 쥐는 멍청한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Attali J.(2002), Les Juifs, Le monde et l'argent, France: Fayard, pp. 443-444
Keble Chatterton E.(1932), The Big Blockade, UK: Hurst & Blackett, p. 214.
König P.(1916), Voyage of the Deutschland, The First Merchant Submarine, USA: Hearst's International Library Co. p.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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