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퀴어'의 의학적 문제 - 민성길 연세대 정신과 명예교수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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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퀴어'의 의학적 문제 - 민성길 연세대 정신과 명예교수

아침엔 남자, 점심엔 여자, 저녁엔 또 남자?

젠더이데올로기는 남녀, 가정, 사회를 파괴하는 위험한 성혁명

지난 2월 20일, 한국성과학연구협회 주최로 '제2회 성과학콜로키움'이 "의학적 올바름(Medical Correctness)"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다음은 민성길 명예교수의 발제문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트랜스젠더이든 젠더퀴어이든 이런 젠더개념을 도입하면 사회에는 혼란이 일어난다. 엄연한 전통적인 내지 규범적인 생물학적 성 개념과 혼용되면서 충돌이 일어난다. 예를 들면 “젠더중립적 화장실” 같은 문제이다.

더 큰 문제는 이 젠더 개념이 “성혁명”의 풍조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이데올로기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젠더 개념을 도입할 당시부터 성혁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젠더주류화(gender mainstreaming)라는 이데올로기이다. 이는 겉으로는 양성평등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 함의하는 바는 은밀하게 기존의 전통과 관습을 파괴하는 것이다.

첫째, 젠더이데올로기는 여성차별을 없앤다는 의미에서 전통적 결혼제도와 가족제도를 와해하려 한다.

남성우월주의나 가부장제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면 되며, 실제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일처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성혁명으로 역평등이 일어나거나 결혼과 가족이 해체되면 안 된다. 그 이유는 인류의 생존문제가 가족, 즉 남녀간 차이와 상호보완성, 생식, 가족, 자식의 양육 등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젠더이데올로기는 이분법적 남녀구별을 여성억압으로 보고 남녀 구분 자체를 해체하려 한다.

이는 우리가 주장하는바, 남자와 여자의 구분의 자연스러움과 상호보완성을 해체하려는 것이다. 더욱 문제는 급진적 사상은 남녀간 전투적 역평등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평등은 평등을 주장하고 노력한 사람들의 선한 의도를 훼손하고 배반하는 것이다. (비슷하게 동성애 운동도 이성애를 “강제적‘이라 인식하고 없애고자 한다.)

셋째, 젠더이데올로기는 여성뿐 아니라 모든 젠더에 대한 사회·정치·문화적 억압을 제거하자고 주장한다.

문제는 그 젠더에 트랜스젠더와 젠더퀴어가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젠더이데올로기 주장자들은 여성차별처럼, 트랜스젠더와 젠더퀴어가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앞으로 그들은 차별(discromination)과 피해받음(victimization)에서 해방해야 할 대상을 모든 LGBTAIQQ+로 확대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LGBTAIQQ+가, 과거처럼 범죄나 정신장애가 아니라, 정상이라고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어린 사람들에게 편견을 버리라고 교육한다. 그리고 이런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현대 서구사회는 성(sex)은 생물학적 성(biological sex)이라 부르고, 타고날 때 부모와 의사가 성기모양을 보고 지정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그 의미를 국한시키고 있다. 그리고 젠더정체성이 마음과 느낌으로 확인하는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현실, 객관성, 자연과학 등을 무시하는 결정적 오류를 가진 이론이고 주장이다.

나아가 그런 무리하게 합리화하는 철학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진보적” 생각이 과연 “좋은가?” 하는 것이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의 사상은 이런 평등화와 정상화가 “정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도 옳을까? 나아가 기독교적으로 옳은 것인가? 우리는 아니라고 본다. 이 젠더문제는 인간 본질의 문제라고 본다. 즉 남녀간의 차이와 상호간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LGBT+ 차별금지 운동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라는 이념에 근거한 것으로 보고 우리는 거부한다. 우리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의학적 올바름”(Medical Correctness)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영상=차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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